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3산우회 회동수원지 둘레길/번개산행/2018.02.13
산우회 다음 산행 답사겸해서 마눌이 맹근 손가락 김밥 몇개를 들고 회동수원지를 찾았습니다
수원지 옆으로 새임도가 생겼는데 수원지 물가 풍경이 부산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아름답습디다.
이 겨울이 가기전 마눌 손잡고 한번 가 보세요.
1. 누구랑 : 부산나무꾼/나홀로
2. 어디로 : 회동동 버스종점 - 회동수원지 -임도- 상현마을 - 하정마을 - 침레병원 - 남산역
3. 시간 : 3시간 반


회동동 버스 종점

동대교 다리를 지나서

여기서 아홉산 임도 입구까지는 70여미터인데 그곳으로 가지않고
바로 여기서 좌측으로 들어가 수원지로 들어간다

숲속의 작은 밭들을 지나 좁은 수로를 지나면 시야가 팍 트이면서 수원지가 나온다

지금부터 물가로 갈수 있는곳까지 걸어서 간다.
여기 수원지 물가 길은 수원지 물이 말랐을때 만 갈수있다
시작부터 그림같은 풍광이 펼쳐진다


정말로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이다

멀리 수영천으로 연결되는 수문쪽이 보이고 ,,,

수원지 물가로 희미하게 보이는 길을 따라서 계속 걸어간다
풍광이 기가 막힌다. 나혼자 보기는너무 아깝다. 지금은 겨울이라서 물이 별로 없어서 여기를 걸어갈수 있지만 수원지에물이 어지간히 차면 여기는 물에 잠겨 지날 수가 없다

물가에 얼음이 특이하게 얼어있다
더이상 길이 없어서 윗쪽으로 언덕 급경사를 따라서 걸어서 올라간다

수원지 반대편 둘레길이 보이고

물가에서 언덕 급경사를 올라 오니 임도가 나오고 멀리 쉼터 정자가 보인다

이제는 임도를 따라서 걷는다

여자분 두명이 걸어가고 있다
오늘 수원지 둘레길에서 처음으로 만난 사람들이다

힘찬 아홉산 능선이 올려다 보이고

원래 이 부분은 급경사 절벽이여서 이 위로 다니는 길이 이었는데
이번에 보니 가파른 낭떨어지 절벽을 깍아 임도 길을 내어서 쉽게 다닐수 있게 해놓았다

오륜본동마을 그리고 부산의 진산 금정산 대능선이 그림같이 하늘금을 그린다
계명봉 고당봉 무명암 부채바위 나비암 대륙암 ,,,


이 임도를 내기 전 재작년까지는 이 지점이 제일 위험한 급경사 구역이였고 산사태로 나무계단길이 망가져서 아슬아슬한 급경사를 우회 하곤 했었다

쉼터에서 수원지를 내려다 보고 가져온 뜨거운 커피를 한잔하며 잠시 쉰다
멋진 경치에 정신이 홀려버린다. 일어나서 가기가 싫다

회동수원지 이쪽 구역은 다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용해서 걷기에는 너무 좋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지않아서 푸르디 푸른 겨울 하늘과 그림같은 물가 풍경에 눈길 떨어지지 않는다

나무꾼
전번에 친구들과 다녀온 뉴질랜드 어느 호수가에 온것같다

부엉산
엄청난 기가 절벽에서 하늘로 치솓는것같다

부엉산(176)
역광이라서 쪼금 거시기하지만 절벽이 굉장하다 아마 직벽으로는 부산에서 제일 높은 암벽 일것 같다

(파일에서)
일반사람들이 접근하기가 어려워서 부산에도 이런 멋진 곳이 있다는걸 잘 모른다.
저 부엉산 정상에서 행그라이드를 타고 뛰었으면 ,,,,,

산죽지대를 지나고

수원지 옆으로 그림같은 오솔길을 계속따라 간다

수원지 상류 철마천이 흘러들어온다 저 멀리 철마산 일원이 보이고 ,,,

수원지 상류

상류 다리까지 가야 상현 마을로 가는 도로가 나오는데
수원지에 물이 많지 안아서 좁은 구역에 누군가 만들어 논 징검다리 돌을 밟고 건넌다.

징검다리를 지나서 농장을 가로 질러 도로로 나온다

양심불량
바로 옆에 쓰레기버리면 벌금이라는 프랭카드가 있는데,,, ㅉㅉㅉㅉ

전망대에서

수원지 상류
철마천으로 연결된다

상현마을로 가는 철마에서 넘어 오는 도로

다리를 건너 상현 마을이 보이고

절벽위에 보이는 기와집은 ' 강릉 김씨 상현당 ' 이다

상현 마을에서 본 부엉산과 절벽

스마일 

상현마을 버스 주차장

상현마을

상현마을 고개를 올라서 하정마을로 간다

일본식 집인것 같은데 ,,,,

하정마을

!!!!! 

70이 넘은 나이가 상당히 든 여자분 3명이 걸어가고 있다
아마 친구들인가보다. 저렇게 친구들이 있어서 같이 얘기하고 걸으며 늙어 간다는것이 진정한 행복일것 같다
얼마전 친구들이 만났을때 ' 우리 친구들 모여 모든걸 내려놓고 산근처에 집짓고 같이 살자 ' 는 얘기가 생각난다

고개마루를 넘어서

동래 베네스트 GC 로 들어가는 입구

침레병원 도착
병원 바로 앞 도로를 지나면 남산 전철역이나온다. 산행끝
첫댓글 옛날 금정산에서 멀리서만 바라보던 오륜대. 기회만 있으면 한 번 둘러보고팠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반갑네요. 그런데 사진 잘 찍게하는 약이 있는지 사진이 점점 좋아지는 느낌인데 그 약 나도 좀 나눠주면 안되겠능교?
아이고
부끄럽끄로 ,,, 약은 무신약 ^^^ 그림이 조으니까 그렇겠지요.
내가 오히려 조은 그림을 망쳐 노은것은 아닌지 걱정임니디.
사진기가 말썽입니다. 좌측 하단 초점이 항상 흐리네요. 이래서 옛날 수동이 조은것 같습니다.
영재아제 건강하지요 ? 날씨가 추운데 감기조심하소
하정마을 길이 옛날 동래ㅡ밀양 파발길. 이길이 물금 잔도길로 연결되어 밀양까지...
일본식 집은 옛 역참일 수도 있겠다. 수일 내로 확인해 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