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 아날로그적으로 한 달간 쓴 카드 명세서를 우편으로 받아본다.
메일이나 모바일로 받으시면 할인이됩니다.
환경보호에 도움이 됩니다~~라는
카드사의 주기적인 권유가 있긴 했지만 내 눈으로 보고 연필로 체크 해야만
안심이 되기 때문이다. 많이 쓴 달엔 반성을 하기에도 좋기도 해서다.
얼마전 받은 카드 명세서가 세 페이지가 넘어갔다.
옴마나. 쭈욱 살펴보니 3500원, 5800원, 3200원 5000원 7000원 등,
매일매일 마신 커피명세가 주 원인이었다.
살펴보니 점심 값보다 커피값으로 지불 된 내역이 더 많다.
점심은 거의 도시락이나 일찍 퇴근해서 점심.저녁으로 대신 하니 건너 뛸 때도 많았고,
커피는 하루도 건너 뛰기 어려울 만큼 중독이 되어버렸다.
콧 수염 멋진 커피사장님도 있고, 좀 비싸지만 스벅의 커피도 가끔은 즐기고,
새로 생긴 예쁘고 맛있어 보이는 커피점들은 왜 그리 날 유혹 하는지....
무심코 지나치던 카드 명세서를
가만히 들여다 보다가 잠시 고민을 해본다.
뭐든 중독은 좋지 않다는데
이 달콤한 중독 앞에서 카드 만지작 거리며 실없는 갈등을 한다.
한국 여인들의 카페사랑은 세계에서 최고라고
하던데요...
커쇼님도 커피향과 맛에 아낌없이 지출을 하십니다.
기억을 돌이켜보면 25~30년 전에는
신랑들 회사보내고 갓 돌지난 아이들 안고 동네 새댁들이 집집마다 돌아가며 모여서 커피타임을 가졌죠.
아이크는 얘기, 예쁜 커피잔 셋트 자랑으로 내 놓고..
세월이 흘러 개인사생활 존중? 분위기에 가가호호 방문하기가 힘들어지고,
여기에 상업적 술수가 더 해져 카페가 성행하지 않나 생각듭니다.
저희 사무실에도 일회용컵고 봉지커피가 줄지 않습니다.
모두들 카페커피를 선호하니..
저도 함께 물들어가고..
모임에 오신다구요.
반갑게 뵈어요.
@커쇼 16일 뵙겠습니다.
관심있고 호기심 가득할때 많이 하는거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뭐든 한때이고 시간지나면 그시절이 그리워질테니까요
커피도 건강이 허락하니 자꾸만 당기는거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내 감사합니다.
호시절 일때 실컷 마셔봐야 하나요.ㅎ
카드 용지를 보니 갑자기 어이쿠야 하는 생각에. 잠시 고민 해 보았지요.
하고싶은거 과하지 않으면 하고 살아야겠지요
편한 오후시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