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개장한 롯데타워 시그니엘 호텔에 전망 구경시켜드리려 시어머님 모시고 다녀왔네요..
좋은곳 맛난곳 한번 제대로 모시고 간적이 없어 맘에 내내 걸렸었는데 지인분 초대로 가벼운맘으로 다녀왔네요..
호텔은 76층-101층이고 프렌치 레스토랑 stay는 81층에 있어요..
사실 어르신들 모시고 가긴 좀 편한 분위기는 아니였네요 그나마 위안하자면 서울의 가장 높을곳을 내려다 보는것과 해지는 노을을 볼수 있다는점 말고는 .. 가격대비 맛이 넘없어서 일부러 돈과 시간내서 갈곳은 아닌것 같아요..

밑에서 올려다보니 좀더 실감이 나더라구요 멀리서 봤을땐 그냥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막상 가까이 가서 올려다보니
높은게 실감이 납니다..사진찍느라 힘들었네요

여긴 로비이자 프론트 데스크 입니다 .


구석구석 신경쓰고 온통 대리석으로 돈을 많이 들이긴 했지만 디테일이 좀떨어지고 제대로된 설치물이나
그림한점 없는건 좀 아쉽더라구요

81층 stay 프렌치 레스토랑 입니다

굽이쳐 흐르는 한강이 보입니다 이 거대한 강을 가로질러 빅도시 서울이란곳에 우린 이렇게 살고있구나 라는
생각이드니 맘이 짠해 옵니다

스테이 내부 공간 인테리어입니다 노랑색이 시크하죠?
높은 층고에 골드빛 조명 시크한 노란색이 캐쥬얼하면서 부띡스러움을 주네요

테이블이 너무좁아서 어른들 모시고 먹기엔 너무 좁아요
어머님은 첫 식전빵과 햄 버터맛에도 적응을 못하시더라구요 저도 넘실망스럽고 특유의 짠맛과 빵도 넘 맛이 없었어요


미세먼지와 탁한공기 그리고 회색빛 아파트와 주택들
우린 여기서 부동산으로 엄청남 부를 만들기도 희망을 가지기도 그리고 실패와 절망을 겪으며 살고 있네요
이 개미지옥같은 곳에서 왜그리 아둥바둥사는지..

크랩샐러드였는데 이 껍데기를 벗겨주고 찍었어야 했는데 껍질만 찍고말았네요

껍질콩과 딸기 식용 풀떼기 꽃잎을 어머님이 드시면서 염소같다고 하시면서 씁쓸한 웃음을 ..
죄송해요..

그나마 먹어줄만한 요것은 양배추로 싼것이였는데 기억이 가물

로스트한 오리가슴살과 매쉬
수비들로 익힌듯 부들부들 하지만 맛은 그냥 그랬어요 질감만 훌륭~

사과 갈아 놓은것이 초콜릿과 산딸기소스가 똘똘뭉쳐 있던 디져트입니다

계란 노란자같죠?
분자요리기법으로 만든 오렌지쥬스 젤리랍니다 그냥 오렌지 젤리 맛이예요

드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죄송합니다 어머님..
눈과 맛 호강드리고 싶어 모셨는데 괜히 더 불편하고 배고프게 해드린것 같네요..

그래도 참아줄수 있었던건 이렇게 열심히 만들어주신 디저트로 만족해야 했어요
3스타 미슐랭이고 뭐고 이분에게 그공을 드리고 싶네요..

어머님과 사는이야기 속상한 이야기 남편 뒷담화 하다보니 어느새 해는지고 노을이 지고 있네요..
그래도 지는해는 늘 맘이 아려오지만 아름답습니다..
또 떠오를 태양을 희망 삼아 내일을 기대해 봅니다..
첫댓글 시어머님까지 모시고...참 좋으신 부인입니다
근데 여기 맛없다고 하는게 대세이긴 하나보네요
맛없단 얘기 많이 들었는데, 그래도 사진으로는 눈호강하고갑니다^^
전망이좋네요ㅎ
좋아보이네요
넘넘 부럽네염~~~~
정말 좋으신 분이신거 같아염~~~~~~~~~~~~~~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6.11 02:0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6.11 02:22
훈훈합니다
가보고싶은데 비쌀듯
멋집니다
난 언제 가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