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 영광/마라난타사,
?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면 법성리
마라난타사(백제불교최초도래지)
- 전남 영광군 법성면 백제문화로 203 (진내리 834)
- 전화 061- 356-6008
- 입장료 및 주차료 무료
?
불탑 승강기 건물 내부에는 마라난타사(백제불교최초도래지) 안내도, 마라난타존자 안내문, 사면석불 사진, 4대 종교 문화유적지 안내문 등이 걸려 있었으며, 1층에서 3층을 오르내리는 승강기(엘리베이터) 1대가 운행 중이었다. ?
?
인도 간다라 출신의 고승 마라난타(출몰년도 미상)는 실크로드와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 침류왕 1년(384년) 이곳 영광 법성포에 도착하여 가지고 온 불상을 안고 배에서 내렸다고 전한다.
?
이러한 사실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해동고승전에 기록되어 있으며(마라난타 존자 행적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마라난타 존자는 백제 땅을 밟은 후 처음으로 영광 불갑사를 창건하고, 군산 불지사, 나주 불회사 등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법성포(法聖浦)의 백제시대의 지명은 아무포(阿無浦, 아미타불의 의미)였으며, 이후 고려 후기에 '성인이 불법을 들여온 성스러운 포구'라는 뜻으로 법성포라 불리게 되었다. ?
?
승강기와 마라난타사를 잇는 통로 (사랑의 자물쇠가 많이 걸려 있었다)
?
마라난타사 앞바다 너머 멀리 영광대교가 바라보인다,
영광대교는 영광군 백수읍과 홍농업을 잇는 전장 320m 길이의 긴 다리로, 2016년 3월 영광대교가 개통되면서 지역 발전 및 관광산업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마라난타사) 시설 안내도
마라난타사 탑원 (불탑과 감실형 불단)
마라난타사 탑원(塔園, Pagoda)은 간다라 지역 사원 유구 가운데 가장 잘 남아있는 탁트히바히 사원 주탑원을 본떠서 조성한 탑원으로, 마라난타 존자의 출신지인 간다라 사원 양식의 대표적이고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간다라(Gandhara)라는 지명은 인도의 서북부, 현 파카스탄 북서부 지역으로, 기원전 4세기 경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그리스 문화와 토착 문화가 융합된 헬레니즘 문화가 유입되면서 간다라 양식이 탄생하였으며, 특히 불상 등 불교 예술에서 그리스의 조각과 같은 섬세하고 현실성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한다.
우리나라 전통 불교 건축물, 불상 등만 봐 오다가, 간다라 양식의 건축물, 불탑, 불상, 조각품 등을 대하니 다소 생소하고 신비스러운 느낌이었다. ?
남서쪽 멀리 구수산(해발 339m)이 우뚝 솟아 있다.
마라난타사 설법도 (설법 자세의 불좌상을 중심으로 양옆에 보살상이 배치된 삼존상 형식)
간다라 유물관 (관람료 무료)
마라난타사 간다라 유물관에는 대승불교문화의 본 고장인 간다라의 2세기 ~ 5세기 경의 불전도 부조 및 불상 등 진품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 간다라 불교 문화예술의 특징적 요소를 직접 관람,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
이 유물들은 영광군, 불교계, 파키스탄 정부에서 기증한 물품들이라고 한다. ?
?
간다라 유물관 로비 마라난타 존자 입상
?
?
마라난타의 길 (간다라 ~ 동진 ~ 백제)
?
붓다(석가모니)의 생애를 담은 불전도 부조
?
간다라 유물관 기획전시실 내부 (사리탑, 불좌상, 고행상, 불입상, 두상 등)
?
부처님의 발바닥 모양의 불족적
?
간다라 유물관 앞의 여인상
?
아쇼카 석주 (인도 마우리아왕조 아쇼카왕이 불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세웠던 상징탑)
?
마라난타사 관리사무소(기념품 판매점)
?
간다라 양식의 마라난타사 상징문(마라난타사의 일주문 역할) 앞에서,
?
만다라 광장에서 바라본 108 계단과 부용루, 사면대불상
?
부용루로 오르는 계단 초입에 있는 불족적(佛足跡) 조각
?
만다라 광장에서 108 계단을 오르면 부용루에 다다른다.
?
석가모니 부처님 반신상 (간다라 불상의 전형적인 양식)
마라난타사 부용루(芙蓉樓)는 참배 및 서해 조망용 누각으로, 1층 석벽에는 간다라 양식의 불천도 부조 조각이 23면에 걸쳐 부처님의 전생 인연담과 일대기가 생동감있게 조각되어 있다.
부용루 1층 외석벽과 내부 통로 등에 빼곡이 새겨진 불천도 부조 조각들이 무척 섬세하고 아름다웠다. ?
부용루 1층 외석벽 좌측, 석가모니 부처님의 설산수도상(고행상)
우리나라에서는 불상을 만들 때 단단한 화강암을 통으로 조각하는게 보통이지만, 간다라 지방에서는 돌이 물러 벽면에 조각을 하는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이곳 벽면 조각품들을 대하니 오래전에 다녀왔던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의 신비한 벽면 부조들이 연상되었다. ?
마라난타사 부용루 2층 법당 내부
마라난타사 사면대불상 (계단길을 막아 놓아 올라가 보지 못하였다)
간다라 양식의 사면대불상(四面大佛像)은 높이가 23.7m로 마라난타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며, 아미타불을 본존불로 하여 정면에는 마라난타 존자, 반대쪽에는 아미타불, 양쪽에는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각각 아미타불을 안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정면에 보이는 불상이 마라난타 존자로, 이곳 영광 지역은 개신교가 강세 지역이다 보니, 마라난타 존자상을 세울 때 기독교계의 반발이 컸다고 한다. ?
사면대불 벽면 주변으로 보수공사를 하는 중이었다.
부용루에서 내려다본 만다라 광장과 아쇼카 석주, 존자정, 영광대교 등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