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학교에 온다는걸.. 내가 숙제땜에.. 안된다고 했지..
그런것두 있고.. 여러가지 않 좋은 일이 그애로 하여금
기분 상하게 했나보다..
아까전에.. 술마신채로.. 나에게 폰으로 연락을 했더구나..
무섭더라..
무슨 협박 비슷하게.. "나는 너 좋아하니깐 알아서 해라"
그런식으로 말하더군...
나는 그냥.. 암말도 않고서.. 있었다..
술먹으면.. 그애는 기억이 없다고 그래서..
내가 무슨 얘기해봤자.. 아무 소용없어서..
모르겠다..
결국의 문제는 돈문제에 있었거든..
너희들은... 사귔때 어떻게 했나?
더치한 애들은 없겠지?
난 항상 나만 돈내는거 같아서..
하루는 안 그래도 돈도 없는데.. 이애는 눈치도 없이..
돈 한푼도 안 쓰고 있는거더라고..
쫌 짜증나더라더군...
저번주.. 토욜날... 여의도에 벚꽃놀이 갔을때...
그애 집 근처.. 신림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수유에서.. 신림까지 가는것 좀 멀었다...
그런데.. 웃긴게... 자기는 집 코 앞이면서...
좀 늦었더군...
그리고서.. 여의나루역에 갔다..
김밥사달라고 해서... 김밥사주고..
필름사달라고 해서.. 필름사주고..
목마르다고 해서... 우유사주고..
어느 순간에 짜증나서...
손잡다가.. 내가 탁 뿌리치고... 괜히.. 삐진 표정을 지고서... 그랬다..
그러면서.. 내가 그자리에서.. 정말.. 너는 공주냐고.. 하면서... 내가 말할라고 하다가...
그냥.. 기분좋게.. 벚꽃보러 왔는데.. 기분 상할필요없을거 같아서... 그만 두고.. 나중에 얘기한다고 했지..
집에 와서.. 그걸 이멜로 썼지..
내가 쪼잔한거니?
그래도.. 늦어서 좀 미안하면... 최소한 예의라도 보이던가
짜증나더라고...
그전에.. 만날때도.. 카페갈때두 내가 쏘고... 먹으러 가도내가 쏘고...
내가 돈 없다가 해야지.. 그제서야.. 돈을 꺼내더라..
자기는 예전에.. 남자랑 사귈때 남자가 다 해좋더라고하더라..
짜증나서..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서.. 메마른게.. 더치는 할수없고..
내가 다 쏘자니.. 재정적 부담이 있고...
모르겠다..
난 그냥.. 1차 내가 쏘고.. 2차 그애가 쏘고..
그런식으로 했으면.. 좋겠는데...
그애는 내가 쏘는거 아니면.. 더치로만 생각하고 있더라..
남자가 다 쏴야 되는건가?
원래 그게 정식인가?
내가 첨 사귀서 모르겠는데...
내가 일방적으로 다 쏜다면... 나 얼마 안가서는
정말 돈 없어서.. 그 앨 못만나는 지경이 되겠다..
이런 문제땜에.. 서로 결정을 못 내리고...
그애쪽에서도.. 괜히.. 내가 이렇게 하자고 제안하니깐..
괜히 안좋게 받아들이고 해서...
내가 짜증나서..
하루종일 전화와도... 그냥.. 안 받고..
심지어는 짜증나서... 전화 끊어버리기까지 했는데...
근데.. 걱정된다..
지금까지 집에 안 가고 .. 아현역 근처에서.. 술마시고 있다니깐.. 휴.~~
반면 나는 컴퓨터 앞에서.. 라면이나 부시고 먹고 있다..
난 그렇게 심각하지 않는데..
그애는 대개 심각한가보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그애가 그러더라..
돈문제가지고서.. 사소한게.. 우리 이게 뭐냐구..
그러더라..
돈이 없으면.. 어떠냐구...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