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면 누구나 한 벌쯤 갖고 싶은 아이템, 트렌치 코트. 하지만 코트를 어떻게 입을까, 여간 고민스러운 게 아니다. 자칫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트렌치 코트의 매력을 살릴 수 없는 노릇. 한 벌의 트렌치 코트로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노하우를 배워 보자. 한 벌의 코트가 여러 개의 코트처럼 보일 것이다.
Advice 1 스커트는 코트 밑단으로 살짝만!
트렌치 코트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단정함에 있다. 허리띠를 살짝 묶어 여성스런 분위기를 강조하고 싶다면 스커트 길이에 유의. 스커트의 밑단이 코트 밑단에 보일 듯 말 듯하면 OK. 한 뼘 이상 코트와 스커트가 차이난다면 자칫 촌스럽게 보일 수 있다. 좀더 세련미를 과시하고 싶다면 스타킹과 구두를 스커트와 같은 색으로 고를 것. 화려한 색상의 시폰 소재 스카프와 작은 핸드백을 곁들이면 여성스런 우아함을 만끽할 수 있다.
▷브라운 스커트 9만5천원, 베스트벨리. 꽃무늬 시폰 스카프 3만원대, 도니아. 바이올렛 토트백 4만9천원, 도니아. 브라운 펌프스 가격 미정, 도니아.
Advice 2 짧은 스커트에는 반드시 부츠를…
코트 속의 짧은 스커트는 섹시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자칫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짧은 스커트를 선호한다면 반드시 부츠를 매치해서 신도록. 밝은 색상의 상의와 액세서리로 시선을 위로 돌리면 통통한 사람도 날씬해 보일 뿐 아니라 캐주얼하면서도 여성미가 돋보이는 옷차림이 된다. 부츠의 매력은 스커트의 색상과 소재, 길이에 따라 사뭇 달라지기도 하므로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부츠를 유심히 살펴보자.
▷그린 블라우스 가격 미정, 제시뉴욕. 스트라이프 블랙 스커트 7만8천원, 제시뉴욕. 브라운 컬러의 가죽 벨트 가격 미정, 제시뉴욕. 실버 톤의 가죽 부츠 가격 미정, 박윤정. 옐로 클런치백 4만9천원, 도니아. 진주 목걸이 1만9천원, 도니아.
Advice 3 청바지는 니트 소재로 부드러움을 더한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청바지만큼 편한 아이템이 있을까. 아무렇게나 입는 청바지라도 어떤 상의를 걸치느냐에 따라 트렌치 코트 한 벌로도 멋진 가을 여자가 될 수 있다. 하의로 청바지를 택했다면 상의는 깔끔한 화이트 셔츠와 부드러운 니트로 골라 보자. 청바지의 편안함이 보다 멋스럽게 느껴진다. 이때 신발은 짙은 색상의 스니커즈로, 가방은 큼직한 숄더백으로 활동성을 더한다면 금상첨화.
▷화이트 스트라이프 셔츠 4만9천원, 비지트인 뉴욕. 그린 컬러 랩 베스트 9만8천원, 비지트인 뉴욕. 데님 팬츠 4만9천원, 비지트인 뉴욕. 브라운 스니커즈 가격 미정, 도니아. 스웨이드 소재의 숄더백 5만5천원, 도니아.
Advice 4 트레이닝 팬츠에는 피트되는 상의를 입자
집 가까운 곳의 외출이라면 입고 있던 트레이닝 팬츠에 코트 대충 걸치고 후닥닥 나가기 십상. 특별히 이목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면 트레이닝복이면 어떠랴. 다만 트레이닝 팬츠의 후줄근함을 몸에 피트되는 상의로 커버하도록. 후드 점퍼를 코트 안에 입고 화려한 색상의 니트 머플러로 포인트를 주면 오히려 따사로운 느낌마저 느낄 수 있다. 미처 매만지지 못한 머리라면 야구 모자로 커버해도 괜찮다.
▷아이보리 후드 점퍼 가격 미정, 도니아. 블루 니트 풀오버 2만원대, 도니아. 네이비 트레이닝 팬츠 가격 미정, 도니아. 보라색 니트 머플러 21만9천원, 쿠카이. 화이트 스니커즈 4만5천원, 스프리스. 노란색 야구 모자 모델 소장품.
Advice 5 체크 팬츠는 동색 계열의 상의로 코디한다
체크 팬츠는 트렌치 코트의 정석처럼 여겨지는 아이템. 하지만 어떻게 입어도 스타일이 살지 않아 옷장 속에 넣어 두게 되는데…. 체크 팬츠 상의를 고를 때는 체크무늬 속에 들어간 색상 중에서 한 가지를 택해 고른다. 소재는 따뜻한 기운의 니트 종류면 좋을 듯. 코트 속의 이너웨어는 풍성한 것보다는 몸에 달라붙는 스타일이 좋은데, 팬츠 위의 니트 역시 허리선을 살짝 감싸주며 벨트가 약간 보이는 길이면 적당하다.멋진 베레모로 마무리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특별한 날, 특별한 곳으로의 외출에는 수트가 제격. 날씨가 쌀쌀해 코트를 위에 걸칠 요량이라면 위아래 한 벌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싱글 수트를 입도록 한다. 이때 수트 상의는 볼레로 스타일이나 박스형보다는 허리선이 살짝 들어간 것이 좋다. 수트의 컬러는 코트와 비슷한 톤이라면 더욱 좋고, 이너웨어는 단순한 디자인의 화이트 블라우스 정도면 괜찮다. 코트를 한 손에 들면 훨씬 더 여성스런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