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보졸레누보의 공식 포스터가 지난 7월에 공개됐다. 작년 프랑스 현대 미술의 대가인 벤 보티에 (Ben Bautier)의 흑백 미니멀리스트 포스터에 이어 올해는 팝아트 스타일의 새로운 컨셉의 포스터가 탄생된 것.
2009 보졸레누보 공식 포스터는 50년대를 풍미했던 팝아트의 색깔과 스타일을 차용했다. 이는 올해 파리 그랑빨레에서 개최됐던 앤디 워홀 회고전을 계기로, 유럽에서 팝아트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지는 시점이어서 포스터에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졸레와인 협회 (Inter Beaujolais)는 보졸레누보 와인에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지난 2008년에 과거 50년간 고수해온 전통적인 포스터에 변화를 줬다. 이는 벤 보티에가 직접 디자인한 포스터로 보졸레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시도로 평가 받은 바 있다.
2009 팝 아트 콜렉터 (2009 Pop Art Collector)로 이름 붙여진 2009 보졸레누보 공식 포스터는 흑백의 미니멀한 벤 보티에의 2008 포스터와는 정 반대인 강렬한 색깔과 그래픽적인 요소를 사용했지만, 보졸레누보의 모던한 이미지를 부각한 것과 요즘의 트랜드와 어울린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팝아트에서 차용한 초현대적인 색채와 모던한 그래픽은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며, 이는 보졸레누보처럼 눈, 코, 혀의 감각을 자극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졸레누보의 축제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어 특히 젊은층에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보졸레누보 팝아트 디자인은 9월부터 프랑스에서 광고를 시작으로 전세계 포스터, 엽서 등 다양한 홍보물로 제작되어 전세계 101개국 보졸레누보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에 전 세계적으로 출시되는 보졸레누보는 지난 2008년에 4천5십만 병이 생산됐고 일본, 미국, 독일 등으로 수출됐다.
자료제공 : 보졸레 와인협회(Inter-Beaujola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