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뒷산 만세동방 약수터 먹을 수 없다.
청와대 뒷산 북악산 만세동방약수물 먹을 수 없어
수질 45개 항목 매우 양호, 총대장균 검출, 알루미늄 초과
북악산 개방 이전에 약수물 사전 분석하고 안내했어야
청와대 뒷산인 높이 342m의 북악산이 54년만에 전면 개방되어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탐방로에서 만나는 ‘만세동방 성수남극’((萬世東方 聖壽南極) 약수터 물에 대한 공개적인 수질검사가 최초로 이뤄졌다.
만세동방 약수물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즐겨 마셨다는 약수물로 알려지고 있으며 김대중대통령은 약수물이 아닌 태백약산샘물을 음용했었다.
(주)환경국제전략연구소(소장 김동환박사)는 환경부에서 인가한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인 ‘(재)한국환경수도연구원’에 만세동방 약수물을 북악산을 개방한지 삼일 후인 4월 8일 채수하여 47개 항목에 대한 수질분석을 의뢰했다.(채수는 분석기관과 동행하여 분석기관에서 채수했다.)
북악산을 개방하기전에 탐방로에 위치한 약수터는 수질분석을 하여 그 결과에 따라 폐쇄하거나 음용해야 하지만 개방이후에도 수질분석이 안 된 상태이고 뒤늦게 산림청이 채수하여 수질분석을 의뢰한 상태이다.
현재 만세동방약수터에는 두 줄의 출입금지선이 쳐져 있고 ‘음용불가/마시는 물이 아닙니다.’라는 경고성 표시가 있어 탐방객들은 먹지 못하는 오염된 물이라고 인식할 수 밖에 없다.
수질분석결과 47개 항목중 모든 항목에서 매우 좋은 상태이나 총대장균군이 검출되었고 심미적 영향물질인 알루미늄이 초과되어 현재로서는 음용이 불가능하지만 지속적인 분석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여지는 남아 있다.
만세동방약수물은 경도의 경우 26mg/L로 한강을 상수원으로 한 수돗물과는 차별성이 있다.
한강 상수원을 원수로 한 수돗물의 경우 북악산이 위치한 종로구 수돗물은 83mg/L,서대문구 80mg/L,성북구 82mg/L,강동구 84mg/L,구로구 78mg/L등 대부분 80mg/L 내외를 유지하고 있어 만세동방약수물은 수돗물보다 4분의 1 정도의 미네랄 함량을 지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경도는 칼슘,마그네슘등 미네랄 함량에 따라 낮고 높아지는 경향을 보여준다.)
수소이온농도의 경우(pH) 7.4로 서울시 상수도물의 수치와 별 차이가 없다.(서울시 상수도는 7.1-7.2 정도이다)
먹는샘물의 경우 제주 삼다수는 7.8이며 국내 유명 약수터인 방동약수는 8.4,달기약수는 7.5이며 초정약수는 6.2이다.
증발잔류물은 서울시 수돗물이 만세동방약수물보다 5배가 높다.
따라서 경도나 증발잔류물 모두 수돗물보다 매우 낮은 값을 보이고 있어 상수원의 수질과는 다른 차별점을 보여주고 있다.
알루미늄의 경우 기준보다 3배 초과되었는데 알루미늄은 보크사이트라는 암석이나 장석과 백운모,점토광물등에 함유된 암반층을 통과할 경우 검출된다,
심미적 영향물질인 알루미늄이 초과된 이유에 대해서는 북악산에 광산도 없으며 어떠한 위해적 요소가 없다는 점에서 면밀하게 관찰하여 우리나라 최고 중심부에 위치한 약수터의 관리측면에서도 과학적 분석이 필요하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약수터는 총 186개소로 (자치구 181개소,공원관리사업소 5) 약수터 수가 많은 곳은 노원구 27개,강남 23개,서대문 15개,중랑,서초구 12개,은평 10개 등이며 광진구,동대문구,송파구,마포구는 각 1개의 약수터만 먹는물로 생존하고 있는데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후변화,토양오염,이상기후등에 의해 과거의 약수터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며 남산은 2개소의 약수터만 음용할 수 있다.
이번 만세동방 약수물에 대한 수질분석을 민간인이 한 이유에 대해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박사는“ 북악산 민간 개방에 따라 탐방로 개보수를 위한 공사기간동안 충분히 수질분석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정부는 개방이후에서야 수질분석에 들어갔다. 등산객이나 탐방객들은 약수물을 마시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사전에 수질분석을 통해 수질안정성을 확인하고 ‘먹을 수 없다’는 안내판을 설치해야 하는데 분석도 없이 일단 안전조치부터 취한 형태이다.”라며 “서울시 약수터는 8개 항목에 대해 일년에 6회 분석하고 연 1회 47개 항목을 분석하여 수질안전성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의 지형적 조건에서 수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는 노루,사슴등 동물들의 배설물이 유일하다.
동물등의 오염원을 확인하기 위해 수돗물분석에서 하지 않는 여시니아균을 분석한 결과 불검출로 나와 동물과의 오염원에서는 어느정도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반복적인 분석을 통해 총대장균군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을 하고 알루미늄에서도 북악산 지질 및 광물질 조사를 통해 안정적인 조치를 취하면 우리나라 심장부(청와대) 에 위치한 제 1호 약수터로서 보존가치와 상징성이 높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라며 북악산 개방에 따른 부서별 상호 연계가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불검출 항목을 제외한 결과 값은 다음과 같다.
(환경경영신문 www.ionestop.kr. 박남식 전문기자)
<만세동방 약수물과 서울시 상수도물 수질비교>
| 일반세균 | 총대장균군 | 질산성질소 | 경도 | 수소이온농도 | 염소이온 | 증발잔류물 |
만세동방 | 36 | * 검출 | 1.0 | 26 | 7.4 | 3.4 | 36 |
수돗물 | 0 | 불검출 | 1.6 | 78 | 7.1 | 22.4 | 156 |
| 망간 | 알루미늄 | 황산이온 | 탁도 | 여시니아균 | | |
만세동방 | 0.014 | *0.60 | 10 | 0.21 | 불검출 | | |
수돗물 | 불검출 | 0.03 | 13 | 0.08 | * | | |
*서울 수돗물 2021.9.1.일 분석자료/ 강남구 지역 수돗물분석자료(서울역삼초등학교):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
*여시니아균은 지하수,약수물등 동물들에 의한 세균으로 수돗물에서는 분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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