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현숙회원이 "만나고 싶습니다." 공지를 했었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아침에 취소를 하게 되었네요.
아쉬운마음에... 몇명이라도 만날까 하다가...
저는 약속시간은 빼놓았고,
갑자기 다른 약속을 하기도 마땅찮고,
좋아하는 산행,
전부터 욱수골산행을 해야겠다고 벼르고만 있었던 차에
혼자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중일로 자주 만나곤 했던 용수형님집 바로 위에 등산로가 있는것도 처음 알았네요.
얼마전까지 용수형님이 살던 한옥집이 있었는데...
언제 헐렸는지?
그기에 찜질방이 들어와있었고, 길가엔 가게를 차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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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나무숲들사이로 간간히 보이는 들국화들이 반겨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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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맑고 서늘한 가을바람은 불고... 산행하기 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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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 군데 멋진 소나무숲길도 멋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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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인가? 억새인가? 이 풀들이 군데 군데에서 가을을 전하는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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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보다는 뭉개구름이 한점 있어야 더 멋진 하늘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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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에 올라보니 온천지가 산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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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라고 왔는데... 주위 경관도 볼수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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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다가 진밭골이란 팻말을 보고 내려왔더니... 이렇게 밭이...
진밭골마을이 있다네요. 몰랐는데....
황금동사신다는분이 진밭골에 차를 주차하고 올라오시더군요.
범물동에 사시는분도...
내려오는길에 어딘지몰라 한참을 가다물으니 범물동가는 길이라고 해서
반대로 다시 돌아서 욱수골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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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밭골에는 정말 진짜 멋진밭이 이렇게 있더군요.
할머니가 일하시기에 어디 사시냐니까 진밭골 외딴집에 사신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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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길에 너무나 멋진 하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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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수골 차가 들어올수 있는 마지막 골짜기에 공덕사가..
ㄱ
내려오다보니 첫 음식점(그러니까 제일골짜기) 사루비아가 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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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현숙회원이 예약한 그 집? 와! 여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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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현숙인 어떻게 이 골짜기 멋진집을 알았지? 완전 외할머니집에 온듯한 그런 기분이 팍 들더군요,
대나무집이 아니라 감나무집? 감나무의 감이 가을을 대변하듯 익어가더라구요.
와! 오늘 모임을 했더라면 완전 대박이었는데...... 식당을 보니 많이 아쉽더라구요.
씨암닭잡아 그 동안 사느라 고생한 우리집안딸들 보신좀 시켜줄라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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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내려오니 저수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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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식당, 언젠가 이곳에 우리가족모임을 한번 한것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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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서 용수형님한테 전화했더니, 아쉽게도 멀리 계시다네. 공짜밥 한그릇 얻어먹을려고 했더니...
용수형님옆가게에서 도토리수재비라나 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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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게가 용수형님 며느님이 하는곳,
머물래? 머무르는 곳이란 뜻인지?
무엇을 먹을려는지 묻는건지? 아리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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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커피를 뽑아먹는 나에겐 좀... 그래도 커피한잔 먹고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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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커피집에 이런것들이? 사람들이 요구하니까...
9시30분에 출발해서 2시에 내려왔으니 4시간 30분을 꼬박 걸은셈이네요.
첫댓글 고향의 가을 소식이 오고있고~~ 동생! 현숙이 동생과는 번개팅 왜 못만났는지 아쉽게 되고 결국 혼자 산행 하였구먼~~~
나도 오늘 서울근교 수락산 산행 했는데, 내일 산행사진 한번 올려볼까!?
모임에 꼭가볼려고했는데 일이좀
,,,,,,,미안하구요 담에시간이되면가봐야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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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모든분들건강하시고 행복한가을츨기세요^*^사진들많이 올려주세요
정숙이땜에 일욜잡았는데... 소식도 없구
담엔 만사제쳐놓고 오기로.....
ㅎㅎ 서기님 혼자 가을을 만끽 하셨네요 같이동참못해서 죄송하구요 저도 서기님 전화를 받을때 성암산 정상에 있었지요
그래도 12시 대나무식당 약속시간은 비워두었는데... 많은분이 참여하지를 않아서 저도 취소하자곤 했지만 서기님 홀로히
점심드시게해서 죄송스럽구만요 ㅎㅎ 사진 넘넘 잘 찍었어요 사진모두가 한폭의 풍경화 같은느낌 작품전시회에 출품한번 하세요 ㅎㅎ
나중에 현숙이와 식사한번 하세요 ㅎㅎ
그때 성암산정상에?
욱수골로 올라가는길도 성암산에서 올라가는길도 다 연결되어있는 거던데...
정상에가니 월드컵경기장쪽에서도, 범물동쪽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오던데...
그럴줄알았으면 정상에서 미팅한번 하는건데...
서기님 넘죄송
집안이편하지않는데 나만행복할수가없었서요
어디가든 맴이편해야가게되더라고요^^
서기조카,멋진 산행 했구려! 내가 지금 사는 곳이 지산동이라 진밭골은 자주 간다네,진밭이란 이름 그대로 밭이 질다(물기가 많다)는 뜻이고 범물동 입구에서 동쪽으로 (진밭골쪽)으로 올라갔다가 욱수동으로 넘어가도 좋고 용지봉으로올라왔다가 범물동으로 내려 와도 좋고.욱수골은 내가 욱수초등학교 교장으로 있을때 전교생을 데리고 현장 학습을 자주 하든 곳이라 사진으로 보니 감회가 새롭네...좋은 사진 고맙네...
상록아제 그러셨군요. 잘하면 산을 오르내리다 마주칠수도 있겠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저런 운동도 좋지만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하는 산행이 제일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 틈나는대로 다니고 있습니다.
정숙인 무슨 사정이 있었나? 사람사는일에 다 이런 저런 사정이 있더구나.
아무 걱정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도 속을 들여다보면 한두가지 걱정꺼리는 안고 살아가는 것 같더라구.
아무리 볕이 쨍쨍한날에도 그늘은 반드시 있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