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에 내놓은 콩물부터 심상치가 않다.
고소함이 입안에 번질 때 뒤에 어떤 맛이 나올까 기대가 되었다.
흑두부의 원조로 자부하는 화순의 달맞이 흑두부.
이곳을 찾아 나서다가 생가보다 쉽게 찾았는데 다시 설명하라면 나는 못한다 ㅡㅡ;;
왜냐? 지나가다보니 옆 대로변에 있었기 때문에^^;;
흑두부의 유통기한은 3시간이란다.
흑두부보쌈을 주문했다.
너무 정갈한 상차림에 놀랐고 맛을 보고 또 놀랐다.
밑반찬 하나하나는 그저 평범한 것이었지만 맛은 그 이상이었다.
찬기 하나하나까지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알 수 있었다.
흑두부와 수육을 김치와함께 싸서 한 입 넣으면 뱃속이 행복해진다.
보쌈 하나만으로도 배가 불렀으나 순두부를 하나 더 시켰다.
화심 순두부보다 훨씬 더 깊은맛이 났다.
메뉴도 더 다양했고 화심두부와 화순의 달맞이 두부를 놓고 비교하자면 나는 화순의 달맞이 흑두부에 한표를 주겠다.
디저트로 나오는 수정과까지도 제맛을 내고 있었다.
계피향 가득한 수정과로 마무리하고 나온 점심은 늦은 저녁까지도 든든했다.
첫댓글 흑흑 저는 그냥 저 위에 콩나물 국에 밥만 먹어도 좋겠어요, 근사한 식탁이네요
그러게말예요, 흑두부 먹고싶어요오~~
이 집엔 밑반찬 하나하나까지 다 맛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