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진격-생활용품 시리즈
‘좁쌀’이라는 뜻을 가진 중국 기업 샤오미(小米). 2010년 4월 정식 설립된 이래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어느덧 샤오미의 기업 가치는 소니와 레노버의 합계를 초월했으며 삼성과 애플에 이은 3대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되었다. 초창기 샤오미는 애플을 그대로 빼닮은 듯한 여러 행태로 짝퉁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으나 애플의 장점을 습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응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시장의 특성을 영리하게 활용하는 유연함과 낮은 자세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불필요한 마케팅을 줄이는 대신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는 것 외에도 1시간 이내에 A/S 서비스 완성, 7일 무조건 환불 등 소비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불편함을 해결해주고 있다. 거대한 중국 시장에서도 샤오미는 단연 핵심 이슈이다. 11월 11일 솔로데이 세일을 맞아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tmall 사이트에서만 하루에 휴대폰 116만대 판매, 2,800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당일 tmall 전체 매출의 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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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휴대용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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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대표 캐릭터인 미투(米兔) 휴대용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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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셋톱박스, 손바닥 크기의 작은 사이즈. TV와 함께 설치하면 샤오미의 뜻인 "좁쌀"이 연상될 정도로 앙증맞다. 2014년 일본 G마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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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TV와 셋톱박스를 위한 리모컨
순식간에 거물로 성장한 샤오미. 하지만 이제야 막 본격적인 진격을 시작한 모습이다. 휴대폰, 태블릿 PC 등을 필두로 TV, 셋톱박스, 휴대용 배터리 등 전자제품 및 주변기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번에는 샤오미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생활용품을 출시했다. 주요 품목은 백팩, 텀블러, 혈압기, 지갑, 마우스패드, 티셔츠 등이다. 백팩 79위안(한화 약 14,000원), 가죽지갑 159위안(한화 약 28,000원), 텀블러 39위안(한화 약 7,000원) 등 저렴한 가격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제품들에서는 샤오미의 "열정을 위해 산다(为发烧而生)"는 철학과 ‘simple is real’이라는 모토가 여지없이 전달되고 있다. 그동안 샤오미는 전문가, 마니아 등 외부와의 협력에 높은 비중을 두며 전자제품을 개발해왔다. 이번 생활용품에도 기존 형식을 활용해 아이템별로 외부 전문업체들에게 맡기는 방식으로 쉽게 규모 및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샤오미는 최근 중국 콘텐츠 사업자인 YOUKU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콘텐츠 분야의 제작도 시작하고 있다. 그들의 영역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아래는 샤오미에서 최근 출시한 생활용품들의 이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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