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하던 스코틀랜드 플레이는 튕겨서 뻗어버렸습니다. ㅡㅡ;
그래서 ETW II 모드를 새로 패치하고 캠페인을 Thirteen Colonies 팩션으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 팩션은 시민혁명을 하면 미국이 되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초반에 이로쿼이 부족이 선공을 해오는데 초반의 매우 형편없는 보병들로 어떻게든 버티든 밀어버리든 해야합니다. 저는 시작부터 Canister Shot 기술을 개발하고 3파운더 야포 4카드를 최대한 빠르게 뽑았습니다.
이로쿼이의 병력구성은 모랄이 높은 단순 도끼보병과 공속, 정확도, 사거리가 머스킷티어보다 월등한 궁병(Hunter 혹은 Bowmen)가 그냥 무지성으로 밀고 들어옵니다.
3파운더의 벌집탄 화력과 2줄 혹은 3줄의 두터운 보병진으로 대처하며 이로쿼이는 밀어냈습니다.
초반에 경보병인 레인저 2카드와 기병 1카드를 주는데, 이 레인저와 기병은 초반에 전멸당하면 못뽑습니다. 기병의 유용성은 말이 필요없고... 레인저는 사거리가 전열보병보다 긴 경보병들입니다. 레인저와 기병 모두 보병테크를 한참 찍어줘야 뽑아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이로쿼이를 처리하면 프랑스가 선전포고 해옵니다. 사실 이로쿼이를 밀어내지 못해도 프랑스가 다굴해옵니다. 그래서 이로쿼이를 어떻게든 빠르게 곶아로 만들어버려야 합니다.
심지어 남쪽의 체로키 부족까지 다굴해옵니다. 체로키는 기술을 주든 1000디나르 5턴 할부를 끊든해서 바로바로 평협하는 수밖에...
프랑스가 머릿수로 밀어붙이며 제가 먹은 이로쿼이 나와바리 2개를 모두 접수해버렸습니다. 하는 수 없이 후퇴하고 새롭게 뽑은 펜실베니아 전열보병들과 6파운더 야포로 군단 2개를 새로 편성하며 대처했습니다.
펜실베니아 전열보병 혹은 노스캐롤라이나 전열보병들에 와서야 사기가 14로 아메리카 원주민 유닛들과 똑같아집니다. 근접전도 그럭저럭 버텨내주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플러그형 총검(착검하면 사격불가)을 소켓형 총검(그냥 F키 눌러서 근접전 전환가능)으로 업그레이드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6파운더 야포는 3파운더에 비해서 사거리가 살짝 늘어나는 것외에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보병이 강화되었으므로 야포를 3카드로 줄여줬습니다. 그러니 진형이 좀 더 유연해졌습니다. 진지변환이 훨씬 빠른 기마포로 갈아치우고 싶네요. 불행히도 테크를 많이 찍어야 나오는듯 합니다.
이러쿵 저러쿵 프랑스를 막아내다가... 빼앗겼던 이로쿼이 나와바리 한 곳을 공격했습니다.
적에게 니가와를 시전하기 위해 초반에 6파운더 야포들은 일반탄(Solid Shot)으로 깔짝댑니다. 만약에 적이 오지 않으면 하는 수 없이 벌집탄(Canister Shot) 사거리까지 야포를 끌고가는 수밖에...
야포중에 Fixed Artilary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은 진지변환이 불가능해서 구제불능이니 안쓰는게 낫습니다. 엠토에서 야포는 벌집탄으로 적에게 화력을 계속 쏟아붓는 용도로 쓰는게 맞는듯 합니다. 그래서 언덕에 올려놓지 못했을때 곡사포(Howitzer)가 아닌 모든 직사포들은 1열에 배치되는 것이 강제됩니다.
벌집탄을 뚫고 적이 야포에 근접을 거는때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때는 어쩔방도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늘 야포뒤에 약간 간격을 두고 보병을 배치시켜 진형이 완전히 붕괴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참고로 공격당한 포병들은 잠깐 싸우다 알아서 도망갑니다. 그렇게 전투가 끝나더라도 카드가 아예 삭제되진 않더라구요.
드라군의 딜레마. 적의 드라군(혹은 기마총병)을 상대로 방진을 안켜면 차징당해서 보병들이 모랄빵나고, 그렇다고 방진을 키면 화력에 밀려버리고. 하지만 방진을 키는쪽이 훨씬 오랫동안 버텨주기 때문에 결국 방진을 켜는게 훨씬 이득입니다.
이럴때 진형 후방에 레인저를 배치해 지원사격을 가해서 적의 드라군을 쫓아내줘야 합니다.
가장 처음으로 나오는 경보병인 레인저. 총검이나 칼을 소지하지 않아서 근접전은 젬병이지만 사거리도 길고 명중률도 높습니다. 그래서 사격전만 이어지는 상황에선 1:1로 적 전열보병을 쫓아냅니다.
새로 패치된 ETW II에서 기병 대 기병싸움은 양패구상인거 같습니다. 어느쪽이 한쪽을 압도하는 상황이 잘 나오질 않습니다.
한차례 교전을 벌여도 AI문제로 적이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6파운더 야포들을 다시 배치시켜야 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타이밍에 다시 AI가 움직였습니다. 기병이 야포로 차징을 걸어오길래 전열보병을 앞세워서 차단했습니다. 야포들이 방열을 끝낼때까지.
이로쿼이가 무지성으로 밀리보병과 궁병으로 스팸을 한다면(가끔씩 기병을 쓰기도 하지만), 신대륙의 프랑스도 아메리카 원주민 병종을 주로 들고 나옵니다. 하지만 밀리와 궁병이 훨씬 줄고 대신 총으로 무장한 원주민들이 등장합니다.
특이하게도 얘네들은 엎드려쏴를 합니다. 딱히 회피율이 높은거 같진 않지만 아무튼 시대를 앞선 자세.
마침내 야포가 방열을 끝냈습니다. 바로 벌집탄을 퍼부었습니다.
심지어 프랑스는 원주민 기마총병도 끌고옵니다. 우리쪽 기병이 영 별로기 때문에 차징을 걸면 재미를 못봅니다. 그래서 방진과 사격으로 쫓아내는 편이 낫습니다.
결국 전투시간 60분 제한 1분 30초 남기고 히로익 빅토리를 띄웠습니다. 그런데 대개 히로익 빅토리거나 아예 집니다...
전적을 보니 6파운더들이 킬수를 엄청나게 많이 올렸습니다. ㅎㄷㄷ.
불행하게도 프랑스의 병력이 차고 넘쳐나는데 새로 먹은 나와바리는 문화차이 때문에 퍼블릭 오더가 개판입니다. 그래서 그냥 다시 버렸습니다. 에혀,
현재 신대륙 식민지 상태. 프랑스와 미합중국이 이로쿼이 부족과 체로키 부족을 싹 쓸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왜 미합중국이 있냐면... 본래 제 나와바리였던 곳을 체로키가 공격해서 날름했는데, 퍼블릭 오더때문에 반군이 떴습니다. 그런데 반군이 제가 플레이하는 Thirteen Colonies가 아니라 USA로 뜨더군요. 그리고 아예 다른 국가판정이 나버렸습니다... 미합중국이 저한테 선전포고를 해와서 기술을 얼마나 퍼다주며 무마했는지 원...
아직까지 튕기진 않았는데 나중엔 어떨지 모르겠네요. ㅎㄷㄷ.
첫댓글 잘 봤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