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음식이며, 다른 재료와 함께라면 더욱 맛있는 요리가 된다. 감자의 장점은 비단 이것만이 아니다. 통증을 줄여주는 아트로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사포닌 등 유익한 성분도 많이 들어 있는 것. 그래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여러나라에서 감자를 이용한 다양한 민간요법이 전해지고 있다.
타박상 또는 벌레에 물려 생긴 부기를 빼려면 감자가 특효약이다.
특히 발목·손목·허리 등을 삔 경우 감자 1개, 생강 1개, 밀가루를 섞어 걸쭉하게 간 다음 환부에 감싸고 하룻밤 지내면 부기와 함께 통증도 많이 수그러든다.
천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는 감자수프를 꾸준히 먹는 ‘카리요법’이 효과적이다. 1~2㎝ 두께로 자른 양파와 감자로 끓인 국물을 정기적으로 마시면 기침이 잦아든다.
또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위궤양 치료에 감자생즙을 사용했다. 식량작물 가운데 유일한 알칼리성 식품인 감자는 과다 분비된 위산으로부터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비타민과 각종 아미노산 등의 영양소가 손상된 위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은 감자에 위궤양 유발 박테리아를 죽이는 성분이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밖에〈동의보감>에는 감자가 충치 예방에 좋다는 기록이 있다. 실제로 감자에 들어 있는 불소는 산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주고 충치를 일으키는 박테리아·효소의 작용을 억제한다. 남대서양의 ‘트리스반’이라는 섬에 사는 원주민들이 충치를 거의 앓지 않는 까닭이 감자를 주식으로 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출처 농민신문 김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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