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1201 성근 눈이 내렸다 시 25:1-10; 렘 33:14-16; 살전 3:9-13; 눅 21:25-36
민이가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흥분과 실망의 말들을 쏟아 냅니다. “눈이 펑펑 쏟아지다가 갑자기 딱 멈췄다” 그러고 보니 지난밤, 율이는 두꺼운 장갑을 찾느라 구석구석 불을 밝히며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교실 창문을 두드리며 펑펑 내리는 눈은 선생님의 목소리를 잠재우며 작년 이맘때의 생각으로 이끌어 갑니다. 손가락을 호호 불며 눈사람도 만들고, 눈뭉치로 친구들을 맞추고 도망치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조심조심 등뒤로 목덜미의 옷을 당겨 한줌 넣고 도망치던 기억도 납니다. 그런데, 갑자기 딱 멈춰버립니다. 쌓인 눈에 미끄러지면 어쩌나, 양말이 젖으면 어쩌나 이런 저런 생각이 다 미치기 전에 갑자기 딱 멈춰버렸다고 합니다. 민이가 흥분과 실망했을 즈음, 배달을 하고 있었습니다. 멀리 높은 산꼭대기는 원래부터 하얀 만년설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혹시나 미끄러워 배달을 할 수 없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액셀을 더 밟았습니다. 갑자기 눈은 사라지고 해가 쨍합니다. 갑자기 비가 오다가, 갑자기 눈이 내립니다. 다시 비가 오다가 해가 쨍하다가 눈이 내리기를 연신 반복합니다. 로맨틱한 첫눈이라기 보다는 변덕 스러운 오늘의 시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잠겨봅니다.
눈, 해, 비, 해, 눈의 변덕스러운 날씨는 어쩌면 변덕이기보다, 그런 날씨일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 눈에 익숙하지 않아서 변덕이라고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서 본문에 예수는 “나무에 잎이 돋는 것을 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알 듯,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을 알라”고 합니다. 소위 종말론적 경고입니다. 그래서 “주의하고 깨어있어라”고 합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주의’와 ‘깨어있음’의 반대말도 알려 줍니다. “방탕과 술취함과 세상 살이의 걱정”이라고 합니다. 공동번역은 “흥청대며 먹고 마시는 일과 쓸 데 없는 세상 걱정”이라고 합니다. 하나님 나라와 세상을 반대말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세상을 등지라는 것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세상 속에 살지만, 세상 속에 살지 않는 무엇입니다. 너무 어려운 말입니다. 예수는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 앞에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내가 이 세상에 속했다면 부하들을 시켜 승리했을 것이다. 나의 세상은 여기에 있지 않고 저기에 있다” 역시 어려운 말입니다만, 우리는 그 뜻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세상에 속하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하나님 나라, 어려운 말입니다.
유대인들은 선민의식이 많았습니다. 하나님을 독점합니다. 자기가 알고 있는 하나님이 전부라고 합니다. 다른 하나님은 이단 신봉자일 뿐입니다. 마녀사냥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본능적인 인간의 이기심일까요? 다른 하나님을 이해하기보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지난 주도 생각했던 것처럼 다름은 틀림입니다. 차이를 차별합니다. 다름의 존중, 차이의 존중 보다는 틀림과 차별입니다. 나아가 혐오를 부추깁니다. 세상에 속해 있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유대인도 세상에 속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습니다. 넓은 의미에서는 세상 안에 하나님 나라이기 보다, 하나님 나라 안에 세상입니다. 창조신앙은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믿습니다. 넓은 마음, 세상을 품을 수 있는 마음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열 손가락을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은 없습니다. 부모의 마음은 모든 자녀가 사랑입니다. 너무나 힘든 일상이기에 세상을 품는 다는 것이 정말 힘든 일입니다. 끌려가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성령하나님의 은혜가 절실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넓은 품으로 안아 주시듯, 우리의 넓은 품으로 세상을 안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 마음에서 희망이 샘솟을 것입니다. 세상의 방식에 끌려가지 않고 하나님의 품으로 세상을 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실적으로 세상에 끌려 다니는 것은 무엇때문 일까요? 세상의 힘이 왜 그렇게 강한 것일까요? 전지전능한 하나님, 눈동자처럼 지키시는 하나님, 들의 풀도, 공중의 새도 먹이고 입히시는 하나님,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우리가 믿는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는 힘주어 말씀하십니다. 경고하듯 강하게 언급하십니다. “주의하라. 깨어 있어라” 어떤 선지자는 “우는 사자 같이 두루 삼킬 자를 찾는다” 라고 까지 말합니다. 그만큼 세상이 강하다는 방증입니다. 세상의 힘이 그만큼 세다는 말입니다. 로마의 평화처럼 힘이 지배하는 세상입니다. 하나님의 평화는 힘이 아닌 사랑입니다. 전혀 다른 방식입니다. 그래서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세상에 속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방식, 방법이라야 합니다. 외아들을 아끼지 않고 내어주신 까닭일까요? 세상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마저, 아낌없이 과감하게 내어놓는 방법이 답일까요? 내가 가진 가장 소중한 것을 내어놓으라는 요구일까요? 그래서 어려운 일일까요? 그래서 우리는 세상 걱정으로 하나님 나라를 놓치고 사는 것일까요? 대림절 첫 번째 주일을 맞으며, 고요히 우리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박희정 장로님과 김득윤 집사님 댁 집뜰이로 오늘 우리는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절대다수 서민은 내 집 마련이 평생의 꿈입니다. 그런데 벌써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대구에서도 핫플레이스에 이렇게 아름다운 집을 방문합니다. 외관만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장로님과 집사님의 사랑이 꽉 채워져서 더없이 아름다움입니다. 우리는 충분히 상상합니다. 당연히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멀리서 내려다 봐도 유독 302호에서 빛이 반짝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확신합니다. 302호의 반짝임이 세상을 밝히는 사랑의 불이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302호와 함께 세상 속에 있으면서 하나님 나라를 이뤄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그리고 다시금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드립니다.
함께 시편 본문을 읽으며 우리의 기도를 드리면 좋겠습니다.
시 25:1-10
1 주님, 내 영혼이 주님을 기다립니다.
2 나의 하나님, 내가 주께 의지하였으니, 내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시고 내 원수가 나를 이기어 승전가를 부르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3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은 수치를 당할 리 없지만, 함부로 속이는 자는 수치를 당하고야 말 것입니다.
4 주님, 주의 길을 나에게 보여 주시고, 주께서 가시는 그 길을 내게 가르쳐 주십시오.
5 주님은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가르쳐 주십시오. 나는 종일 주님만을 기다립니다.
6 주님, 영원 전에서부터 변함이 없으신, 주의 그 긍휼하심과 자비로우심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7 내가 젊은 시절에 지은 죄와 실수를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자비로우심과 그 선하심으로 나를 기억하여 주십시오.
8 주님은 선하시고 올바르셔서, 죄인들이 돌이키고 걸어가야 할 올바른 길을 가르쳐 주신다.
9 겸손한 사람을 공의로 인도하시며, 겸비한 사람에게는 당신의 뜻을 가르쳐 주신다.
10 주의 언약과 계명을 지키는 사람을 신실과 사랑으로 인도하신다.
눅 21:25-36
25 "그리고 해와 달과 별들에서 징조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의 태풍 소리와 성난 파도 때문에 어쩔 줄을 몰라서 괴로워할 것이다.
26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올 일들을 예상하고, 무서워서 기절할 것이다.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27 그 때에 사람들은 인자가 큰 권능과 영광으로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28 이런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일어서서 너희의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구원이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29 예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하나 말씀하셨다.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아라.
30 잎이 돋으면, 너희는 스스로 보고서, 여름이 벌써 가까이 온 줄을 안다.
31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로 알아라.
32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끝나기 전에, 이 모든 일이 다 일어날 것이다.
33 하늘과 땅은 없어질지라도, 내 말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해서, 방탕과 술취함과 세상살이의 걱정으로 너희의 마음이 짓눌리지 않게 하고, 또한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닥치지 않게 하여라.
35 그 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닥칠 것이다.
36 그러니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또 인자 앞에 설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늘 깨어 있어라."
241201 시 25:1-10; 렘 33:14-16; 살전 3:9-13; 눅 21:25-36
시 25:1-10
1 주님, 내 영혼이 주님을 기다립니다.
2 나의 하나님, 내가 주께 의지하였으니, 내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시고 내 원수가 나를 이기어 승전가를 부르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3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은 수치를 당할 리 없지만, 함부로 속이는 자는 수치를 당하고야 말 것입니다.
4 주님, 주의 길을 나에게 보여 주시고, 주께서 가시는 그 길을 내게 가르쳐 주십시오.
5 주님은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가르쳐 주십시오. 나는 종일 주님만을 기다립니다.
6 주님, 영원 전에서부터 변함이 없으신, 주의 그 긍휼하심과 자비로우심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7 내가 젊은 시절에 지은 죄와 실수를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자비로우심과 그 선하심으로 나를 기억하여 주십시오.
8 주님은 선하시고 올바르셔서, 죄인들이 돌이키고 걸어가야 할 올바른 길을 가르쳐 주신다.
9 겸손한 사람을 공의로 인도하시며, 겸비한 사람에게는 당신의 뜻을 가르쳐 주신다.
10 주의 언약과 계명을 지키는 사람을 신실과 사랑으로 인도하신다.
1 야훼여, 내 영혼이 당신을 우러러 뵈옵니다.
2 나의 하느님, 당신만을 믿사오니, 부끄러운 꼴 당하지 않게 하시고 원수들이 으스대는 꼴 보지 않게 하소서.
3 당신만을 믿고 바라면 망신을 당하지 않으나, 당신을 함부로 배신하는 자 수치를 당하리이다.
4 야훼여, 당신의 길을 가리켜 주시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르쳐 주소서.
5 당신만이 나를 구해 주실 하느님이시오니 당신의 진리 따라 나를 인도하시고 가르치소서. 날마다 당신의 도움만을 기다립니다.
6 야훼여, 당신의 자비와 한결같으신 옛 사랑을 기억하시고
7 젊어서 저지른 나의 잘못과 죄를 잊어 주소서. 야훼여, 어지신 분이여, 자비하신 마음으로 나를 생각하소서.
8 야훼여, 당신은 바르고 어지시기에 죄인들에게 길을 가르치시고
9 겸손한 자 옳은 길로 인도하시며 그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십니다.
10 당신의 계약과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당신의 모든 길이 사랑이며 진리입니다.
렘 33:14-16
14 "나 주의 말이다. 보아라,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유다 가문에게 약속한 그 복된 약속을 이루어 줄 그 날이 오고 있다.
15 그 때 그 시각이 되면, 한 의로운 가지를 다윗에게서 돋아나게 할 것이니, 그가 세상에 공평과 정의를 실현할 것이다.
16 그 때가 오면, 유다가 구원을 받을 것이며, 예루살렘이 안전한 거처가 될 것이다.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주님은 우리의 구원이시다' 하는 이름으로 부를 것이다.
14 나 야훼가 선언한다. 장차 내가 약속한 복을 이스라엘 국민과 유다 국민에게 그대로 내릴 날이 온다.
15 내가 다윗의 정통 왕손을 일으켜 줄 그 날, 그 때가 온다. 그는 세상에 올바른 정치를 펼 것이다.
16 그 날 유다는 살 길이 열려 예루살렘에서는 모두들 마음놓고 살게 되리라. 그 때 사람들은 예루살렘을 가리켜 '야훼 우리를 되살려 주셨음' 이라고 부를 것이다.
살전 3:9-13
9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 때문에 누리는 모든 기쁨을 두고, 여러분을 생각해서 하나님께 어떠한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까?
10 우리는 여러분의 얼굴을 볼 수 있기를, 또 여러분의 믿음에서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줄 수 있기를 밤낮으로 간절히 빌고 있습니다.
11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께서 우리의 길을 친히 열어 주셔서, 우리를 여러분에게로 가게 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12 또 우리가 여러분을 사랑하는 것과 같이, 주께서 여러분끼리 서로 나누는 사랑과, 모든 사람에게 베푸는 여러분의 사랑을 풍성하게 하고, 넘치게 해주시기를 빕니다.
13 그래서 주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굳세게 하셔서, 우리 주 예수께서 그분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오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잡힐 데가 없게 해주시기를 빕니다.
9 우리는 여러분의 일로 해서 우리 하느님 앞에서 큰 기쁨을 맛보고 있읍니다. 그 모든 기쁨을 생각하면 우리는 어떻게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읍니다.
10 우리는 여러분을 다시 만나 여러분의 믿음에 부족한 것을 채워 줄 수 있게 되기를 밤낮으로 간절히 기도하고 있읍니다.
11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께서 친히 우리의 길을 잘 열어, 우리가 여러분에게 갈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12 그리고 주님께서 여러분의 사랑을 키워 주시고 풍성하게 해 주셔서 우리가 여러분을 사랑하듯이 여러분도 서로 사랑하고 또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되기를 빕니다.
13 그리하여 여러분의 마음이 굳건해져서, 우리 주 예수께서 당신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다시 오시는 날 우리 아버지 하느님 앞에 거룩하고 흠없는 사람으로 나설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눅 21:25-36
25 "그리고 해와 달과 별들에서 징조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의 태풍 소리와 성난 파도 때문에 어쩔 줄을 몰라서 괴로워할 것이다.
26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올 일들을 예상하고, 무서워서 기절할 것이다.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27 그 때에 사람들은 인자가 큰 권능과 영광으로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28 이런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일어서서 너희의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구원이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29 예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하나 말씀하셨다.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아라.
30 잎이 돋으면, 너희는 스스로 보고서, 여름이 벌써 가까이 온 줄을 안다.
31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로 알아라.
32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끝나기 전에, 이 모든 일이 다 일어날 것이다.
33 하늘과 땅은 없어질지라도, 내 말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해서, 방탕과 술취함과 세상살이의 걱정으로 너희의 마음이 짓눌리지 않게 하고, 또한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닥치지 않게 하여라.
35 그 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닥칠 것이다.
36 그러니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또 인자 앞에 설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늘 깨어 있어라."
25 "그 때가 되면 해와 달과 별에 징조가 나타날 것이다. 지상에서는 사납게 날뛰는 바다 물결에 놀라 모든 민족이 불안에 떨 것이며
26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 올 무서운 일을 내다보며 공포에 떨다가 기절하고 말 것이다. 모든 천체가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27 그러나 그 때에 사람들은 1)사람의 아들이 구름을 타고 권능을 떨치며 영광에 싸여 오는 것을 볼 것이다.
28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몸을 일으켜 머리를 들어라. 너희가 구원받을 때가 가까이 온 것이다."
29 그리고 예수께서는 이런 비유를 들려 주셨다. "저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들을 보아라.
30 나무에 잎이 돋으면 그것을 보아 여름이 벌써 다가 온 것을 알게 된다.
31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 온 줄 알아라.
32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이 세대가 없어지기 전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나고야 말 것이다.
33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34 "흥청대며 먹고 마시는 일과 쓸 데 없는 세상 걱정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 날이 갑자기 닥쳐 올지도 모른다. 조심하여라.
35 2)그 날이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덫처럼 들이닥칠 것이다.
36 그러므로 너희는 앞으로 닥쳐 올 이 모든 일을 피하여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