[아! 튀네] 튀니지, 같은 페널티킥 6번 '뻥'
"이번에는 제대로 찼나요?"
아테네올림픽 남자축구 예선 C조 튀니지와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포청천'도 울고 갈만한 주심의 엄격한 판정 덕분에 페널티킥을 6차례나 반복해서 차는 보기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1무1패를 기록하고 있던 튀니지는 이날 경기에서 이길 경우 8강 진출이 가능할 수도 있는 상황. 튀니지는 1-1로 맞선 후반 38분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노련한 스트라이커 모하메드 예디디가 키커로 나섰다.
예디디가 찬 볼은 가볍게 상대 골네트를 갈랐고, 튀니지 선수들이 하프라인으로 이동하려는 순간 타이티 출신의 주심 찰스 아리오티마는 튀니지 선수들이 너무 골대 가까이 있었다며 다시 차라고 했다.
예디디는 침착하게 2번째 킥을 성공시켰지만 주심은 또 부정 킥으로 판정했고, 3번째도 마찬가지였다.
예디디의 4번째 킥은 결국 골키퍼 니콜라 미로예비치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그러자 주심은 이번에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선수들이 골대 가까이에 있었다며 다시 찰 것을 요구했고, 5번째 킥도 실패했지만 똑같은 이유로 예디디에게 6번째 페널티킥의 기회를 줬다.
마침내 예디디가 6번째 킥을 성공시키면서 기나긴 페널티킥 레이스에 종지부를 찍었다.
두 팀은 이후 1골씩 더 주고받아 튀니지가 3-2로 이겼고, 같은 조의 호주가 아르헨티나에 0-1로 져 튀니지와 호주는 각각 승점 4점으로 동률이 됐지만 튀니지는 골득실에서 뒤져 8강진입에 실패하고 말았다.
예디디는 "한경기에서 이렇게 많은 페널티킥을 차보긴 처음"이라며 "훌륭한 경기였고,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결국 아무 것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테네(그리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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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튀네] 튀니지, 같은 페널티킥 6번 '뻥'
전력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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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18 12:4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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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ㅡㅡ 애초부터 거리 잡아주고 그러면되지 심판이 무식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