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틀담 사원과 그 근처의 생제르망 거리의 풍경입니다. 생제르망은 소르본느 대학을 비롯한 대학이 모여있는 거리이고 지식인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옛날 출장길에 서둘러 지나가긴 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작정하고 걸어다닐 계획을 세웠습니다.
퐁네프 역에서 내려 노틀담, 소르본느, 생제르망거리를 지나 루블박물관까지 걸어 볼 예정입니다.
화살표가 복잡해보이지만 충분히 걸어다닐만큼 단순한 길입니다. 오전 9시30분에 퐁네프에서 출발해서 노틀담과 소르본느, 팡테온,생제르망 거리, 루블박물관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1시였는데 아침 식사와 커피샵까지 포함해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느긋하게 걸었습니다.
일단 퐁네프 역에서 내렸습니다. 이곳에서 오늘의 여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어린왕자와 관련된 소품이 선로 맞은 편에 전시되어 있군요. 어린왕자와 퐁네프 역이 무슨 관련이 있는지 호기심이 생겼지만.... 그냥 패스.
퐁네프 다리를 건너 좌회전하면 노틀담 사원이 나오겠지요
다리를 건너면 나타나는 카페거리
도하 후 좌회전 해서 끝까지 가니 등장하는 파리 시청 앞 광장.
시청이 너무 커서 카메라안에 다 담을 수는 없군요.
시청 광장에서 오른쪽을 보니 노틀담 사원의 좌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센느 강의 협곡을 가로지르는 조그만 다리를 지나 노틀담으로...
근사한 카페와 식당들
노틀담 사원 앞 광장
노틀담 사원의 정면(요건 옛날 사진)
오전 10시. 줄을 선 사람이 없어 곧바로 입장했습니다. 노틀담 사원을 구경할려면 꼭 오전 일찍. 그렇지 않으면 엄청나게 긴 줄에서 한 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입장료-무료)
깔리여신을 보는 듯합니다.
성당 안의 기도실
성자의 유골과 성보
출구 쪽에 마련된 기념품샵
자판기에서 저렴한 기념 주화(2유로)를 한 개 구입.
노틀담 사원 오른쪽 길.
사원 오른쪽의 다리를 건너면 소르본느로 이어지는데 강변엔 그림과 골동품을 파는 저렴한 노점상이 즐비합니다. 노점상은 퐁네프 역에서 강변쪽에도 많이 있습니다.
옆에서 봐도 압도적인 노틀담.
이동 중
프랑스 고등교육의 본산 소르본느(파리3대학과 4대학)
근처에 데카르트대학과 꼴리쥐 드 프랑스도 있는데 몇년전에 작고했던 부이(Bouy, Christian) 교수님께서 재직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소르본느에 오면 만나게 되는 작은 광장과 카페.
모닝 커피를 한 잔. 대학가는 역시 저렴하군요.
몽테뉴, 꽁뜨 등 프랑스 철학자들의 동상이 곳곳에 있군요.
대학가이다 보니 서점이 눈에 띄는군요. 철학서적 전문점.
첫 손님으로 들어가 타라미쉘의 책을 35유로에 구입하는 행운도 누렸습니다.
소르본느와 생제르망 거리의 많은 카페들은 2차대전 후 실존주의 철학자들과 문학인이 모여 토론했던 명소들이기도 합니다. 이 카페는 사르트르와 카뮈가 격론을 벌인 것으로 유명한 카페 Balzar.
요건 옛날 출장길의 사진. 식사와 와인 한 잔.
소르본느를 가로질러 오르막길에 있는 팡테온.
이 안엔 지구가 회전하는 것을 증명하는 거대한 추(진자)가 있고 지하엔 위인들의 묘지가 있는 곳입니다. 지금은 외부 수리중입니다.
요 사진은 옛날에 찍은 것
팡테온.
젊은이의 거리. 생제르망으로 진출했습니다.
지하철 Oden 역 근처
저렴한 식당들이 많이 모여있고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 요건 옛날 사진.
문구점이나 음반 가계도 곳곳에 있는데 엽서를 한 장 구입.
정면에 카페 Flore가 보입니다.
이 카페는 장 폴 싸르트르와 시몬느 보바르가 죽치던 아지트로 유명하고 특히 카뮈와 사르트르의 마지막 대론이 벌어진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시 생제르망엔 젊은이들로 가득합니다. 오전이지만 야외의 자리는 거의 만석입니다. 오전이다 보니 맥주보다는 음료수와 커피를 주로 마시는 분위기입니다.
아침 햇살 아래서 일단 상징적으로 맥주를 한잔 시키고 메뉴을 들추어 봅니다.
메뉴판을 넘기니 "자유의 길"이라는 장 폴 사르뜨르의 말(책이름)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사르트르의 단골집이었다는 과시하는듯 합니다. 자랑할 만 합니다.
아침 식사입니다. 맥주도 한 잔 곁들이고 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놀랍게도 맥주를 마시는 사람은 저 뿐입니다. 독일과는 전혀 다른 상황인 듯 합니다. 한 잔 더 시켰습니다.
2층.
1층과 야외는 케주얼하지만 사르트르가 죽치고 있던 2층은 클래식합니다. 사르트르가 앉은 자리는 자리세가 별도로 있다는 흉흉한 소문도 있습니다. 세면실은 왼쪽에 있는데 50센트를 기부했습니다.
생제르망 대로 옆 이면도로의 먹자골목.
먹자골목
르네 데카르트 대학.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코기토 에르고 숨.
생제르망에서 우회전해서 먹자골목을 끼고 센느 강변으로 나왔습니다.
노틀담 사원이 있는 시테섬을 보며 도하 중입니다.
다리를 건너 중앙문으로 들어가면 루블 박물관.
루블 박물관 중앙광장
박물관 옆길 정원에서 휴식.
많이 걸었더니.... 뻐근합니다.
웅덩이 뒤쪽 카페에서 밀맥주 한 잔하며... 낮잠을 청해봅니다.
파리에서의 휴식을 끝내고 목적지인 함부르크로 출발합니다. 함부르크까지 멀지도 않는데 무슨 배짱으로 뱅기를 예약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함부르크까지는 2시간 밖에 걸리지 않아 기내식도 없이 그냥 와인 한 병과 비스켓 딸랑입니다. 저가 와인도 뱅기에서 마시면 왜 이렇게 맛있는지... 역시 와인은 분위기가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첫댓글 와우 정말 다시 가고픈 아이라브 파흐리~~~~
아
가고파라 ~~살고파라~~~
오~ 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