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그림은 러시아 화가 콘스탄틴 소모프(Konstantin Somov, 1869~1939)의 〈탐욕스러운(탐식하는) 원숭이(A greedy monkey)〉이다.
독일 철학자·법학자·정치경제학자 칼(카를) 마르크스(맑스; 말크스; Karl Marx, 1818 ~1883)는 《독일 이데올로기(Die deutsche Ideologie)》(1846) 제1부 제A장에서 “‘정신’은 애초부터 ‘물질의 중압(重壓)에 시달려야 하도록’ 저주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꾀죄한 죡변의 야살스러운 눈깔에 걸려든 이 “저주받은 정신”은, 더 정확하게는, 심정(心情)이나 심질(心質)이라고 지칭되어야 할 성싶게 보인다.
뭐, 어쨌거나, 하여튼, 육체-물질노예를 정신-심정노예로 변성시키는 것들은 무분별, 무의혹, 무의심, 무의문, 무질문, (강제된 불가피한 무지나 무식이 아니라, 고의로 알지 않으려는, 지식하지 않으려는, 무지와 무식을 조장하여 만연시키려는, 자발되거나 자청된) 지식혐오와 지성반대주의(반지성주의), 무환멸(無幻滅, 더 정확하게는, 환멸공포증), 몽매주의(蒙昧主義; 계몽반대주의; 반계몽주의), 맹신주의 따위들이다.
이따윗것들은 사이비종교뿐 아니라 이른바 원시종교, 토속종교, 민간신앙, 무속신앙과 자타칭 고등종교들마저 막론한 모든 종교에서는 특히 더 쉽게 술술 매끄럽게 작동하고 정치경제계와 인문학계뿐 아니라 심지어 과학계와 예술계에서도 꽤나 술술 뻔질나게 작동한다.
(2019.06.18.15:41.)
☞ 식이요법과 살사법(殺死法) 인간 정신 육체 처방
☞ 노동변이, 창자권력, 권력변이, 정신퇴화 미뢰권력, 미각권력, 감각권력, 인공지능로봇, 육체노동, 정신노동
☞ 한국 합리주의 샤머니즘 거울 성찰 이성 주술 감정 감각 미신 계몽 의지
☞ 감정 인공지능(AI) 로봇 조작 이성, 감정주의, 맹신 흄 괴테 찰스 다윈 니체 심정
☞ 계몽 이성 감각 감정 상상 구조 지식 지성; 반계몽주의(obscurantism; 계몽반대주의; 몽매주의), 반이성주의(anti-rationalism; 반리성주의; 반합리주의; irrationalism), 반지식주의(anti-intellectualism; 반지성주의), 부조리주의(不條理主義; absurdism), 감각주의(sensationism), 감정주의(emotionalism), 상상주의(imaginationalism), 야만주의(barbarianism), 야생주의(wildishism), 원시주의(primitivism), 구조주의(構造主義; structuralism)
☞ 정신승리? 멘탈(Mental; 정신) 혐오 개체 반좀비(半zombi) 상투속어(常套俗語) 자충수 본색; 상상승리, 가상승리, 기대승리, 희망승리; 마녀 사냥 재판 종교 전쟁 테러 스포츠 육체승리?
☞ 한국어 정신 개념 어원 유래 의식 영혼 심리 용어
아랫그림 두 편은 독일 판화가 요한 테오도르 데 브라이(Johann Theodor de Bry, 1561~1623)의 1605년작 〈인체근육해부도〉(왼쪽)와 〈인체창자해부도〉(오른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