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첫째 아이는 고2의 남학생으로 성적, 친구관계, 또는 학교생활 등에서 항상 부모의 기대보다 잘하고 있고, 그러기에 저희로부터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받으며 자라난 것 같습니다. 둘째 아이는 중3의 남학생이며, 첫째아이보다는 학교생활이나 친구관계에 있어서 자기 주도적이지는 못해왔습니다. 화가 나면 충동적으로 신경질을 부리고 해서 아빠에게도 많이 야단도 맞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문제는 둘째 남자아이에 관한 내용입니다. 친구들과 만나러 약속을 정해서 나가게 되면, 아빠나 엄마의 지갑에 손을 대고 현금을 몰래 가져가곤 하며, 돈이 필요할 것 같아 물어보면, 엄마가 줬다 혹은 아빠가 준 돈이 있다 등의 거짓말을 합니다. 최근에는 게임아이템을 그렇게해서 사고 있고, 아마도 친구들에게 사주기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청소년기의 아이의 낮은 자존감과 사회성을 키우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지를 상담코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고민되네요...도와주세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적어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돈을 훔친 아이에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적절한지 물어보셨는데..아이가 돈을 훔친 것이 맞다면 여러 가지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우선 다른 사람의 물건이나 돈을 훔치는 행동을 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첫 번 째는 충동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물건이나 돈에 대해 가치를 두지 않거나 그 물건 과 돈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훔치려는 충동을 조절하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도벽증 환자들은 물건을 훔치기 전에는 매우 긴장되고 스트레스가 높아지다가 물건을 훔치고 난 후에는 안심이나 만족, 쾌락을 느끼게 됩니다.
두 번 째는 어떤 보상이나 만족을 추구하고 훔치는 행동을 하는 경우인데, 아동이나 청소년기에는 부모의 관심을 끌거나 부모에게 반항하려는 의도에서 비행을 저지르는 수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부모나 주위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했거나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자라난 경우, 혹은 불우한 경제적, 가정적 환경에서 자라난 경우가 이에 해당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세 번 째는 훔치는 행동이 나쁘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경우로 가치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즉 내가 필요하면 남의 것을 훔쳐서라도 내 욕구를 충족시키겠다는 위험하고도 이기적인 도덕수준의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이런 요인들 중 아이가 어디에 해당될 수 있는지 아이에 대한 관찰과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셔서 아이의 훔치는 행동 이면에 있는 동기를 찾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현재학교에서나 가정 내에서 스트레스 받는 상황은 없는지도 살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훔치는 행동 즉 문제행동이 있을 때만 관심을 주는 것이 아닌 일관적이고 지속적인 사랑을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주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글 쓰신 분의 가정상황을 글로나마 간략하게 들어보니, 큰 형에 대한 비교가 늘 있어서 자존감이 낮아졌을 수도 있고, 막내에 비해 애정에 대한 욕구가 덜 채워졌을 수도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사춘기를 지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핍들이 반항하는 마음에 어머니가 쓴 이유와 더불어 행해지고 있지는 않나 고려됩니다. 또한 어려서부터 화를 잘 참지 못하였다고 하는데, 충동성이 남들에 비해 기질적으로 크진 않은지 체크해 봐야 합니다. 꾸지람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가 자존감이 낮아지는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입니다. 앞으로 아드님을 온정적이고 애정적인 분위기 속에 잘 감독하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심리적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자기조절 능력을 체크해야 한다.]
자기조절 능력에 대해서 체크해봐야 합니다.자녀의 조절능력과 욕구를 올바르게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보세요.
인간에게 무언가를 갖고 싶은 마음은 어쩌면 기본적인 욕구일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욕구라고 해서 모두 다 충족할 수는 없지만 갖고 싶음과 갖지 못함에 대한 상황을 이해하고 갈등을 이겨내야 합니다.그 갈등 사이에서 스스로를 조절 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하는 겁니다.
어떤 얘기를 해도 비난이나 질책보단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해주고 같이 해결책을 찾아주고자 하는 마음에서라는 것이 전달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님께 드리는 우리아이 자존감 다루기 TIP
1)목표를 크게 세우지 말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게 하기. 자존감은 살아가는데 무척 중요하니 남들이 인정하지 않아도 아이가 스스로 자신을 인정하고 존중할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비교가 아닌 존중>
아이가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했을 때 는 무조건 혼내는것보다는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인식시키고 잘 해결해나가도록 유도해주셔야 합니다
3)자녀만의 색깔을 찾아주기
모든 사람이 장단점이 있듯 때로는 말 안 듣고 어이없는 행동을 하는 우리 아이도 유심히 들여다보면 잘하는 자신만의 장점이 있을 것입니다. 아이의 눈높이를 인정하고 그곳에서부터 아이한테 맞는 색깔을 찾아주는 노력을 해봅니다
4)심리상담 등 다양한 자존감 프로그램 활용하기
우울과 스트레스, 그리고 아픔을 겪고있는 아이한테는 적극적인 자존감 형성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이에 심리상담센터이거나 자존감 프로그램 등 더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수 있게 도움을 받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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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문화일보, “어린 시절부터 칭찬을 받지 못해서 자존감이 낮아요”, 하주원 원장 연세숲정신건강의학과
2)하서영, 한세영. "부모의 양육행동과 남녀 중학생의 명시적 자존감 및 암묵적 자존감." 한국아동학회 학술발표논문집 . (2021): 110-111.
3)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DSM-5,김청송저자
4)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홈페이지, 아동청소년성인상담, 사회성
사진출처:pixabay(재사용가능)
작성자: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