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면1. 선영이 누나의 아름다운 귀환.
오늘은 역순 조기출발이라 평소 보다 약간 이른 시간에 구성 쪽에서 올라 온 느림보 리무진을 탑승하니
언제 보아도 반갑기만 한 여러 느림보님들이 밝은 얼굴로 인사를 나누기 바쁘다.
그리고 더 더욱 기쁜 일은 괴산 신선봉에서 함께 산행을 하고는 개인적인 바쁜 용무 때문에 약 40일 정도나
얼굴을 보지 못 했던 선영이 누나가 정말 오랜 만에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는데, 황감하게도 누나의 얼굴 만큼이나
예쁘고 앙증스런 찰떡을 한아름 안고 오신 것이다.
떡이라기 보단 거의 보약에 가깝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터이다.
차마 한 입에 털어 넣기가 넘 아까워서 세개 중 딱 한개만을 입에 넣고는 오래 오래 음미하며 참으로 맛나게 먹었다.
한 눈에 완벽한 서구 미인형이라는 느낌을 주는 선영이 누나는 델마와 루이스, 롱 키스 굿나잇에서 수잔 서랜던 그리고
사무엘 잭슨과 함께 열연했던, 미국에서 거의 신녀로 대접 받는 영화 배우 지나 데이비스를 연상시킨다.
근육질의 늘씬한 키와 이지적인 얼굴엔 등산모를 깊이 눌러 쓰고, 나 보다 늘 한걸음 빨리 산행을 하였기 때문에 그간은 목소리나
얼굴 모습은 전형 생소했었으나 오늘 우연히 가까운 자리에 앉아 보니 의외로 아주 여성스런 말투에 이목구비가 참으로 아름답다.
지나 데이비스도 의외로 쌩뚱 맞은 점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인류의 상위 2% 대에 드는 지능지수 148 이상의 사람들이 엄정한 테스트를 거쳐 가입하는 멘사라는 세계적인 모임에 정식 회원으로
등록이 되어 있다.
급작스런 개인 사정으로 신선봉에서 지름길로 급히 하산을 하곤 미리 연락을 받고 달려 온 차 뒷좌석에 올라 등산화를 벗는다.
믿음직한 김 재석 대장님과 봉수님이 동행을 해서 한결 마음은 가벼웠지만 달리 어찌할 능력이 쥐꼬리 만큼도 없는 내 자신의
무능이 너무도 원스러웠다.
두툽한 등산양말을 신은 오른발을 두어 번 만지며 마음 속으로 내 모든 염력과 기를 불어 넣는 것이 고작이었다.
잠시의 여유도 없이 급히 떠나는 차 뒷모습을 맥 없이 바라 보다 황급히 아무도 없는 잡목 숲으로 뛰어 들어 갔다.
뒷풀이 시간에 우연히 옆자리에 앉은 그 분의 동료 몇 분이 선영이 누나가 두고 간 도시락이라며 뚜껑을 여는데 정성스런 불고기가
참으로 곱게 자리 하고 있었다.
염치 불구하고 한 점을 입에 넣곤 쐐주를 반빙이나 한입에 털어 넣곤 부리나케 화장실 뒷쪽으로 냅따 달렸다.
또 한번 더 싸나이가 칠칠치 몬하게 눈물을 질금거렸다.
양구 대암산으로 향하는 버스 내에서 지나 데이비스가 늘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 느림보에서 함께 산행을 하는 행운이
언제까지 이어 지길 빌고 또 빌어 보았다.
장면 2. 대암산 솔봉에서 광치 계곡을 경유하는 천연 원시림.
미국에선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우승팀이 미식축구 챔피언을 결정 짓기 위해 격돌을 벌이는 경기를 슈퍼볼이라고 한다.
슈퍼볼이 열리는 경기장이 주발 (bowl) 모양으로 생겨서 붙여 진 이름이 슈퍼볼인데 이곳 양구 일대도 비슷한 의미의 펀치볼이란
별칭으로 불리우는 곳이 있다.
한국전쟁 중에 이곳에 들른 외신기자들이 대암산,도솔산 가칠봉 같은 1000 미터가 넘는 고지에 둘러 쌓여 마치 화채 그릇같이 생긴
이곳 양구 분지 일대를 보고 붙인 별칭인데 전쟁 중에 피아 간에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한 피의 격전지로 너무나 유명한 곳이다.
내 친구 춘전이란 넘은 집안 내림이라고 하는데 어쩌다 종합검진을 받으면 반드시 재검이 떨어 진다고 한다.
간땡이가 보통 사람보다 반절이나 더 크니 의사들로선 당연히 그러한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
휴전선을 중간에 놓고 남북으로 각각 2 킬로 떨어 진 거리에 북방과 남방한계선이 설정되어 있고 일명 철책선이라 불리우는
남방한계선에 근무하는 부대를 지오피라고 하고 지오피에서 일개 소대 병력을 비무장지대(디엠젯)에 파견을 하는 부대를 지피
그리고 철책선 아래론 민통선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는 선)과 훼바라고 하여 전투지역전단이 설정되어 있다.
재수없게(?) 철책선에 근무를 하게 되었던 춘전이는 그너무 원한의 술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당한다.
견디다 견디지 못하면 야간 근무가 없는 날을 택해 실탄을 장전한 소총을 한 손에 쥐고는 술집이 있는 민가로 내려 간다.
칠흑같은 밤에 희뿌엿게 보이는 자그만 소로만을 내려다 보며 쏜살같이 달리는데 아무리 간땡이가 부었다고는 하지만
그 공포심이 대단하다고 한다.
춘전이 말에 의하면 겁이 나서 뒤를 돌아 다 보거나 좌우를 살피기 시작하면 결코 민가로 내려 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얼마 전에도 모시던 중대장이 저녁에 귀대를 하지 않아 걱정을 하며 날을 샜는데 일과 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에 옆 중대
부사관 손에 끌려 부대로 돌아 온 중대장의 몰골이 엉망이었는데 특히 양 손은 피투성이 상태였던 것이다.
응급 치료를 받고 어느 정도 안정이 된 중대장 말에 의하면 해가 늬엇 늬엇 질 무렵 귀대를 하기 위해 자그만 콘크리트 다리가
있는 곳을 지나는데 하얀 한복을 시원스레 입은 노인 한분이 어딜 가는 누구냐고 물으시더란 것이다.
인근 부대에 근무하는 중대장이라고 하니 잠시 시간을 내서 이곳에서 자기랑 장기를 한판 두자길래 잠시 다리 위에 걸터
앉았던 기억 뿐인데 처음으로 다리 위에서 중대장을 발견한 부사관 말에 의하면 아무도 없는 다리에서 중대장 혼자서 맨손으로
콘크리트 바닥을 연신 긁고 있더란 것이다.
어릴 적에 들은 옛날 얘기와 똑 같은 상황이 벌어 진 것이다.
톳째비 (도깨비)가 사람을 홀려서 데리고 다닐 적에 가시밭길에선 냇가라고 하여 옷을 걷게 만들어 버리고 냇가를 만나면 가시밭길
이라고 속여 바지를 내려 물에 흠뻑 젖게 만들어 버린다고 하는데 나도 어릴 적에 한동네에서만 오래 살았던 노인들 여러 분이
늘상 다니던 길을 못 찾고 인근 야산을 밤새도록 헤매이고 다니다 새벽녘에 돌아 오셨다는 얘기를 직접 들은 기억이 난다.
또 한 놈의 내 친구 복남이란 인간은 전방 부대에 근무하면서 L-19 정찰기 뒷좌석에 올라 타고 포탄이 떨어 지는 탄착점을 정확하게
유도하는 임무를 띄고 하늘로 올랐다가 시계가 좋지 않은 어느 산 정상 바로 아래를 들이 받아 조종사와 함께 순직을 하였는데
한참 뒤에야 어렵사리 비보를 듣고 동작동 국립묘지 내에 있는 영현 중대를 찾아 드니 사병 한 사람이 부대 뒷편 산자락에 있는
자그만 건물로 안내를 한다.
잠시 기다렸다 문을 밀치고 들어 가니 커텐을 살짝 열어 젖힌 단상 맨 위에 이미 검은 띄를 친 복남이 사진이 올려져 있었다.
가슴이 콱 멕히면서 눈물이 쏟아 지는 그 순간 왼손은 옆구리에 올리고 오른손으론 얼굴을 감싸 안은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튀어 나온 말이 " 이 씨이발놈 오입이나 실컨 하고 뒤지지."
마침 영현 중대에 근무하는 고향 친구를 우연히 만나 국립묘지에 안장식이 있는 날을 통보해 주기로 했었는데 잊어 버렸던 가 보다.
안장식이 있고도 바쁜 일정 때문에 차일 피일 미루다 어느 토요일날 부대 주변에서 몇 송이 꽃을 꺾어 내일은 꼭이다 하며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혼자 자는 토끼방같이 자그만 숙소에서 한밤중에 나도 모르게 갑자기 눈을 뜬다.
침상에서 불과 2미터 거리에 있는 노란 나일론 빨랫줄에 복남이가 찾아 와서 나를 내려다 보고 있는 게 아닌가.
빨랫줄에 걸려 있는 복남이는 머리와 상반신 부위만 보였는데 구체적인 형상은 보이지 않고 윤곽선만 불타 오르는 듯한 샛노란
그 무엇이 이글거리고 있어 꿈인가 생시인가 하고 우선 시계를 들여다 보니 새벽 2시 경이었는데 약 30초 정도를 뚫어 지게
노려 보니 샛노란 윤곽선이 서서히 사라 지는 것이다.
영혼을 보았다는 많은 사람들이 영들은 하반신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얘길 왕 왕 들은 기억이 난다.
다음 날 국립묘지를 올라 복남이 비석 앞에 고개를 숙이고 나니 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멈출 기세가 없는데, 장대같이 내리는
빗속에서 아직 잔듸도 덮지 못한 어느 비석을 부여 안은 젊디 젊은 아낙이 너무도 설비 통곡을 하는데 그 가족들은 차마 달랠
엄두도 못 내고 우산만을 여러 개 씌우고 있을 뿐이다.
복남이 비석 앞에 담배 한대 붙여 올리고 나니 괜한 소리가 내 입에서 또 튀어 나온다. " 임마 그래도 니 놈이 헐 낫다."
아무래도 격전이 벌어 졌던 이곳 양구 일대는 채 주검도 찾지 못한 한 많은 호국 영령들이 수 없이 많으리라 본다.
그 분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어 본다.
환경 보호 차원에서 만부득히 그러한 조치를 한 탓이지만 우린 비록 용늪의 아름다운 장관을 보지 못했어도 자그만 아쉬운
마음도 없었다.
솔봉에서 광치 계곡으로 이어 지는 천연의 모습은 정말 오랜 만에 내 어머님의 모습을 뵌 듯 하다.
오랜 전 하와이에 있는 마우이 섬을 관광하면서 우리 대한민국은 언제? 하며 무척이나 부러워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꿈은 이루어 진다고 하더니 오늘 내 눈앞에 그런 엄청난 꿈이 현실로 나타 나는게 아닌가?
광치 계곡에는 다래 넝쿨이 무신 예술 작품처럼 이리 저리 군무를 하고 있다.
앞서 가던 단비님이 먹어 보라며 다래 세 개를 손에 쥐어 준다.
어릴 적 외갓집에서 보내 준 야생 다래를 먹어 본 게 사실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한참을 더 내려 오니 소문으로만 듣던 옹녀 폭포가 그 무시 무시한 자태를 드러 낸다.
콸 콸 쏟아 내는 오줌 줄기와 계곡의 서늘한 기운을 한참이나 보고 느끼노라니 자꾸 뻔디기 처럼 쬬글아 드는 자신이 넘 초라해
보이는데, 앞서 가던 안젤라님이 떡 허니 길을 막고 서서 본인의 배를 두드리며 먼가 뵈는 게 엄냐고 하신다.
그 나이에도 넘 보란 듯이 공개적인 애정 행각을 피우는 부부인지라 언뜻 짚히는 바가 있어 몇 개월 쨉니껴?
하며 정중히 인사 올리니 임신을 한게 아니라 자신의 배에 걸려 있는 전나 비싸 보이는 캐넌 카메라 자랑이지 멉니껴?
하기사 매사를 사랑 받을 행동만 하는 부인네를 둔 그 어떤 남정네가 비단 카메라 뿐이겠습니껴?
글구 오늘은 특별히 산행시 필히 알아 두어야 할 유익한 정보를 우리 느림보님들께만 살짝 알려 드립니다.
남자는 요도가 가늘고 긴 반면에 여성은 굵고 짧습니다.
그래서 여성들은 청룡 열차 같은 걸 타면 순간적으로 슬쩍 실례를 하면서 노후에는 요실금이란 걸루 쫴금 고생들을 하시는데
산에 올라 서도 절대로 오줌을 참지 마세요.
옹녀 폭포 보셨죠? 생각 나시면 아무곳에나 퍼질르고 앉아서 쏟아 내세요 남성들과는 달리 오줌을 참으면 방광염으로 고생할
확률이 커 진답니다.
어느 부부가 외딴 산길을 가다 호랭이를 만났답니다.
어흥 하며 호랭이가 댐벼 들자 시어머니가 평소에 누누히 교육 시킨 호랭이 퇴치법을 실행했답니다.
치마를 걷어 올리고 뒷걸음으로 호랭이에게 다가 가면 자기 보다 더 큰 아가리에 잇빨도 보이지 않는 에이리언 같은 흉물을 보곤
질겁을 하고 도망을 가는 게 순리인데 이 호랭이는 아마도 경험이 풍부한 호랭이 였던 가 봅니다.
물러 서는 기색이 보이질 않자 옆에 있던 서방님이 바지춤을 내리고 도깨비 방망이를 휘 두르며 다가 가니 역시나
경험이 풍부한 호랭이인지라, 대물은 대암산 송이 버섯처럼 끝 부분이 우산처럼 활짝 펴 져야 진상인데 저룬 송곳이나 이쑤시개같은
불량품은 조금도 무섭지 않다고 하질 멉니껴?
안젤라님처럼 무척 지혜롭고 당차 보이는 부인네가 딱 한마디 했을 뿐인데 그 호랭이넘이 꽁지가 빠져라 하고 도망을 갔다고 하지
멉니껴?
호랭아! 니가 보긴엔 송곳이나 이쑤시개처럼 왜소해 보이는 저 자라 목아지에 내가 이십년 전에 딱 한방을 얻어 맞곤 아까
너가 좀 전에 봤다 싶이 지금껏 그 상처가 들러 붙질 않아 옹녀 폭포처럼 사시 사철 입을 벌리고 있단다. 흐 흐.
장면 3. 광치 휴계소에서의 뒷풀이
광치 계곡에서 뒷풀이가 벌어 지는 광치 휴계소까지의 시골길은 달구지만 보이지 않았다 뿐이지 너무도 느긋하고 한가로운
전형적인 시골 마을 길이었다.
지천에 들깨, 호박,가지,꼬추,고구마,똘배,수수,콩, 등등이 따사로운 가을 볕을 받아 무럭 무럭 자라고 있다.
푹 퍼 질르고 앉아 버렸으면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노 천명의 시인의 글이 생각난다. 놋양푼의 수수엿 녹여 먹으며...
오늘 우리 느림보의 뒷풀이는 동해 바다 용왕님께만 올렸던 진상품이라고 하는 어죽 수제비가 준비 된다.
이글을 읽으면서도 생침 꼴까닥 흘르시는 분들이 수 없이 많으리라 보는데 그 맛을 표현할 방뻡이 엄따.
우리 어릴 적에 남자놈들이 부엌 같은 곳엘 얼쩡거리면 늘 듣는 말이 있다.
사내넘이 부달을 질질 끌고 어딜 들어 오느냐는 것이다.
괜한 마음에 나도 그 날은 쪼구라든 부달을 애써 질질 끌고선 어죽솥 옆에 들러 붙어 난생 처음으로 수제비를 뜯어 봤습니다.
그리 쉬운 일을 아니었지만 구래도 마음은 즐거웠습니다.
장면 4. 오리역에서 고문님들과 함께 한 저녁 식사.
죽전에서 느림보 리무진이 귀환을 하는 가 보다. 우리 오리역 멤버 강 대장님 내외분, 단비,함 창돈님 그리고 나
올 만에 합류하시는 구성 사시는 세 고문님 배,신,유 세 분 그리고 양귀비님이 함께 하여 오리역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김찌 찌게와 삼겹살 집을 찾아 들었다.
소문에 걸 맞게 좌석이 없어 제법은 긴 시간을 길에서 기다리다 입장을 하였지만 삼겹살 배 터지고 묵고 크으 생마늘에 김치를
잔뜩 올린 뽁음밥을 정신없이 퍼 넣기만 한 것은 물론 아니다.
사람은 셋 이상이 모이면 그 곳엔 반드시 나의 스승이 될 만한 분이 있다는 말은 나의 좌우명인지라 난 언제나 남의 말과 행동을
경청하고 유심히 보면서 언제나 배움의 자세를 잃지 않는다.
세 고무님들을 모시고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며 내가 저 연세에 저리고 건강하게 산행을? 저토록 느긋한 신사행을 과연 하면서
그 분들의 언행을 듣고 보면서 진정 많은 배움과 반성을 가져 보는 시간이었다.
이룬 소중한 자리를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기여코 마련해 주신 강 대장님 내외분께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탄천변에서 어죽 수제비로 뱃때지가 몹시도 부른 한마리 혹멧돼지 돌삐 드립닌다.
첨언 ; 우리가 다녀 온 대암산은 일부가 양구군 해안면에 속해 있는데 이곳은 고래로 부터 뱀들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라 합니다.
그래서 지명을 뱀과 상극인 돼지 해자를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 우리는 광치 휴계소로 내려 오는 아스팔트 길에서 고옹님이 발견한
새끼 유혈목이 (꽃뱀,화사) 사체를 잠시 보았을 뿐인데 후미에 오셨던 강 대장님과 우보님은 진정한 대물을 건졌더군요.
가을 뱀 두마리가 짝짓기를 하는 걸 보고 사진으로도 담아 오셨다고 하는군요.
필히 화요산행 사진방에서 즐감들 하세요.
뱀과 지렁이는 들러 붙으면 24시간이 짧다고 한다더군요. 구래서 뭍 사람들이 기를 쓰고 잡아 먹을려고 덤비는 보양식이 되었다고
하는데 제가 그 현장을 목격했으면 통채로 두마리를 걷어 올려선 어죽 수제비 끓이는 솥에 집어 넣곤 푸욱 고와서 마셨을 텐데
몹시도 아쉽고 서운합니다.
제 예팬네가 좋은 밤 곤하게 잘 주무시고 일어 나서 잊지 않고 하는 말이 있습니더.
오초 순간 뽄드 가튼 인간이라고. 으 흐.
첫댓글 인간적인 사람냄새도,감성도,.. 세월의 흔적도,,, 유머러스한 작가님의 일필휘지는 아무도 몬 말려.. 웃고 갑니다요.....
마지막에
오늘도 돌삐님 글을 보며 혼자서 웃다가.... 심각했다가....지나 데이비스 찿아봤다가....다시한번 웃다가넘 감명깊게 읽었습니다어디까지 일까요 깊이를 알 수 없는 선배님신비라고 표현할까요암튼 멋쟁이 돌삐님 감사합니다
꼭 작고하신 이병주님의 소설을 읽는 기분입니다..도대체 박학 다식과 동서 고금은 물론이고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휘둘러 나가시니 읽다가 그 무게와 깊이에 촌철살인같은 익살과 해학은 그저 묻히는듯하여 정신이 아득하여 그저 아쉽습니다...ㅎㅎ 조용한 시간에 다시 음미하며 읽고 가겠습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
흐흐흐흐.......오초순간본드라...이거이 뭔뜻?
진짜 대암산에 올랐다면 돌삐님 손가락에 끝에서 어떤 글이 나왔을까?
대암산 대신 오른 솔봉...천고지가 넘는 그곳에서도
돌삐님의 입담은 여전하셨으리라..
지나데이비스 같은 여인..
두분이 하실 말씀 많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완쾌하심을 축하드리면서....언제나 조심하시기를...
지난번 은혜였는지 뭔지 (ㅎㅎ) 갚으려고
점심시간에 찾아보았는디 아주 밑에서 정신놓고 하하호호
하시기에 청어알무침과 맥주는 다른분이 아주 맛있게 드셨다는 소문이 있어요
아무리 정성스레 쌓오면 무슨소용이남
알아서 줄을 잘서야지 안그래용!!
나름대로 빵도 예사롭지않으것으로 대령했건만 치~~~
혹자 왈.. 자신은 2시간5초 씩이나 걸린다 하데요.. 5초 후 2시간 동안 무릅 꿇고 비는 시간 포함 .. ^^
독자 층이 날로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오랜 직장생활 로 먹고살기 바빠서??.. 산행이라고는 산밑에도 안가본 같은방을 쓰는 사람 과 무탈하게 산행하려다보니 모든이들의 웃음거리가 되는소재가 되는것 같군요....
혼자 가던 말던 신경 안쓸래도 한번 다치면 평생 고생 에 ,,...
병수발보단 낫겠다싶어 열심히 챙기게 되는데 닭살에...애정행각에...남보기에 눈꼴시린 행동으로 보이는가 봅니다....
여보여보 부른다고 신기해 하기도하고하는데.......하긴 어떤이는 우리아저씨라 부르며 살긴하더군요........................
그냥 편하게 웃다가 제자리에 갖다가 놓으십시요...그냥 같이웃지요뭐....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