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지난 주 김동호 목사님의 설교 중의 일부입니다.
한국의 모든 크리스천들이 깨닫고 명심해야 할 부문을 실었습니다.
”율법을 지켜 행함을 놓고 볼 때 우리 기독교에는 두 종류의 이단이 있습니다. 하나는 앞에서 말씀을 드린 율법을 행함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하는 율법주의입니다. 또 다른 이단은 율법을 행함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니, 믿음으로 구원을 얻은 사람은 율법과 행함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도 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주장을 하는 이단 중에 구원파가 있습니다. 그럴듯해 보이나 율법을 행함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하는 이단과 마찬가지로 성경적으로 볼 때 아주 위험한 이단입니다. 우리는 그와 같은 이단을 ‘값싼 은혜주의’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사랑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며 그 말씀을 따라 살려고 하는 자를 무조건 율법주의자로 매도하고, 행함이 없는 믿음의 삶을 사는 사람은, 율법을 부정함으로 본래부터 율법대로 살고 싶어 하지 않는 자신들의 원죄적인 본능을 합리화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율법과 행함을 무시하고 부정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보편적이고도 중요한 사실은 자기가 죄인인 줄을 모른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아래서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자는 자신의 한계와 자신의 죄인 됨을 알지만, 하나님의 법을 부정하고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지 않는 자는 자신의 한계와 자신의 죄인 됨을 결코 알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는 절대로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속죄의 은총을 실존적으로 만날 수 없습니다.
율법주의와 값싼 은혜주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죄와 한계를 알지 못하고 자기 의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결국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는 자가 되고 실존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예수님의 십자가를 만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 한국교회는 값싼 은혜주의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염려가 있습니다. 그냥 열심히 교회를 다니고 봉사하고 헌금하는 것은 여전히 잘 하고 있지만 예수를 믿기 때문에 하나님의 식과 법대로 살아야만 한다는 것에 대하여 아주 약해져 있습니다.
옛날의 크리스천들은 행동하는 크리스천들이었습니다. 때문에 기독교인이라고 하면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에게도 기본적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예수 믿는 사람이라고 하면 우선 정직하고 성실하고 바르며 착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졌었습니다. 저는 그와 같은 선입견이 우리 한국 교회의 부흥과성장의 엔진 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와 인식은 우연히 하루아침에 이루어 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과 뜻대로 살기 위하여 피나는 노력을 하여 얻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의 기독교가 값싼 은혜주의로 빠지면서부터 더 이상 기독교인들은 행함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정직하지도 않고, 착하지도 않고, 성실하지도 않고, 바르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믿는다고 교회는 열심히 다니지만, 하나님의 법과 식과 길에 관심이 없음으로 사는 식은 기독교식이 되지 아니하고 세상 식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크리스천이란 본래 예수님을 본 받는 삶을 사는 사람들인데, 크리스천이라고 하는 이름은 있으나 실제는 예수님을 본 받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세상을 본 받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주일 날 교회 다니는 것 외에는 세상 사람과 별로 다를 것이 없는 삶을 사는 사람이 많아지게 되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옥한흠 목사님께서도 지적하신 바와 같이 이러한 이단적 구원론은 한국교회의 물량주의와도 관련된다고 생각합니다. 복음에 사탕발림을 하여 교인의 숫자를 늘리는데 여념 없었던 삯군 목자들의 행태에도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래에(제가 알기로는) 옥 목사님, 김동호 목사님 께서 거의 동시에 같은 메시지를 외치시는 데는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들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시다. 성경적 구원론이 이 땅에 편만해 짐 없이는 어떤한 구원, 어떠한 개혁의 노력도 허사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네티즌 여러분 우리의 구원론을 점검하고 성경적 구원론이 한국교회 편만해 지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