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낚시] 혹은 [당고낚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일단 용어를 정리해야 하는 데. 당고는 일본어 だんご(団子)에서 온 말로 우리말 [경단]이라고 해석됩니다. [낚시용어]에 유독 일본어가 많은데, 우리끼리라도 우리말을 사용토록 노력합시다..^^
[경단낚시]의 장점은 [붕어낚시]와 동일한 데.. 잠깐 살펴보면.... 1. 밑밥을 뿌릴 때와는 달리 밑밥이 바늘에 뭉쳐져 있어 특정 POINT에 집어 가능 -> 밑밥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냄새나 혼탁함에 따른 집어가 가능. 2. 밑밥이 전부 풀릴 때까지 잡어로부터 미끼보호 가능(紀州경단낚시의 경우) 3. 밑밥이 풀릴 때, 미끼의 순간적인 돌출에 의한 반사입질 유도. 등을 열거할 수 있습니다.
[경단낚시]는 흔히, 잡어가 많을 경우나, 방파제등 파도가 잔잔한 곳에서 할 때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 [경단낚시]는 감성돔을 잡는 방법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구분됩니다.
1. [경단] 자체가 미끼가 되는 [경단낚시] 붕어낚시의 [떡밥]과 동일한 개념입니다. 재료는 크릴과 고기내장과 밀가루등을 섞어서 만들고, 이 [경단]은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기존, 낚시전문 MAKER에서 판매하는 것을 사서 쓰시는 것이 편리할 것 같네요.
일단, 미끼로 유명한 일본의 MARUKYU의 제품의 이미지부터 볼까요?
콩알보다 조금 큰 동그란 경단이 보이시죠?
흰색경단이고, 손으로 뜯어서 조금씩 사용하는 것도 있습니다.
[경단]을 낚시바늘에 끼운 모습은 아래과 같습니다. (첫번째 그림은 바늘에 끼운 후, 손으로 주물럭 거려서 강도를 높여 주고, 오른쪽 그림은 [경단]이 풀리는 모습 )
다음은 상황에 따른 [경단]의 채비입니다.
1) 잡어가 많을 때는 [큰원형] 및 [2중경단형] [큰원형]
[2중경단] 2) 잡어가 별로 없을 때는 [중원형] 및 [삼각형] [중원형]
[삼각형] 3)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타원형] 혹은 [소원형] [타원형]
[소원형] 4) 조류가 빠를 때는 [눈물형] 및 [납작형] [눈물형]
[납작형/옆모양]
[납작형/앞모양) 5) 수온이 낮을 때는 [분할형] [분할형]
2. [경단]자체가 밑밥이 되는 [紀州경단낚시] 일본에서는 紀州(KISHU)낚시라고 불리고, 바늘에 백클릴을 끼우고, 경단을 크게 만들어서 집어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경단]이 물에 분해되면서 크릴이 튀어나올 때, 감성돔의 본능적인 반사입질을 유도하는 낚시기법입니다. 반드시, 찌톱이 긴 막대찌를 사용해야 합니다.
낚시 이미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찌톱이 수면아래로 내려갑니다.) 낚시방법 1) 채비는 막대찌 채비 (찌톱이 긴 것 일수록 유리) 2) 바늘에 백크릴을 끼운다. 3) [경단]을 [테니스공]보다 조금 크게하여 가운데 구멍을 만들어 [백크릴] 끼운 바늘을 넣어서 양손으로 단단하게 뭉친다. 4) 오른손으로 경단을 쥐고 릴레버를 제끼고 손으로 원투한다. 5) 찌톱이 잠기도록 찌스토퍼(찌매듭) 조정 필수~~ 6) [경단]의 냄새로 집어를 한다. 7) 경단이 녹아서(혹은 부서져서) 찌톱이 수면위로 떠오른다. (미끼가 [경단]에서 튀어 나온다.) 8) 집어의 효과로 [경단]근처에 있던 감성돔이 갑자기 튀어나온 백크릴을 문다. (이 때, 찌톱이 떠오르다가 갑자기 쑥 내려감.)
[경단] 만들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밑밥통에 쌀도정가루 3Kg정도를 넣습니다. (쌀도정가루=쌀겨? / 대형마트에서 공짜로 얻을 수 있음) 2) 모래 3Kg정도 넣습니다. (바닥까지 내리는 봉돌역할) 3) 크릴을 믹서로 갈아서 넣습니다.(뻔데기 가루나 집어제도 OK) 4) 압맥을 넣습니다. 5) 물을 적당량 넣고, 섞습니다. (물이 가장 중요. 조금씩 자주 넣어야 합니다. 이유는 6)번에 설명.) 6) 완성된 모습 (화살표부분이 1M높이에서 콘크리트에 떨어뜨렸을 때, 5mm정도 들어갔습니다. 이정도의 물배합이면 OK, 바닷물속에서 2분정도 견디고 [경단]이 물에 풀리면서 미끼가 돌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