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결절 수술 중에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동결절편검사라고 하는데요, 비교적 정확도가 높고 수술 중에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알고 계신대로 이것을 바탕으로 수술 계획을 변경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절대 오해하시면 안되는 것은 모든 경우에 이 검사를 하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는 주로 결절이 암인지 아닌지를 보기위해 시행합니다. 세침검사에서 암이라고 했더라도 동결절편검사에서 아니라고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한쪽엽 절제로 수술을 마칩니다.
말씀하시는 림프절의 경우에는 동결절편검사는 간혹 합니다. 그런데 림프절과 관계없이 전절제 해야하는 경우에는 굳이 이 검사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하지 않고, 림프절에 전이가 없으면 반절제로 충분하다 싶을 때 몇개의 림프절에서 이 검사를 해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실제적으로 모든 림프절에서 이 검사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갑상선암 수술은 동결절편검사에 따라 계획이 정해진다는 말은 맞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은 암일 가능성, 크기, 림프절의 상태에 따라 수술 계획이 매우 달라질 수 있고 개인마다 매우 다르기 때문에 이 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더구나 동결절편검사는 100% 믿을만한 결과는 아닙니다. 수술 뒤 1~2 주 뒤에 나오는 병리검사가 최종결과입니다.
환자마다 암의 특징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개별적인 치료방침에 대해서는 담당선생님과 상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채영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