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1~5일 태국 후아힌에 머물다가 방콕으로 돌아갈때 이용했던 열차 후기를 남깁니다.
3일날 후아힌역에 방문해서 예약을 하려고하였는데
태국 철도청 웹사이트에서도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여서
웹사이트에서 회원가입후 예약 결재하였습니다.
태국 왕실의 별장이 후아힌에 있어서
왕족들이 기차를 기다리던 공간이 따로있습니다
궤간은 우리나라 표준궤보다 좁은 협궤인것같았습니다 선로폭이 유난히 좁더군요. 그리고 전철화는 되어있지 않아보였고 거의 대부분 디젤기관차 혹은 디젤동차로 운용하는것같았습니다. 그리고 방콕 부근에는 복선으로 되어있으나
거의 대부분은 단선인것같았습니다
우리나라 시골역 분위기랑 비슷하고 열차이용하는 사람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이 방문하는듯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열차로 소화물 운송도 담당하여서 역마다 화물취급소가 있습니다


왕족들이 열차를 기다리던 맞이방(?)입니다
태국 전통양식 건물이며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이라고 하더군요

남쪽방향 선로



부본선입니다.

소화물 취급소와 철도경찰 사무실 입구 입니다
손수레가 정겹습니다.


후아힌 역명판

방콕방면으로 가는 열차 시간표 입니다.

태국 남쪽방향 열차입니다.
저는 12월5일날 후아힌역에서 아침6시5분에 출발하는 파당베사르발 방콕행 45열차의 2등침대 하단을 예약하였습니다. 열차는 sungai kolok발 38 열차와, 파당베사르발 46 열차가 중간역(아마도 핫야이역인듯)에서 연결되어 방콕까지 운행하는 열차입니다.

새벽의 후아힌역 발권창구 모습입니다

모니터에 Late 라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태국열차의 지연은 일상적입니다
제가 탈 열차도 40분 지연되었는데 후아힌역에는 7시가까이되서 열차가 도착했고 결국 방콕에는 1시간40분이 지연도착하였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단선이라 서로 교행하면 역에서 정차하여 하염없이 반대편열차를 기다리는 처지에 그마저도 지연되면 정시운행을 한다한들 연쇄지연은 피할수 없어보다군요. 속도도 그다지 빠른편은 아니었습니다.


열차 출발신호를 종을쳐서 알립니다.

제가 탈 열차 바로 앞열차였던 프라추압 키리칸발 톤부리(방콕근처)행 일반열차입니다.


열차가 도착할때마다 먹을거리를 파는 상인들이 열차로 다가와서 정차해있는 열차 창문으로 먹을거리나 음료를 구할수 있습니다.

제가 탈 열차가 도착합니다.

바로 오른쪽에 보이는 열차가 소화물을 실을수 있는 화물칸이더군요 항상 기차역에서 열차가 도착하기전에 직원들이 손수레를 끌고 열차 정차위치에서 소화물을 내리고 싣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는 볼수 없는 식당차입니다.
우리나라에 있던 식당차와 많이 다르게 생겼지만
식당차가 있다는거 자체가 왠지 낭만적으로 느껴지더군요
주로 간단한 태국음식이나 음료등을 판매하며 주류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식당차 직원분들이 직접 음식이나 음료를 들고 객실을 돌아다니면서 판매도 합니다.

2등 침대차 외부모습

제가탔던 12호차 2등 침대차 타기전 모습니다.
말레이시아 파당 베사르 에서 오는 열차라 말레이시아사람들이나 배낭여행족들이 좀 있었습니다

2등 침대차 내부 모습입니다.
앞에 보이는 사다리를 이용해서 상단침대를 이용할수 있고
침대매트와 베게에는 시트가 씌워져있었고 덮을수 있는 얇은 타올소재의 담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외부와는 저 파란색 커튼으로 차단할수 있습니다.




열차 뒷편에 있던 세면대

화장실은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위치해 있으며
사진으로 보이는 화장실쪽은 동양식(?)변기이고 왼쪽에는 양변기가 있는 화장실 이었습니다. 두곳 모두 작은 샤워기처럼 생긴 비데호스가 있고 화장지도 있습니다.


태국열차는 승강대에 자동문이 있는 열차보다 이렇게 수동문이 있는경우가 많았습니다(주로 3등 객차나 오래된 침대객차)

3등칸의 모습입니다. 옛날 우리나라 비둘기호가 생각나는 정겨운 풍경입니다.

화물열차와의 교행

태국열차는 이렇게 용변을 보면 바로 철로로 떨어집니다.

방콕에 가까워질때즈음 승무원이 침대를 의자로 변환하는 중입니다.

침대에서 의자로 변환후 모습

제가 탔던 2등 침대객차가 무려 1996년에 지금은 사라진 대우중공업에서 제작하였더군요. 타지에서 오래전에 제작된 한국 열차였는데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파당베사르발 방콕행열차의 행선판

방콕 후알람퐁역내부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여수 엑스포역처럼 터미널역 형식입니다.

방콕 후알람퐁역에 도착 예정시간보다 1시간 40분 지연도착하였습니다.
첫댓글 저는 후알람퐁에서 치앙마이까지 타봤어요
저도 다음에 치앙마이 간다면 열차로 이동하고싶더라고요. 요즘 치앙마이행 특급 침대열차는 신형객차가 운행중이라는데 깨끗하고 최신식인거같더라고요
@학성역 저는 cdc 같은 차 타고 갔었네요
@미래의철도원 아마 이렇게 생긴 기차였을것같은데. 급행 열차가 동차형으로 운용되는거같더라고요.
@학성역 13시간 동안... 힘들면서도 재밌었네요 ㅎㅎ
좋은 경험이였겠네요!
태국에서의 첫 열차 이용이라 긴장되면서도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
@학성역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