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일상생활지원 23-4 목욕해 보실래요?
*화 씨 그동안은 머리 감기, 목욕을 복지사들이 지원해 드렸는데 *화 씨 스스로 해보시면 어떨까 물어보니" 좋아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오늘 목욕을 해 보기로 했다.
욕실에 *화 씨한테 맞는 키 높이의 의자와 세숫대야를 얹을 수 있는 탁자도 준비했다. 스스로 닦을 수 있는 장갑 타월도 준비해 놓은 후 *화 씨를 욕실로 모시고 왔다.
*화씨 의자에 앉아 옷을 천천히 차례대로 벗고, 목욕할 준비를 한다.
직원이 샤워기 물 온도를 맞춘 후 세수 대야에 물을 받아 "세수먼저 한번 해 보실래요"
"고개를 끄덕이며 두 손에 물을 모아 세수를 한다."
속도는 아주 천천히 지만 꼼꼼하게 씻는다.
세수를 어느 정도 한 후 "몸을 닦아 볼까요?" 하니 *화 씨 장갑타월을 손수 끼워보려 하는데 수월치 않아 복지사가 한쪽을 끼워 드리니 나머지 한쪽손은 선화 씨가 잘 낀다.
타월장갑 낀 손으로 구석구석 천천히 잘 닦은 후 "등 쪽은 어떻게 닦을 까요?" 하니 긴타올을 가리키며 "저거 저거"한다.
예전에 사용하던 긴타올에 비누를 묻혀 드리니 목에 두르고 앞뒤로 문지르며 닦는다. 조금 미진한 부분은 직원이 설명해 드리며 마무리를 했다.
*화 씨께 "머리도 감아 보실래요?" 하니 "끄덕이신다"
샴푸를 옆에 놓아 드리니, 샴푸를 덜어 두 손으로 머리를 문지르며 감는다. 천천히 느리지만 처음 하는 것으로는 만족할 만했다. 지원도 옆에서 물사용 하는 방법과 샴푸 양, 일어날 때 낙상 주의등 몇 가지 알려 드렸다.
마지막 단계로 일어서서 엉덩이를 닦는 방법과 안전하게 일어나는 방법을 알려 드렸다.
의자를 세면대 쪽으로 밀어 드리고 세면대 안전바에 세수수건을 걸친 후 그곳을 손으로 잡고 "일어나 보세요"하니 어렵지 않게 일어선다. 샤워기로 복지사가 등 쪽과 엉덩이 부분을 마무리는 해 드렸지만 *화 씨 스스로 목요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본 거 같았다.
*화 씨도 목욕을 하며 기분이 좋아 보이셨다. *화 씨 목욕을 직접 해 보니 어떠세요? 하니 "좋아" 하신다. 다음에도 *화 씨가 또 목욕을 하시면 어떨까요? 하니 고개를 끄덕이신다.
목욕할 때 넘어질 또는 떨어질 염려가 있긴 하지만 *화 씨 스스로 목욕을 하실 수 있는 가능성이 보여 *화 씨도 직원도 흐뭇했다.
2023년 2월 15일 수요일 이명이
부족한 만큼 난 거들어 주면 오롯이 *화씨의 목욕이 되겠네요. 사회사업으로 도울 일이 참 많습니다.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