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3-1-1 (번역) 크메르의 세계
중국, 캄보디아 철도 및 제철소에 100억 달러 투자
China to invest $9.6b in Cambo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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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eng Chivoan / Phnom Penh Post) '중국철도그룹'(CREC) 산하 기업인 '중국 대교량 건설그룹'(China Railway Major Bridge Engineering Group Co. Ltd., 中铁大桥局集团有限公司)의 리우 지밍(Liu Ziming, 좌측) 회장과 '캄보디아 철강 철광 산업 그룹'(CISMIG)의 장 추완리(Zhang Chuan Li, 우측) 회장이 2012년 12월 3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교환하고 있다.
'중국철도그룹'은 국무원 산하의 국영기업으로서, 그 산하에 31개 기업군을 거느린 세계 3위의 건설기업이며, 아시아와 중국에서는 최대 규모의 건설회사이다. <포츈>(Fortune) 지는 2007년에 '중국철도그룹'을 세계 500대 기업 중 342위에 랭크시킨 바 있다. [크세] |
기사작성 : May Kunmakara
'캄보디아 철강 철광 산업 그룹'(Cambodia Iron & Steel Mining Industry Group: CISMIG)과 '중국철도그룹'(中國鐵路工程總公司, China Railway Group Ltd.: CREC)은 어제(12.31) 협정을 체결하여, 11개 역사를 지닌 철도 노선 신설 및 쁘레아위히어(Preah Vihear) 도에 제철소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양사가 체결한 양해각서에 들어있는 사업 내용은 총 96억 달러(약 10조3천억원) 규모의 가치를 지닌 것이다.
CISMIG의 장 추완리(Zhang Chuan Li) 회장은 어제 본지와의 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2013년 7월부터 사업을 시작할 것이고, 공사기간은 4년 정도가 걸릴 것이다." |
장 회장은 중국과 캄보디아의 전문가들이 2010년 10월에 이 사업의 타당성 조사 및 환경영향평가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CISMIG가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새로운 철도 노선은 총 405 km 길이로서, 쁘레아위히어 도의 광산에서부터 껌뽕 톰(Kampong Thom), 껌뽕 츠낭(Kampong Chnang), 껌뽕 스쁘으(Kampong Speu) 도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해안지방인 꺼꽁(Koh Kong)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노선은 기존에 '톨 로얄 철도'(Toll Royal Railways)가 운영 중인 '기존의 노선들'과는 이어지지 않는다.
장 추완리 회장은 계약 체결 기념식에서 보도진에게 밝히기를, 새로운 철도 노선과 꺼꽁에 들어설 새로운 항구 1곳 및 교량 1곳의 건설에 96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쁘레아위히어 도에 건설될 제철소에도 16억 달러(약 1조7천억원)가 별도로 투입된다.
장 회장은 CISMIG가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1,300 ㎢ 면적의 토지양허권(=장기 임대권)을 발급받았다면서, 쁘레아위히어 도의 제철소는 10 ㎢ 면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신설될 철도 노선의 정확한 통과 루트는 밝히지 않았다.
제1야당인 '삼랑시당'(SRP) 대변인 유임 소완(Yim Sovann) 의원은 발언을 통해, 모든 산업부문에서 외국인 투자를 승인할 경우, 정부는 국제적인 입찰 절차를 준수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기업들이 국민들의 부동산을 수탈하고 천연자원을 파괴하는 모습을 보길 바라지 않는다. 그러한 사업이 공청회도 없이 정부와 기업 사이의 계약을 통해 이뤄진다면, 부정부패를 허용하게 될 것이다." |
한편, 장 추완리 회장은 제철소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제철소의 건설을 통해, 캄보디아의 철강 수입을 최소화시키고자 한다. 우리는 이곳에서 생산된 철강을 이웃국가들인 베트남이나 태국으로 수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
장 회장에 따르면, 건설될 제철소는 연간 100만톤의 철강을 생산할 것이며, 공사기간은 2년 반이 소요된다고 한다. CISMIG의 제철소는 철광석을 수입하지 않고 쁘레아위히어, 로따나끼리(Ratanakiri), 껌뽕 톰, 스떵 뜨라잉(Stung Treng) 도 등 캄보디아 국내에서 생산된 철광석만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캄보디아의 뜨람 이우 떽(Tram Iv Tek) '공공사업교통부'(MPWT) 장관은 어제 아침 프놈펜에서 있었던 양해각서 체결 기념식에서 발언을 통해, 중국의 이번 투자가 캄보디아 경제 개발에 공헌하게 될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투자사업이 성공한다면, 캄보디아 경제의 발전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사업은 단순히 자원의 운송만 가능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농업과 여타 산업 부문, 그리고 승객들까지 운송하게 될 것이다." |
'캄보디아 개발위원회'(CDC) 의 요운 헹(Youn Heng) '평가 및 인센티브실' 실장은 CISMIG의 사업계획이 지난 2010년에 승인된 것이란 점을 확인했다.
캄보디아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대부분 섬유(의류) 산업, 농업, 광업에 집중되어 있다. 중국은 1994년부터 2012년 7월 사이에 총 91억 달러의 외국인 투자액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프놈펜과 쁘레아 시아누(Preah Sihanouk, 시하눅빌) 사이를 연결하는 남부선 정기 철도 노선이 월요일(12.31)부터 개통됐다. 관리들은 남부선의 정기적 운행이 이 지역의 통상 활동을 촉진시켜 교역량을 증가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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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만히 보니,
'캄보디아 철강 철광 산업 그룹'(CISMIG) 자체가
중국 기업이거나, 아니면 캄보디아와 중국기업이 합작한 회사로 보이는군요..
회장도 중국인이고 말이죠..
그러니 이 사업 전체가 사실상 중국의 사업이군요..
어찌되었든 CISMIG가 쁘레아위히어 도 지역에서
철광석 광산을 운용하거나 이미 운용하고 있는 일은 충분히 상상해볼 수 있겠습니다만..
제철소를 그 산속에다 짓겠다는 건
조금 황당하긴 한데요..
가령 해안도시이자 태국과 접경도시인 꺼꽁에 제철소를 지어서
다른 곳들의 철광석을 그곳으로 옮겨와서 가공하는 것이
더 타당해보이기도 한데 말이죠..
그리고 이 새로운 철도..
이게 만일 실현된다면 엄청난 일이군요..
기존의 포이펫~프놈펜 노선을
X자로 교차하는 노선인데..
그야말로 한국으로 치면
기존에 남북으로 경부고속도로가 하나 있는데
동서로도 그만한 규모의 기반시설 하나를 신설하는 셈이니 말이죠..
근데 공사 기공식을 금년 7월에 한다는데..
그것 역시 꼭 총선에 맞춰져 있군요..
그렇다면
과연 이 사업이 정말 이뤄지긴 지는 것인지..
약간은 의아하네요..
일단 교량이라든가
그런 단일 사업들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철도 노선 전체에 대해선
아직도 좀 의아하군요..
기존 노선을 개량하는 것도 아니고
맨땅에 헤딩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