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蒼霞哀歌] 태풍이 비껴간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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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는 태풍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고 비가 조금 내리다가 그친다고 해서 채비를 해서 집을 나섰다. 아파트 입구 계단 옆에 있는 철쭉 '청량' 잎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남방부전나비를 만났다. 나비는 대부분 멸종위기인 것 같다. 다대포 팔봉섬에서 낚시를 했다. 고기를 잡고 싶은 욕구가 강하지는 않았지만 오는 비를 무시로 맞고 서 있었다. 그냥 그러고 싶었다. 그냥 그랬다. 감기 조심만 생각하면서 끝까지 버텨보았다. 속옷이 젖고, 아차 카메라 생각이 났다. 만용이었다. 다행히 스마트폰만 침수 직전까지 갔다. 이지요661 카페에서 몸도 녹이고 옷도 좀 말리고 노을정으로 향했다. 구름이 너무 많아서 일몰이나 노을 촬영이 용이하지 않을 것 같아서 다시 낚시를 했다. 갑자기 해가 나왔다. 먹구름이 많아서 타임랩스 촬영을 했다. 하루 종일 바람을 맞고 서 있었지만 번뇌만 켜켜이 쌓아서 돌아왔다. 오늘도 조황은 0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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