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도시락을 싸서 출근길에 차 안에서 먹고 가곤 한다
오늘은 토란 탕을 끓여 도시락을 준비했다.
차를 타고 앞 유리창을 보니 누군가 가래침을 뱉어놓았는지 앞 유리창에 붙어있다
나는 남편에게 워셔액을 뿌려라고 하니 뿌리 면서 누가 이런짓을 했냐고 하면서 한마디 한다
나도 순간 더럽다는 생각에 오늘 아침에 싸온 토란 탕과 흐물거리는 느낌이 비슷해서 몸서리가 쳐진다.
토란탕을 먹으려니 비위가 상해 먹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져버렸다.
나는 남편에게 만법과 더불어 서로 짝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가?
를 말해 보라고 하였다
나는 남편에게 가래침과 토란탕을 짝지어서 생각하니 먹고 싶지 않는 마음이 생기지?
가래침이 더럽다는 분별 주착심이 생겨났지?
그 마음이 짝하는 마음이 아닐까? 라고 설명을 했더니 그래? 라고 한다
고로 토란탕을 먹어보자 라고 이야기 한다
금방 마음이 가라앉지 않았지만 토란탕을 남편과 나는 다 먹었다.
일기올리기
방학식에 “교무님 일기는 카페에다 올릴까요?”
교무님께서 ‘과연 일기를 올릴까요?’ 라고 하신다
아니나 다를까 일기가 한 편도 올라오지 않는다.
당장 그때는 일기를 올릴 것만 같았고 교무님 생각이 틀리셨다고 증명이라도 할 것처럼 올리겠다고 다짐을 하였건만~
군자는 그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삼가고, 들리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이다. 숨겨져 있는 것보다 더 잘 드러나는 것이 없으며, 미세한 것보다 더 잘 나타나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홀로 있을 때 스스로 삼가는 것이다.
첫댓글 1. 네~ 짝하는 마음을 알고 나니 짝하지 않는 마음을 공부하네요 ...불구부정의 공부도 함께 하였네요.
2. 타력이 없는 일기 쓰기가 쉽지 않지요.... 그래서 자력은 타력의 근본이 되고 타력의 자력의 근본이 된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