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 신묘역에서 구묘역으로 올라가다가 꽃이 많이 핀 나무를 보았습니다. 내가 전에 본 기억으로는 이 무렵에 한창이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좀 일찍 핀 것 같았습니다. 누군가 "이 나무가 무슨 나무인가?" 물었고, 제가 "쪽동백이지 싶다." 했습니다. 보니 때죽나무라 하는 것이 옳은 것 같습니다. 나무나 꽃 이름 알기가 어렵습니다. 아이들 이름 기억하기보다 더 어렵습니다. 산에서도 많이 본 나무입니다.
쪽동백나무 (식물)
때죽나무과(―科 Styrac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 키는 15m까지 자란다. 수피(樹皮)는 검은빛이 도는 갈색으로 매끈하며 광택이 있다. 잎은 길이가 7~20㎝, 너비 가 8~20㎝로 어긋나는데 끝은 뾰족하지만 밑은 둥그렇다. 잎 위쪽의 가장자리에는 톱니들이 있다. 꽃은 5~6월에 가지 끝에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며 하얗게 무리져 핀다. 꽃받침은 5~9조각으로 갈라져 있는데, 열매가 맺힌 후에도 붙어 있다. 통꽃이지만 꽃부리[花冠]가 5갈래로 깊게 갈라져 있으며, 꽃에서 좋은 향기가 난다. 열매는 9월에 삭과(蒴果)로 맺힌다. 줄기의 수피가 매끈하고 희며 향기로운 꽃이 무리져 피기 때문에 정원에 심기도 한다. 내한성(耐寒性)이 강하며 어떤 땅에서도 잘 자란다. 목재로는 국자·팽이 등을 만들며, 열매로 기름을 짜서 쓰기도 한다.
때죽나무류 (식물)
때죽나무과(一科 Styracaceae) 때죽나무속(─屬 Styrax)에 속하는 100여 종(種)의 관목과 교목. 대부분 열대와 온대 지역에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짧으며, 가을에는 낙엽이 되어 떨어진다. 흰 꽃이 흔히 줄기 끝에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어 피고, 꽃부리는 5갈래로 나누어진다. 원예식물 중 가장 잘 알려진 때죽나무(S. japonicum)는 동아시아가 원산지이며 키는 9m까지 자란다. 쪽동백나무(S. obassia)는 한국과 일본 등이 원산지이며 키는 9m 정도이다. 북아메리카 남동부 원산인 스티락스 아메리카나(S. americana)는 키가 1.8~2.7m 정도이다. 소아시아와 유럽 동부 원산인 스티락스 오피키날리스(S. officinalis)는 6m까지 자라는데, 이전에는 이것에서 향료 재료인 소합향(蘇合香 storax)이라는 수지(樹脂)를 얻었다.
한국에서 자라는 때죽나무속 식물로는 위의 때죽나무와 쪽동백나무 외에도 좀쪽동백나무(S. shiraiana)가 있는데 이 식물은 지리산에서 자라고 있다. 또한 이와 비슷한 식물인 나래쪽동백나무(Pterostyrax hispida)는 일본에서 들어와 정원에 심고 있다. 때죽나무속 식물들은 5~6월경에 흰 꽃이 꽃자루 끝에 주렁주렁 매달려 피며, 9월경에 타원형의 열매를 맺는다.
첫댓글 쪽동백과 떼죽나무가 한 형제 자매인듯 합니다^^ 현주씨, 잘 지내고 있죠? 시간날때 연락한번 주세요^^
자세히 알고 들여다보기 전에는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닮았네요...그윽한 향이 저 조롱조롱한 꽃망울에서 퍼지는 듯 합니다.
소금강 쪽 오대산에 가면 쪽동백나무가 참 많아요. 매끈한 몸피가 아주 맘에 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