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보니..날은 흐리고 비도 오고...
약간은 서늘한 기분이 드는 그런 흐릿한 아침이네요.
어제는 새로 산 카메라로 요리 사진 찍어봤는데..
아직 익숙치 않아서인지 헤멨어요..;;
하다보면 욘석이랑 친해지겠죠? ㅎㅎ
오늘 소개해드릴것은 마들렌이에요.
마들렌하면 어렵다 느껴질 수 있지만..
노노..절대 어렵지 않아요.
가볍게 휘핑하고 휴지시간 지켜주시고..굽는 시간 잘 살펴보면 오케이~
예전에 마들렌 포스팅했던 글을 찾아보니..맨 첫 글귀가 이거더라구요.
[마르셀 플루스트가 1913년 지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제 1권 '스완가에게' 서두 중에서 주인공인 내가 어린날의 기억을 되살려 시간의 파노라마로 들어가는 계기가 되는..홍차..그 홍차와 함께 짝꿍처럼 먹던 오동통한 마들렌..]
오늘처럼 비오는 날......참 어울리는 간식이 아닐까 싶네요^^
아이가 평소 마들렌을 좋아해서 예전 기억 더듬어서 만든건데~
신랑이 오히려 더 좋아했던 마들렌이랍니다 ㅎㅎ
6구짜리 틀에 3판 분량 나오는데..무려 2판을 혼자 다 먹었어요 ㅡㅡㅋ
-마들렌 요리법-
박력분 60g, 아몬드 가루 30g(없을시 박력분 대체), 베이킹파우더 2g, 버터 90g, 달걀 2개, 설탕 75g, 레몬즙 10g, , 꿀 15g
-미리 준비하기-
1. 박력분과 아몬드가루, 베이킹파우더는 한데 섞어 체쳐놓기
막 휘핑하지 않아도 부드러운 마들렌~ㅎㅎ
달걀에 설탕을 넣고~
설탕의 서걱거리는 소리가 사라질 정도로만~
손 거품기로 가볍게 휘핑해주세요.
참고로 마들렌은 유지류(버터, 오일, 생크림등) : 설탕 : 가루분을 1:1:1 비율로 맞춰주면 실패할 확률이 적어요.
약간씩 뭐 0.8정도의 오차로 왔다갔다하는건 괜찮지만~
너무 설탕량을 줄인다던가~
버터량을 줄이면~
정말 파는것처럼 맛있는 부드러운 마들렌이 안나옵니다^^;
설탕의 서걱거리는 소리가 사라진 달걀에~
레몬즙을 넣고..
가볍게 섞어주세요.
달걀 비린내를 제거해주는데..
새콤한 맛이 안나서 좋아요^^
체쳐놓았던~
박력분, 아몬드가루, 베이킹파우더를~
다시한번 곱게 체친 뒤에~
위의 반죽에 섞어주세요.
아몬드 가루가 살짝 기름기를 가진 가루분이라~
너무 촘촘한 체는 잘 안쳐집니다.
그렇다고 너무 구멍이 큰 체보다는 중간정도의 체가 좋아요~ ^^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정도로 가볍게 재빠르게 휘휘 섞어주세요.
여기에 녹인 버터를 조금씩 넣어서 섞어주고~
버터 다 섞으면 마지막을 꿀 넣어서 반죽에 윤기를 더해줍니다.
버터는 전자렌지에서 10초, 20초로 왔다갔다 하면서 녹였어요.
미리 가루분 체칠때 녹여서 한김 식힌 뒤에 섞으면 됩니다^^
버터를 한꺼번에 확 넣으면 살짝 분리될 수 있어요.
조금씩 넣으면서 분리되지 않도록 잘 섞어주세요.
꿀의 경우 반죽에 윤기도 주공~~
매끄럽게 하기 위해서 마지막에 넣었어요^^
반죽 그릇에 랩을 씌워서~
최소 3시간 정도 냉장고에서 휴지시켜주세요.
휴지시키라는게..그냥 냉장고 속에 놓아두면 됩니다.
휴식시간? 재우는 시간 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냥 바로 굽는 경우도 있는데..
한번 바로 구워보고~적어도 3시간정도 휴지시켜보고 반죽을 구워보세요.
정말 차이 나요^^;;
어떤 분들은 하루 휴지시키는 분들도 계세용~ㅎㅎ
마들렌 틀에..버터나 오일 살짝 바르고~
밀가루 넣어서 탈탈 털어낸 뒤에~
여기에 반죽을 약 70-80%정도만 담아준 뒤에~
170℃에서 예열된 오븐에서 12분정도로 구워주면 오케이~
혹시 밑불이 너무 세다면 오븐팬 하나 더 덧대서 구워주세요.
보이는 부분에 볼록하게 솟아오르면서 예쁘게 구워지는 모습에~
하트 나와용~ㅎㅎ
너무 오랜만에 마들렌틀을 꺼내서 그런가 ㅡㅡㅋ
에공...아무래도 코팅이 많이 벗겨졌는지..
진짜 꼼꼼하게 오일칠 하고 했는데도...좀 껍질 부분이 벗겨지네용..;;
바로 막 꺼내서 찍은거라 살짝 단단해보이지만~밀봉해서 다음날 드셔보세요.
진짜 촉촉 맛있어요
마들렌은 바로 먹는 것도 물론 맛있지만~
적어도 전날 저녁에 만들어서 다음날 아침에 먹는 것을 더 추천해드립니다.
그 촉촉함이 남달라요..;;
진짜 이건 다음날 먹어보면 그 촉촉하고 속의 부드러움이..아주 그냥 땡기죠 ㅎㅎ
아이가 사먹는 것보다 엄마가 만들어준게 더 좋다는 마들렌입니다 ㅎㅎ
손거품기를 많이 안해도 괜찮은 반죽이라 쉽게 느껴져요 ㅎㅎ
마들렌 틀이 없다면 그냥 높이가 낮은 팬이나 1회용 틀 등에 해도 오케이~
다만 틀의 높이가 낮아야 맛있게 구워집니다^^
휘낭시에 틀에도 해봤는데 요것도 맛났어요. 다만 역시 휘낭시에 틀 코팅도..에휴..;;
엄마표 마들렌~
만들어주면 반할거에요^^
**소중한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