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진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한 뒤 베어백 감독은 " 후반전까지 우리팀은 공격적인 면모를 과시했다. 중앙 수비수 강민수, 김진규가 상당히 잘했다. 어린 선수들이라 올림픽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 선수들 대표팀에 기용하는건 위험부담이 있었다. " 며 어린 선수들의 투혼에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이 날 김두현을 뒤늦게 투입한 것과 관련해서는 " 김두현은 오늘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경기 후 나 역시 크게 질책했다. 이런 식으로 게임에 임한다면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물론 소속팀에서 수요일, 주말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 라며 크게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베어벡 감독은 선수들만 탓할 일은 아니라면서 " 성남의 경우도 그렇고 A 매치가 치뤄지지 3일 전에 컵대회 경기가 있었다. 이런 일정이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상태에서 경기를 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개인적으로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에 선수들이 후반에 이렇게 체력이 저하된 것은 오늘 처음본다 " 고 리그 운영 일정과 관련해 강하게 비판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아시안컵에 대비해 어떤 점을 보완하겠냐는 질문에 베어벡은 "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국과들과 네덜란드를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 긍정적인 부분은 중앙 수비수들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두차례 실수로 상대에게 골을 내주었는데 수비 조직력을 좀 더 보완해야 할 것이다. 실수 장면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에 나온다. 아시안컵을 대비해 경기 중 집중력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 고 밝혔다.
스포탈코리아 상암 특별취재반(서호정 기자, 김성진 기자, 이은혜 기자, 한준 기자, 구자윤 기자, 김현준 객원 기자, 이채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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