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구.경북수장
"親李계열" 호시탐탐
== 지방선거 1년 앞 자천.타천 출마예상자 서서히 거명 ==
내년 6월2일 실시되는 제5회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에 도전할 인물들이 지역정가에서 서서히 거명되고 있다. 현역인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재선 고지 등정을 준비하는 가운데, 정치권 인사와 관료 출신을 중심으로 자천․타천 출마 예상자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현재 지역정가에 나도는 대구시장․경북도지사 출마 예상자들은 대부분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거나 정치적으로 ‘친이’계열이어서 눈길을 끈다. 내년 6․2 지방선거에서도 지역의 경우 ‘한나라당 공천=당선’이란 등식이 성립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명박 정부의 텃밭에서 단체장을 맡아 보려는 ‘MB맨’들이 속속 여당 공천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
경북도지사 선거와 관련해선 포항시장을 지낸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2006년에 이어 다시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안동에서 내리 3선을 지낸 권오을 전 의원의 출마설도 최근 나돌고 있다.
정 원장은 경북도지사 재수(再修) 여부에 대해 “지금은 대통령께서 맡겨준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뿐이다. 김관용 도지사가 잘 하고 있지 않느냐”며 “물론 내 나름대로 도정 구상이 따로 있지만 아직 지방선거에 대해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한 측근은 “내년 도지사 선거 도전은 100%확실하다”고 장담했다.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의 유세단장을 지내면서 대권창출에 일조했지만 18대 총선은 공천을 받지 못했던 권 전 의원은 지난해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소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체류하고 있다.
권 전의원은 17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2002년 지방선거 때 도지사 출마를 검토한 적이 있지만 중앙정치를 하기 위해 꿈을 접었다”면서 “현재로선 (지방선거에 대비해) 준비하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 정국구도가 어떻게 짜일지는 모르지만 여러 가지로 걱정이 많다”면서 “지방선거 때 쯤이면 친이-친박을 떠나 여권에서 큰 틀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도 있고, 그 경우 (도지사 출마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송국건 기자)
첫댓글 무엇을 하시든, 어서 돌아 오시기를 바라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위원장께서는 더 있고 싶어할 지도 모르지만....) 지금같은 상황에서 권의원같이 균형잡힌 시각을 가진 분들이 더 많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더욱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