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수 아이유가 만들었다는 "제제"라는 가요 때문에 논란이 많은가 봅니다.
가수가 노래를 만든 걸 가지고 작가가 아닌 출판사가 이의를 제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는데 이를 두고 여러 사람들이 끼어들면서 얘기가 복잡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저는 제제가 나오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1989년에 처음 읽었습니다.
나이 들어서 읽은 책 중에 제가 가장 큰 감동을 준 책을 꼽으라면 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와 '몽실 언니'입니다.
읽으면서 눈물을 줄줄 흘렸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습니다.
저는 이 책을 열 권이 넘게 사서 여러 사람에게 선물했습니다. 저보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에게도 권했고 학생들에게도 권해서 읽게 했습니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포르투갈어: Meu Pé de Laranja Lima, 영어: My Sweet Orange Tree)는 브라질 작가 조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루스가 1968년 발표한 소설이다. 간행 당시 유례없는 판매기록을 세웠고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또한 브라질 초등학교 강독 교재로 사용됐고 미국 유럽 등에서도 널리 번역, 소개되었으며 전 세계 19개국에서 32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국내에서는 1978년 발간됐지만 처음엔 별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독자들 사이에 소문이 퍼지면서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고 지금까지 300만부 이상 팔렸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이후에 '호징냐, 나의 쪽배', '광란자', '햇빛사냥'이 연달아 출간되었다.>>
이 작자가 쓴 여러 책 중에서 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가 제게는 가장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열 번이 넘게 읽은 거 같은데 지금 다시 봐도 실증이 나지 않을 책입니다.
창작의 자유와, 남의 작품에 대한 견해는 서로 다르기도 하겠지만 순수한 걸 순수하게 받아드릴 줄 아는 것도 예술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안 읽어보신 분들은 꼭 한 번 읽으시기를 권합니다.
다섯 살의 제제가 주인공이지만 어려서 읽기보다 나이 들어서 읽는 것이 훨씬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