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섣달을 지나면서 해가 길어졌다~
거의 뒷산만 가다가 슬슬 병이 도저 30k 소호리 환종주~종주 날짜만 잡아놓음 -5도의 날씨를 보도한다
그렇거나 말거나 한번 약속은 칼이다~
부산아침 -3 낮쵝오기온6도 소호리 아침 날씨 -7도 고현산 -11~~
목젖이 아플정도로 바람이 칼칼하다
휴식시간 40분 포함~
부산 서면 오전 6시 출발~들머리가 될 소호마을 서편교(시다교) 도착
옛날 자료는 시다교였지만 서편교로 바뀌었구 교량도 넓어졌다
소호리는 울산과 경주의 경계를 이루는 마을로 날씨는 영하 7도~바람은 없지만 심장을 찌르는 공기가 따갑다
서편교를 지나 도로를 따라 직진 우측 능선을 따라 들머리를 잡는다~
첫발부터 오르막을 오른다~~길또한 크고작은 돌멩이로 쉽지가 않다~
딸이랑 3달정도 맛집 타령~전체적으로 굵어진 몸이 옷이 트져나갈것 같아 자유롭지가 않타~ㅜ.ㅜ
지나간 흔적이 없는 낙엽쌓인길~~미끄러지구 넘어지구~
계속 한봉 한봉을 찬바람을 맞으며 오른다~
소호/태종을 이어주는 임도~~불송골봉을 오른다~
좌측으로 불송골봉 1 이 보인다~
숨가쁘게 불송골봉 1을 지난다~
여기가 정상적인 불송골봉~~예전엔 나무에 불송골봉이라 적힌 푯말이 있었는데 새로운 이정목 설치~
외항재 고헌산 능선이 보인다~~오늘 최고로 쫄아야할 마의고지~~
길을 따라 진행하다 자칫 알바하기쉬운곳~~
길 끝점에서 산길따라 진행하다 좌측으로 외항재 길이 이어진다~(요주의)
외항재~
오늘의 마의고지~~고헌산 까지 대략 3키로 풀 가동~ 오르막을 오른다~낙동정맥길이다~
외항재서 돌아본 소호리 전경~왼쪽 능선으로 올라와 고헌산 깃점으로 오른쪽으로 한바퀴 돈다~
우측 가야할 마루금~~오늘은 굵직한 봉우리 25개를 넘어야 한다~
정상보다 높은 서봉~맘을 무서 그런지생각보다 덜힘들게 고헌산 도착~
주중인데 산객들이 제법 보인다~~~고헌서봉에서 빨리 통과~
고헌산~~왜 사람들이 많이 찾는지 알겟다~영알 9봉 인증이라는 프로젝트아래
아예 정상석에 표시까지 해놓았다~~
다시한번더 소호리 전경을 바라보고~
산악자전거와 오트바이로 산길이 완전폐허~누더기가 되었던 산길이
복원사업으로 조금식 자리를 잡는다~그래도 내리막길이 엉망징창이라 더디다~
소호령~
컨테이너 건물의 대성사~~유일하게 식수보충을 할수있다~
식후라 그런지 몸띠가 완전 바구덩어리다~~~무겁다 무거워~
오늘 구간중 젤힘들었던 구간~ㅡ.ㅡ
정맥길을 걸으며 삼강봉과 우측 박달리 저수지가 보인다~
포항호미곶에서 맥을 다하는 호미지맥 분기점~~
삼강봉 낙동강/형산강/태화강~~이라는 사람도 있고 밀양강/형산강/태화강이라는 사람도 있다
낙동정맥 길이니 낙동강이 아닐까 한다~
아무튼 백운산에서 소호고개까지 길이 험준하다~~낙동정맥길을 걸었는지 아리쏭해~
아무런 표적이 없는 소호고개~~소호령과 소호고개가 어떻게 다른지~~ㅋㅋ
어디든 700고지도 힘들드라~
끊임없이 대기중인 오르막~
낙엽이 그진말 안하고 무릅까지 쌓였다~감상하고 깨춤추고 할 기운이 없다~ㅋㅋ
낙동정맥 갈림길(요주의 코스)685봉~이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꾼다~
길이 완전히 묶어 길찾기가 애매하지만 이리저리 가다보니 오래된 꼬리표도 보인다~~딱 하나있다~
그래도 이런 길은 앞 봉우리만 보고 무대뽀로 가믄 덴다~ㅋ
힘들게 올라오니 헬기장이다~659봉~
여기서 날머리를 좌측 방향으로 간 사람도 있고 직진으로 간사람도 있기에
전임자 트랭글을 따라 직진~
오늘의 마지막봉인 586봉~~~
(여기서 직진을 하면 벌목장을 만나는데 벌목장을 지나 재에서 좌측 진행~서편교를 만난다~)
안다이 박사처럼 벌목장이 보이는 직진을 버리구 약간 좌측 능선을 진행 하다 절벽을 만난다~
(586봉을 지나 직진을 안하구~~ 무슨 귀신 에게 홀린듯이)
절벽을 만나 우측으로 우회~~빙벽의 계곡따라 하산~대략난감//
(아니 트랭글 따라 잘가다가 586봉 지나 직진해야는데 왜 갑자기...좌측으로 )
계곡길에서 전임자의 길 합류~~~모로가나 둘러가나 오긴 왔다만 뭔가.... 맘이 안편타
들머리 서편교 쪽으로 오면서 뒤돌아본 마지막봉~~ㅋㅋ
(전임자 트랭글 따라 갔슴 했는데 못내 아쉽다)
붉은점/안다이 박사처럼 능선타고 오다 절벽만나 우회~빙폭 계곡만나 개 고생~
연두색점/전임자 트랭글 따라 진행했슴 하는 산길 (박달리마을 대현리마을 이어주는 재)
어차피 날머리에서 소호리 환종주검색결과 거의 알바를 했지만
오늘뭔가 뻔히 알면서 맘에 안드는 날머리 알바 인정~~ㅋㅋ
소호리 환종주를 하기전 산행지를 검토했으나 최근꺼는 찾아볼수도 없구 날머리가 다들 달라
이게옳다 저게옳다 정의가 없기에
날머리가 심상찮아 걱정을 했는데 역시나 잘나가다 어이없는 알바는 했지만
엄동설한에 하고픈 소호리 환종주 30k~이만 함 개 꿀이다 ~ㅋㅋ
익숙했기에
당연했기에
지나치고
떠나보내고했던
일상의 지친시간들과
무심한 세월들
딱히 할일도 없스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스스로 시간에 쫓기구 뿌리치고 빼았겼던 행복의 시간들
잠시잠깐이라도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겨울매서운 바람이 귓볼을 때려도
내가 가고픈 길을 따라 그곳이
다소 험한 길이라도 내가좋으면 행복하구 즐거운 게다
이맘때 길가에 피는 매화꽃도 보구
마른가지 파릇파릇 눈이트는 길위의 그저그런 풍경도 못내아름답다
물처럼 바람처럼~~
찌니~
★(서편교)/621.0봉/불송골봉1.2/외항재/서봉/고헌산/소호령/백운산/삼강봉/소호고개
685봉(낙동정맥갈림길)/헬기장/567.6봉/서편교★
첫댓글 소호리 환종주 완주
축하합니다
이 난리통에 빡시게 운동도 하시구 부럽소
추븐데 수고하셨습니다
총무님~부비부비~보구즙ㄷ ㅏ~
어제 빡신 산행~어제점심때부터 입맛없드만
지금 입맛이 살아나
고등어 쪼림 아구아구~
울집으로 뛰어 오시소~~
쪼림이 쫌 맜있네예~~~
메렁~ㅋㅋㅋ
아~이늠의 30키로 이상 병 도지는거
무슨 약업나용?~~~
걍 놀멍 쉬멍 살방 살방 한다고 태극기앞에서 굳게 다짐헤도 병이 도지싸서~
@진이 ㅎㅎ
약 올리기 없기
건강 허락할때 열심히
댕기셔요
70넘어모 못할지 모르니께
@능소화 총무님~
내잡아 봐 ㄹ ㅏ~~~후ㄷ ㅏ닥~~~ㅋㅋ
반갑습니다
저느 17기 대간 신출내기 입니다
대단하신 체력에
꼼꼼하고 긴 산행기에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정말산꾼 이시네예
와~~~~~~
대단 대단예
고맙습니다
늘 안산 하십시오
오모낫~!!
안녕하세요~~저는 13기 졸업생입니다~
대간길과~
여름이면
낙동 식구들~해외산행등등
많은 추억과 즐거움이 ~아직까지 젤로 기억에 남습니다~
진부령 그날까지
즐산
행산 하십시요~귀한글 감사드립니다~
화이팅~~
@진이
반갑습니다
아이고 ㅎ
한참 선배님 이셔요
답글 감사드리고예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쪼깨마해라, 오래 써 물라카모, 지영이도 좀 델꼬 댕기라
엉가~~덥석 와락~
이늠이 병이 함씩 도진다~ㅋ
쫌 보고살자~!!!
장산 또 한바리 하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