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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V-클래스. 사실 국내에서는 정식적으로 만나볼 수 없는 모델이기 때문에 관심도가 상당히 낮은 상황이다. 하지만, 유럽에서의 상황은 다르다. 메르세데스-벤츠 밴이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게 큰 공을 세운 모델이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2만 9,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독일과 중국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말 그대로 베스트셀링 모델인 셈이다.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V-클래스는 새로워진 모습으로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자리했다. 전작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을 찾기는 힘들지만 곳곳에 작은 변화를 거쳐 세련미를 한층 더한 모양새다. 신형 V-클래스는 스탠다드 휠 베이스와 롱 휠베이스 등 총 2가지 버전으로 나눠지며, 버전에 따라 5명에서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워트레인은 136마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엔진과 163마력의 힘을 가진 엔진으로 구분된다.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가 기본이며, 옵션으로 7G-트로닉 플러스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메르세데스-미’ 연결 서비스가 추가돼 스마트폰을 비롯해 태블릿 PC 등을 통해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새로워진 V-클래스와 함께 한정판 V-클래스인 ‘디지뇨 하이신스 레드 메탈릭(Designo hyacinth red metallic)’도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 한정판 모델의 경우에는 강렬한 붉은색 컬러에 나이트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다. 한정판 V-클래스에 적용되는 나이트 패키지는 사이드 미러 커버를 비롯해 범퍼 하단부에 블랙 메탈 컬러가 적용되며, 18인치 알로이 휠이 기본이다. 여기에 스포티함을 강조할 수 있는 AMG 라인과 아방가르드 익스테리어 스포츠 패키지를 추가로 더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밴 책임자 폴커 폴커 모힌베그는 “V-클래스는 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으며, MPV 판매 성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모델로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두 가지 새로운 모델을 등장시키며 라인업을 확장 시켰다”라고 전했다. 한편, 신형 V-클래스의 판매 가격은 3만 4,990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4,718만 원부터 시작하며, 국내에도 모습을 드러낼지는 미지수다. 한편, V-클래스 한정판은 이달부터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