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영결식은 서귀포소방서장으로 치러졌으며, 약력보고, 1계급 특진 추서, 훈장 추서, 조사 낭독, 추도사 낭독, 헌화, 조총발사 순으로 진행됐다.
소방대원으로 살아온 20여년 동안 2500여회의 화재진압, 인명구조 활동을 펼치며 화마와 싸워온 베테랑 소방관 답게 그의 죽음은 동료 모두에게 큰 충격이자 슬픔이었다.
현종환 서귀포소방서장은 조사에서 “First In Last Out, 강수철 센터장님은 평생 이 말을 가슴에 새기고 현장 활동에 임했다. 항상 남을 위해 동료를 사랑하는 당신이었기에 더더욱 아픈 상처를 간직하게 됐다”고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현 소장은 “당신이 실천했던 숭고한 뜻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눈물을 훔쳤다.
동료 정성찬 소방위는 누구보다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정 소방위는 “당신은 화재 현장이나 구조현장이나 언제나 선두에서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초지일관했다. 얼굴이 까맣게 얼룩지고 방화복이 흙으로 범벅이 되도 즐겁고 한없이 자랑스럽게 여기던 당신. 다시 태어나도 소방의 길을 걷겠다는 평소 뜻대로 자랑스러운 소방인으로 떠났다”며 “수철아”를 연신 외치며 고인의 영정 앞에 무릎을 꿇고 통곡했다.
헌화 순서에서 아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76세의 노모와 아내는 밀려오는 슬픔을 감출 수 없어 소방관들의 부축을 받으며 조화를 올렸다.
절친했던 친구들과 소방공채 9기 동기들도 “잘가라”는 외마디 인사만을 흐느낌 속에 남긴 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영결식 이후 고 강수철 센터장은 서귀포시 충혼묘지에 안장됐다.
강 센터장은 1992년 소방사로 임용돼 2014년 3월부터 동홍119센터장을 맡아 왔다. 지난 13일 오후 7시21분 서귀포시 한 단란주점 화재 진압 도중 쓰러져 유명을 달리했다.
특히 휴일 비번임에도 현장에 출동해 주위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첫댓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