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중1이 읽으면 좋은 책
중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이것만은 꼭 읽어두자
문학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책 골고루 읽는 것이 좋아
초등학교 6학년 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로서 11월에 접어들자 은근히 마음이 바빠졌다. 아이가 곧 중학교에 들어가는데 뭘 준비해야 할지 슬슬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중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국어실력이 좋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국어실력 뿐만 아니라 모든 공부의 기초가 되는 것은 독서력이다. 강남지역 문헌정보부 학생들의 연합동아리인 ‘책까치’에서 유일하게 중학생 팀을 이끌고 있는 숙명여자중학교 도서부 이정현 교사에게 중학교 진학 전에 읽어 두면 좋을 책을 추천받아봤다. 도움말 이정현 교사 숙명여자중학교 도서부 시리우스 지도교사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지적 호기심 채워주는 책 골라 가볍게 읽어봐야 이정현 교사는 “책 읽는 습관이 문학으로 편식되어 있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쉽게 읽힐 수 있고 해당 분야의 지적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책을 골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길 권한다”고 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책 10권을 추천해줬다. 이 책들은 모두 한국십진분류법을 기준으로 분야별로 골고루 선정되었다고 한다. 특히 이 교사는 추천도서들을 선별하는 과정에 숙명여중 도서부 학생들도 함께 참여해서 의견을 냈다고 알려줬다. 책을 누구보다도 사랑한다는 도서부 학생들이 새내기 후배들이 될 예비 중1에 대한 정성어린 조언과 예비 중 1 학생들의 눈높이가 반영된 책들이다.
독서 리스트 작성하고 도서관 책 활용하면 좋아 중학교에 진학하면 초등학교와는 달리 사고와 경험의 폭이 훨씬 다양하고 풍부해진다. 때문에 그 어느 시기보다도 독서의 양과 질이 중요하다. 책 읽는 방법은 꼭 구입하지 않더라도 학교 도서관을 최대한 활동하는 것도 좋다. 중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은 중학교 때 전부 읽어둔다는 마음가짐으로 독서 리스트를 작성해서 한 권씩 차분히 읽다보면 어느덧 자신도 모르는 사이 훌쩍 성장한 독서력의 저력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이 교사는 이제 곧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될 예비 중1에게 있을 중학생활의 설렘과 즐거움도 모두 독서하는 습관과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예비 중1이 읽어 두면 좋을 책 10권
<사진설명과 주요내용> 『생각한다는 것』/ 고병권/ 너머학교 / 2010 철학을 공부하는 것은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라는 내용. 철학이야기를 학생들을 위해 쉽게 풀어놓았다.
『신과 함께(저승편, 이승편, 신화편)』/ 주호민/ 애니북스/ 2012 인터넷 웹툰으로 먼저 소개된 바 있던 내용을 엮어 책으로 낸 것. 저승편, 이승편, 신화를 꿰뚫는 이야기로 인생에 대한 감동을 느끼게 해 준다.
『십대를 위한 진로 콘서트』/ 권순이 등/ 꿈결/ 2013 청소년들이 자기개발을 위한 꿈을 찾도록 도와주는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수학귀신』/ H.M. 엔젠스베르거/ 비룡소/ 1997 -현대수학의 난제들을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 수준에 맞게 다루고 있는 책. 어렵다고 느끼지 쉬운 과목인 수학에 흥미를 불러일으켜 준다.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박경화/ 북센스/ 2011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 전기, 전자제품들이 어떻게 지구환경을 파괴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오주석/ 솔/ 2003 -단원 김홍도를 비롯해 다양한 인물들의 엣 그림을 분석해서 아름다운 한국의 미를 재해석하는 눈을 만들어 준다.
『주먹을 꼭 써야할까』/ 이남석/ 사계절/ 2011 -중학교 3학년 일진인 주인공이 택견 사범을 만나 올바른 사람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청소년 시와 대화하다』/ 김규중/ 사계절/ 2010 시를 어려워하는 청소년들에게 시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을 없애주고 흥미를 갖게 해준다.
『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 김수정/ 달/ 2009 리빙 라이브러리에서 만난 이들과의 인터뷰를 수록한 책. 인생의 다양한 경험을 책이 아닌 사람에게서도 읽을 수 있다고 알려준다.
『쏭내관의 재미있는 궁궐기행』/ 송용진/ 지식프레임/ 2009 저자는 마치 탐정처럼 궁궐의 구석구석 숨은 이야기와 역사를 샅샅이 들려준다. 궁궐안의 건물들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감춰진 역사 속 이야기를 알게 해주고 동시에 역사에 흥미를 갖게 해준다.
출처:강남서초내일신문 |
출처: 자녀를 둔 주부들의 정보, 교육건강생활 원문보기 글쓴이: CP 010-8877-5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