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이뤄졌던 국가직 7급 공채시험의 출원률이 공개되면서 7급 수험가가 술렁이고 있다.
8월 11일 필기시험이 치러지는 이번 시험의 원서접수 결과 992명 모집에 72,746명이 출원해 7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005년 시험에서 672명 모집에 78,412명이 출원해 1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낮아진 수치로, 점점 출원률이 높아지고 있는 9급 시험과는 다소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출원률이 낮아진 것은 11일에서 5일로 줄어든 접수기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원서접수 후 필기시험까지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는 사실도 하나의 원인이 되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그만큼 허수지원자가 줄어들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으며, 실질적인 7급 수험생들간의 경쟁이 될 경우 작년보다 높은 응시율과 실질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진다.
작년의 경우 출원인원 78,412명 중 32,221명만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돼 41.1%의 낮은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는 2004년의 50.8%의 응시율보다 낮아진 수치로 당시 가장 큰 원인으로는 7·9급 응시자들의 중복접수 후 9급 수험생들의 응시 포기로 분석된 바 있다. 때문에 실제 시험에 응시한 3만명만이 실제 7급을 준비해오던 수험생이라는 것이다.
원서접수를 마쳤다는 한 수험생은 “출원률이 높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낮아서 놀라긴 했다”며 “하지만 진짜 7급만 준비한 수험생들이 지원했다는 평이 많으므로 안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