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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 거리 축제가 있어서 가 본 적이 있다.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길거리 공연단들이 코믹 연기, 서커스, 노래, 춤 등으로 축제 참가자들을 환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재미난 공연을 하는 곳마다 구경꾼으로 넘쳐나 공연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옆에 서 있는 꼬마 아이가 잘 안 보인다고 하자, 그의 아빠는 소년을 번쩍 치켜들어 목말을 태웠다. 당연히 아이는 공연을 끝까지 재미나게 볼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어깨에 아이들을 앉히는 행위를 ‘무등’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는 경기, 강원, 충청 지역의 방언이다. 표준어는 ‘목말’이다. 혹말, 목매, 동고리, 청고개, 둑지말 등도 같은 의미가 있는 지역 방언이라고 한다. 목말의 영어 표현은 어떨까? 목말은 piggyback ride라고 한다. [예문] The kids are arguing over who gets a piggyback
ride next. piggyback이 부사로도 그 의미를 유지한다. [예문] My uncle carried me up the hill, piggyback. 동사로도 ‘목말을 태우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며, ‘타인의 아이디어나 생각을 이용하다’는 의미도 있다. [예문 1] He piggybacked his child so she could see
the show. [예문 2] I was just piggybacking on her
id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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