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정보혁명시대에도 스파이가 살아남듯이 시대가 바뀌고 기술이 변해도 오랫동안 살아남을 직업도 많을 것이다. 포브스는 정치인, 매춘부, 장의사, 세무원, 이미용사, 예술가, 종교지도자, 범죄자, 부모, 군인은 먼 미래에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다. 가디언은 법률가, 정치인, 작가, 예술가와 엔터테이너, 장의사, 매춘부, 세무원, 종교지도자가 오랫동안 살아남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요한 건 일의 형태나 방식보다 노동과 업(業)의 본질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로버트 하일브로너(Robert Heilbroner)는 “우리는 지난 200여 년 동안 기계가 빼앗아 가버린 일자리를 떠나 그 기계가 창출한 다른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거대한 이동을 목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사상가인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은 산업화 사회는 노예노동의 종말을 이끌었고 접속의 시대(Age of Access)는 대량 임금노동을 끝낼 것으로 보았다. 그는 “자동화되는 세계경제 속에서 전혀 쓸모가 없는 수많은 젊은이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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