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Seventh-day Adventist Church)
결성 : 1863년 5월 21일
목적 : 복음 전도, 예배 및 사회사업
활동 지역 : 전 세계
회원 : 20,727,347명
현재 수장 : 테드 윌슨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영어: Seventh-day Adventist Church, SDA)는 1863년 미국에서 제임스 화이트, 엘런 화이트, 조지프 베이츠, J. N 앤드루스 등의 여러 교파 출신 인물들에 의해 설립된 기독교 근본주의, 회중주의, 회복주의 성향의 개신교의 교단이다. 예배일을 일요일이 아닌 제칠일 안식일을 따라 토요일로 정하여 교단 이름에도 명시하였다. 대한민국에서 흔히 안식교나 안식일교라고 하며, 재림교라고 칭하기도 한다. 일곱번 째 날을 안식일로 기억하라는 십계명에 따라서 토요일에 교회에 출석하여 예배를 드린다.
창립과 특징
윌리엄 밀러는 뉴욕주 로우 햄튼에 사는 침례교의 평신도였다. 밀러는 구약성경의 다니엘서와 신약성경의 요한계시록을 중심으로 성경의 예언을 연구한 결과, 그리스도가 1843년, 1844년 두 차례에 걸쳐 재림한다고 주장하였으나, 예고되었던 기한, 1844년 10월 20일 오후 3시에 사람들은 승천복을 입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없었다.
이를 '대실망'이라고 표현한다.
이에 "성경이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자신들의 해석이 잘못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다시 모여 성경의 예언을 연구하여, 윌리엄 밀러의 시한부종말론이 잘못된 성경 해석임을 깨달았다.
이후 종말 운동에 가담했던 엘런 화이트는 "예언 되었던 1844년이 재림의 날 아닌, 하늘 성소의 정결의 날이며, 예수님은 이날 하늘 성소에서 지성소로 들어가셨다. 그리고 지성소에서서 성도의 죄를 조사하고 있으며, 재림 전까지 완전한 회개와 성화를 이루어야 한다."라고 주장하기에 이른다.
위와 같은 주장을 펼친 엘런 화이트는 자신이 하나님 께로 부터 직접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예언의 신'이라는 책을 40여권 분량으로 집필하기에 이르는데, 이 계시를 지지하고 엘런 화이트를 선지자로 여기는 사람들이 모여 재림교회를 결성한다.
구체적으로는, 여러 교파에 소속된 개신교 목사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이 한데 모여 성경의 정통적 교리라고 판단되는 교리들을 연구한 결과 안식일, 예언의 은사, 성소기별 등 재림교회 특유의 교리 외에 여러 보편적인 개신교 교리들을 재림교회의 교리로 확정하여 새 교파를 탄생 시켰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라는 명칭은 1860년에 정해졌으며, 교단 조직은 1863년에 공식 출범하였다.
교리 및 한국 개신교계의 이단논란
재림교회의 교리는 28가지 기본교리로 요약된다. 이 교리들 중 하나님, 창조, 죄, 구원에 관한 교리는 장로교, 감리교 등의 다른 개신교 교파들과 동일하나, 엘렌 화이트 선지자론, 재림 후 천년기설(전 천년설), 제칠일 안식일, 그리스도의 하늘성소 봉사, 재림 전 심판(조사심판), 채식주의, 영혼멸절 등은 재림교회의 독특한 교리이다.
일요일이 아닌 토요일, 구약성경의 안식일에 예배하는 특징은 개신교회만이 아니라 천주교, 정교회를 포함하는 일반적인 대부분의 기독교 교회가 따르는 보편 공의회의 교리적 범주를 벗어난 예배 방식이며, 구약성경의 음식 제한을 따르는 것 또한 일반적 기독교회의 신학적 범주를 넘어선 회복주의 계열의 종파와 비슷한 특징이다.
재림교는 흔히 일반적 교회, 즉 개신교와 천주교, 정교회의 시각에서 보면 보편적 범주의 기독교 교리를 부분적으로 수용하나 다른 부분은 보편공의회의 교리를 벗어나거나 회복주의 성향을 보이는 신학적 성향을 보인다. 따라서 보편적 신학적 범주를 강조하면 개신교회로 인식할 수 있나, 일부 교리가 보편공의희의 신학적 범주를 넘어서고, 일부는 회복주의 성향을 보이는 부분에서는 이단으로 인식될 수 있고 일반 개신교와 다른 신조와 교리를 가지고 있어서 일반 개신교 교단들에게 이질감을 주고 있다. 하지만 기독교의 핵심교리인 삼위일체 교리와 성육신,그리스도의 신성을 인정하고 기독교의 구원관과 교회관을 달리하지 않고 일반 개신교와 상이점은 있으나 세계 기독교의 일반적인 견해는 이단이나 사이비로 규정하지 않고 전통 기독교의 범주로 두기 때문에 재림교는 한국에서 이단논란이 있지만 큰 틀 안에서는 기독교 의 범주에 들수 있다고 할수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장로교회에서 예장(통합), 예장(합동), 예장(고신) 교단 등과 감리교회와 성결교회(예성) 등에서는 이단으로 규정한다. 장로교회에서 기장과 성공회교회, 루터교회에서는 이단에 대한 언급이 없다.
국제적인 경우, 세계 루터교 연합, 세계 교회 협의회(WCC), 오스트레일리아 교회 협의회, 스코틀랜드 교회 협의회, 세계 개혁교회 연합(WARC)에서는 재림교회를 기독교 교단으로 인정한다. 그러나 재림교의 교단은 세계 교회 협의회(WCC)에 가입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전래및 활동
자생적 전래
1904년 5월 이응현이 일본 고베에서 하와이주로 가는 배를 기다리다 동료 손흥조와 함께 고베 안식일교 전도사였던 쿠니야 히데(國谷秀)로부터 복음을 듣고 침례를 받아 최초의 한국인 재림교인이 되었다. 그 후 손흥조는 이민 수속 서류를 갖추지 못해 귀국하던 중 선상에서 임기반을 만나 전도했다.
안식일교 전통에 익숙하지 않았던 이들은 처음에는 일본의 쿠니야 전도사를 초청해 전도에 도움을 받았고, 1904년 여름에는 일본 선교부 책임자인 필드(F. W. Field) 목사가 내한했다. 그는 모두 71명에게 침례를 베풀었으며, 이후 평안남도 용강, 강서 지역에 네곳의 교회가 설립되었다.
일제 침략기 당시 안식일교는 복음 전파와 함께 독립운동에도 열정을 갖고 있었다.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정재용은 후에 재림교회 신자가 되었으며, 대한민국 임시 정부 의정원 의장을 지낸 김붕준, 독립유공자 이병훈 박사 등 여러 신자들이 광복을 위해 앞장섰다.
최근 현황과 주요 활동
안식일교를 국내에서는 삼육재단이라고도 하는데 이유는 안식일교에서 삼육: 신체적(체육), 정신적(지육), 영적(덕육) 성숙을 통한 하나님의 형상 회복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재단에서 식품회사와 교육기관을 경영하기 때문이다.
안식일교인들은 전인적 건강과 행복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들 삼육재단에서 운영하는 기관들을 보면 신체적 건강을 위해서 삼육의료원, 삼육식품, 요양병원 등이 있고, 정신적 행복을 위해서 삼육대학교와 같이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의 전국 각지의 삼육학교와 전국 41개의 직영점을 가진 삼육외국어학원 사업(삼육영어학원)을 하고 있다.
2009년 기준으로 전국에 900여 교회와 21만명의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 신자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216개국 약 14만8천여개 교회에 약 2000만명의 신자들이 있다.
2017년 3월부터 서울역에서 천막교회를 열고 노숙자와 도시빈민들을 상대로 종교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