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말고 일어나요
오형록
까만 어둠이 세상을 지배하는 밤
정처없는 눈물은 무슨 까닭일까요
저 하늘의 별빛보다 영롱한 눈동자
달님보다 인자한 미소 당신은 어디 있나요
손발에 발진을 보며 안부가 염려됐는데
온종일 오돌오돌 당신도 울고 있네요
싸늘한 냉소로 창문을 흔드는 바람
달랠 길 없는 마음 조용히 눈을 감아요
솟구치는 뜨거운 것 하나 있어
오열과 한숨 소리만 어둠 속에 여울져요
세상만사 모든 것 다 떨치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당당하게 일어나세요.
고향후배의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