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백성들의 평균 수명이 삼십 대 중반이라 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니 육십 살까지 살면 대박인 셈이다.
환갑잔치를 거나하게 했던 이유가 분명했던 셈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평균 수명을 쳇지피티에게 물어보니
남자는 약 80.6세 여자는 약 86.4세로 나온다.
남녀 평균은 약 83.5세다
이런 판국에 환갑잔치 얘기하면 욕먹기 딱 좋은 세상이다.
오래 살면 뭐하나 조선시대는 스므살에 장가가서 애들 서너 명 낳고 기르다
멀쩡한 나이에 요절하는 셈이다. 그라니 치매는 노망이라 여길 정도로 드물었다.
그러나 현재는 어떤가
너무 오래 살아서 치매 환자가 천지고 살았으나 산 사람 같지 않은 사람들이 천지다.
그들을 봉양하고 보살피는 일에 온 국민이 큰 짐을 지고 가는 판국이다.
멀리 볼 것도 없다.
나 역시 중증치매에다 24시간 와상 환자로 음식은 콧줄에 연명하며 요양병원에서 생활하시는 엄마와
간에 복수가 차서 병원을 오락가락 하는 아버지를 모시고 있다.
물론 분가해 떨어져 살지만 장남의 무게는 변함이 없다. 누구라 나서지 않아도 내가 먼저 나서야 하는 의무감을 갖고 산다.
이래 저래 신경 쓸 일이 많은데 나도 원치 않는 질병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
작년엔 급성 난청으로 고생했고 올 핸 불과 두 달 전에 갑자기 요로결석이 와서 고생을 했다.
요로 결석이란 말을 주변 사람들을 통해 종종 들어는 왔지만 그것을 내가 직접 당하고 나니 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의사가 말하길 산통을 겪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이라 했다.
갑자기 등과 허리를 썰어버릴 듯한 통증에 바닥에 주저앉아 엠블런스를 불렀다.
체외 파석을 통해 몸 밖으로 결석이 모두 빠져나갔지만 그 후유증은 지금도 남아서 가끔 옆구리에 둔통을 일으킨다.
체외파석 과정에서 요로관이 상처가 난 것이라며 심하면 내원하라 했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
차차 빈도가 낮아지며 이젠 거의 완쾌 된 것 같다.
육십이란 고갯마루를 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새삼 느낀다.
괜히 환갑잔치를 한 게 아니란 생각이 든다.
이미 과정을 통과한 형님 누님들이야 웃으시겠지만 당하는 사람은 심각할 수밖에 없다.
암튼 간절기에 다들 몸 조심하시고 나이 들수록 더욱 체력단련해서 건강한 노년을 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