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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제법 빗소리가 그만입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는 걷기 참 좋은 날씨 였습니다. 글쎄 오늘 비가 많이 와서 청계천 출입 제한을 했다고 하네요. 하루 차이에~~역시 수호천사가 모놀을 지켜주고 있어요.
청계천 위로는 치열한 생존경쟁의 현장이며 청계천은 도심의 감로수처럼 달고 고요했습니다. 청계천물은 어디에서 모였고 어딜로 흘러가 중랑천과 한강에 몸을 섞는지 눈으로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청계광장에서 한양대 인근 살곶이다리까지 8.5km 얼마 되지 않았지만 흥인지문, 동대문 역사공원, 청계천문화원등 주변까지 둘러보니 12km 이상은 걸었을 겁니다. 이 정도는 걸어야 청계천 종주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장장 7시간에 걸쳐서~시속 0.9km 인 청계천 물 속도보다 느릿느릿 걸었습니다. 흐리는 물속에서 하늘을 가로지르는 다리에서 끊임없는 이야기가 묻어 있어 자꾸만 발목을 잡습니다. 모놀답사 역사상 처음으로 개별 매식을 했습니다. 광장시장 좌판에 앉아 김이 모락모락 나는 칼국수, 녹두전. 매운탕까지 오늘날까지 이어진 청계천의 살아있는 얼굴들을 보았습니다. 공원에서 맛보는 마약김밥도 맛났습니다.
청계천 물이 어디서 중랑천과 합류하며 한강 어디서 몸을 섞었는지 ~이제는 보셨을 겁니다.
지하철만 타면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이 청계천입니다. 특히 능수버들 하늘거리는 5월, 걷기 좋은 곳이랍니다.
흥겨운 뒷풀이는 서울답사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이 자리 저 자리 오가면서 흥겨운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술안주로 감말랭이를 준비해주신 단지님, 고로쇠물을 원없이 먹게해주신 머식이님께 감사인사 전하구요. 처음오신 리아, 노국공주, 점이. torl님도 환영합니다.
그밖에 변함없이 성원해 주신 모놀식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아주 유쾌한 답사가 되었습니다.
청계광장에서 기념촬영 한방 찍고 구호 한번 외치고 출발~
행운의 동전 던지기. 2천만원이나 넘는 모금액은 전액 불우이웃~
팔도의 기를 모은 팔석담과 과일향 그윽한 모전교, 광통교의 조각미에 감탄하고 암투와 북수로 점철이 된 석물들을 감상했습니다. 정조의 반차도에서 군인과 관리의 표정을 장통교에서는 숙종과 장희빈의 사랑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세운상가와 풍전나이트클럽~~등등 광장시장 앞에서는 각자 해산~
자료집에 맛집 기재되어 있어 보물 찾기 하듯 찾아가면 됩니다.
은성회집의 대구매운탕
대구매운탕
마약 한숟갈을 넣었나..마약김밥
녹두 빈대떡
이렇게 쪼그려 앉아서
멀리 완도에서 오신 오동추님 그리고 이경실님
마약김밥은 특별주문했습니다.
하하 웃어.
무서워서 웃어주는~~
평화시장 옆 전태일다리에서 묵념을
덜깬주님께서 노동가를~ 거룩한 성녀를 바라보고 있는 명수기님.
보물 1호 흥인지문을 가까이 보았어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디자인 소리를 만나다.' 작품 감상
손을 움직이면 음악이
동굴계단에서
스튜디오 같아요.
부탄 사진전. 외형상 빈국이지만 국민의 96%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진정한 부자가 여기 있네요.
공원에서 잠시 머물며 마약김밥을~
다시 청계천을 거닐게 됩니다.
청계천 빨래터
"제가 왜 이곳에 섰는지 아세요?" "교각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아닙니다. 옛날 우리집 씽크대가 백조 씽크였다는 것을 얘기해주고 싶어서요." 뒤에 보여요?
성북천 합류하는 곳을 지나서
청혼의 벽...이곳은 사랑고백장소랍니다. 그래서 오늘 부부가 온 팀에게 특별히 기회를 드렸어요.
형아. 향기야님....향기야님 표정 보세요.
"제 사랑을 받아주세요."
톱스타 이경실님도 한번도 멋지게 프로포즈를 못 받아봤대요. 5만원짜리 지폐에 풀을 뜯어서~모놀식구들의 박수를 받으며~~행복하게 사세요.
가만보니까 제부님은 영화배우 아놀드슈왈츠네거 닮았네요.
단지짝님은 큰절을~~단지님이 화들짝 놀라네요. 평생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세요.
청계천 판자집에서...노래도 불러보고
청계천 내부순환도로 합류지점
조금 걸었지요. 수로 처럼 둑을 따라 직선으로 이어진 청계천 보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청계천이 더 좋더라.
완주자는 남매상에서 기념촬영. 이곳에 없는 분들은 택시타고 갔대요.
마지막 종착지 살곶이 다리
자세히 둘러보고...
한양호프에서 맥주파티.....부라보~
함께 하신 모놀식구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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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제 하루가 저랬구나~~~ 참 길었지요? 청계천 길이만큼이나 우리들의 이야기도^^
오랜만에 뵌 머식이 단지네 특히 현준이^^ 난등언니 은사시...더 반가웠어요. 봄맞이로 따봉이었지요?
서울 구석구석을 훑는 답사! 수시로 잡아주세요 대장님~~~
비땜시 청계천 출입통제라니 ㅋㅋㅋ겨우 하루 차이인데...
지난달 눈이와서 서울성곽 못올라갔는데 오늘은 청계천 출입금지라니~~이번에도 그랬다면 큰일 날 뻔 했네요. 그럼 어디를 가라고~.
저도요저도요! 서울답사는 지각은 할지언정 취소는 않을게요 ㅎ ㅎ ㅎ
모놀 가족님들 넘 행복해보이네요..골뱅이무침에 맥주한잔 하루에 피로가말끔이씻어내리겠습다....^^
하필이면 이번 답사에 빠질게 뭐람??
아이고!! 사랑 고백 받을 절호의 찬스를 놓치다니...아까비~~~ㅎㅎ
그럼..... 아쉬운딴에.... 온천천에서 함 모일까요? 레오님 사랑 고백 받으시게요? ㅋ
어쩐지 환상의 커플이 안 보여서 이상하다 했습니다.
기회를 놓쳤네요...행복한 사랑고백팀 아름다웠는디...
레오님 안계신 답사 상상도 못했봤어요. 서운해서리... ㅎㅎㅎ
오래오래간직할랍니다~~수고하셧습니다
오늘 비오는 하늘 보면서 모놀은 덕 쌓은 분들이 참으로 많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답니다ㅎㅎ
청계천답사가 이렇게 재미질줄 예전엔 미처 몰랐네요. 대장님께 또 감사를...
수고 많으셨어요..^^, 서울 한 복판을 이렇게 걸어본 일은 아주 오래된 일입니다. 그리고 청개천을 따라 걷고 싶었는데, 감사합니다.
비가 올것이라는 예보에 걱정했던 청계천 모놀답사일은 대장님 이하 모두의 마음이 전달되어서 날씨까지 맑음으로 만들어 준 듯 정말 축복의 날이였어요.
새로오신 분들 먼길에서 오신분들 언제나 만나면 반갑고 기쁜 모놀식구들 그리고 대장님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다음에는 한양대에서 거꾸로 걸어서 갈래요 ㅎㅎ 이번에 청계천 9가 8가 좋은길을 알아서 너무 좋아요 ..잘닦여진 청계천은 너무 재미없어요 그쵸?
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ㅎㅎㅎ
청계천을 몇번이고 걸었보았지만 역사속으로 들어가 보니 정말 뜻깊고 의미가 있는 모놀답사가 최고였어요
모놀식구들께 감사드려요 물론 대장님께도~~~ 다음 만날때 까지 건강하시길
간직하구 싶은 제맘을 다 담으셨네여..
대장님!감사합니다..글구 수고 많으셨어요..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오네요..
어제 우리가 걸었던 청계천의 발걸음이 씻겨나가겠지여..ㅠㅠ
비..미워~~잉
그래두 이비가 그치면 봄이 학실히 오는게죠..
글구 행복했던 날의 추억과 사진은 영원할껍니다..
등잔밑이 어둡다고..청계천 종주 한번 해야지 했는데 드뎌 대장의 기발한 선택으로 그 꿈을 실현 했어요
조금은 다리에 무리가 갔지만 참 좋은 시간이였고 오히려 몸은 가벼워 졌어요
카메라 안 가지고 가서 대화도 많이 하고 맘것 즐길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였지요
옛 동대문운동장 근처의 변화에 관심이 많이 가네요~
볼거리도 많아지고...
서울이 점점 좋아집니다~
사랑이라는 단어 너무 귀한데도 남발하는것 같아 조금은 아끼고 싶어 안쓰고 싶었는데 대장님의 모놀식구 사랑한다는 말~~~~ 저도 쓰고싶었거든요. 실감나요. 서울도 사랑하다는 말도... 무조건 사랑인거야!!!!!
청개천 종주는 완벽한 성공임다...깔끔한 뒷풀이까지...
내가 대장이 되고 가이드가 되어서 식구들 하고 한번 가기로 했습니다
이전에 말씀하셨던 청계천 종주 답사가 이거였군요 ^^ 저도 한번 시간내서 찬찬히 걸어보겠습니다.
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가까운 곳이라 마음의 여유가 있었고 오르는 길이 없어 헉헉소리 없이 걸어서 더욱 좋았고
간만에 답사에 참가해 많은 모놀여러분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대장님 감사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
항상 행복해하는 모습들이 좋습니다.여유있고 여행이 있고 자연이 있고 역사가 있고...모놀의 재주입니다.....
잘보고갑니다. 올해중으로 이곳에서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니 그때 구경들 오세요.
모놀가족들의 즐겁고 행복한 청계천종주 잘 보았습니다~ 특히 늦게나마 멋있게 많은 증인들이 보는데서 청혼하고 받는 모습에 나도 미소짓게 되네요...
청계천 종주도 모놀식구들의 사진으로 보니 너무 좋네요!~ 수고 마니 하셨습니다.
우리가 언제 이렇게 청계천을 역사 공부까지 제대로 하며 여유있게 걸어볼 수 있나요. 너무나 좋은 기회였기에 주저없이 신청했었지요. 좋은 기회주신 모놀에 감사해요. 직접 가이드까지 하시느라 대장님 많이 힘드셨죠? 수고하셨습니다.
자유로운 매식하며....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진 청계천종주답사~ 의미 깊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님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가까워서 더 가보지못한곳이라 더 새롭게 보았읍니다 ~~
그래서 다음엔 우리 동창생들 꼭 시간내서 인천을 둘러보려고요 그때는
인천투어버스를 이용해보렵니다 .. 우리동네도 못보면서 여직 다른 동네만 찾은거같아서요^^
아름다운 모놀인들 너무 멋지네요. 숲해설 교육과 고추가식 때문에 참석치 못했지만 이렇게 행복한 사진으로 위로를 받습니다
역시~ 답사는 대장님의 목소리가 있어야해요...귀에 쏙 들어오잖아요...푸하하하하~~~~~ 청계천 걸을때면 답사때 모습들이 눈에 선할꺼예요....아~~~~~~~~~주 좋았어요~~~~ ^^
대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긴시간...좋은 설명.... 즐거운 시간 잘 보냈습니다 하루 !!^^*
너무 가까운 곳인데도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 .. 사진으로 즐검하면서 모두 행복한 모습 보기 좋습니다. *^* 모놀 파이팅 !!!
정말 가족같은모임입니다~기회를꼭만들어서 참석해볼랍니다 ㅎㅎ 회원님모두건강하세요~~
모놀님들의 이야기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듯 합니다. 조잘조잘 재잘재잘......
나름 바쁜일로 이제사 들어와 봅니다. 대장님 수고하셨구요.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