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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일아함경 제12권
增壹阿含經卷第十二
동진 계빈 삼장 구담 승가제바 한역
김월운 번역
東晉罽賓三藏瞿曇僧伽提婆 譯
21. 삼보품(三寶品)
三寶品第二十一
[ 1 ]2)
이와 같이 들었다.
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스스로 귀의하는 덕(德)에 세 가지가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부처님께 귀의하는 것이 첫 번째 덕이고, 법(法)에 귀의하는 것이 두 번째 덕이며, 승가에 귀의하는 세 번째 덕이다.
爾時,世尊告諸比丘:“有三自歸之德。云何爲三?所謂歸佛,第一之德;歸法,第二之德;歸僧,第三之德。
이시,세존고제비구:“유삼자귀지덕。운하위삼?소위귀불,제일지덕;귀법,제이지덕;귀승,제삼지덕。
어떤 것을 부처님께 귀의하는 덕이라 하는가? 모든 중생인 두 발 달린 것ㆍ네 발 달린 것ㆍ많은 발이 달린 것과 형상이 있는 것[有色] ㆍ형상이 없는 것[無色]과 생각이 있는 것[有想]ㆍ생각이 없는 것[無想]들에서부터 저 니유선천(尼維先天:非想非非想處天)에 이르기까지 여래(如來)가 그 중에서 가장 존귀하고 최상이어서 어느 누구도 여래를 따를 이가 없느니라.
그것은 마치 소에서 젖[乳]을 얻고 우유에서 낙(酪)을 얻으며, 낙에서 소(酥)를 얻고 소에서 제호(醍醐)를 얻지만, 그 중에서 제호가 가장 존귀하고 최상이어서 그 어느 것도 제호의 맛을 따를 수 없는 것처럼, 모든 중생인 두 발 달린 것ㆍ네 발 달린 것ㆍ많은 발이 달린 것과 형상이 있는 것ㆍ형상이 없는 것과, 생각이 있는 것ㆍ생각이 없는 것들에서부터 저 니유선천에 이르기까지 여래가 그 중에서 가장 존귀하고 최상이어서 어느 누구도 여래를 따를 이가 없기 때문에, 모든 중생들이 다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는 것이다. 이것을 제일가는 덕을 받들어 섬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제일가는 덕을 획득하면, 곧 천상(天上)이나 인간(人間) 세상에서 복을 받으니, 이것을 제일가는 덕이라고 하느니라.
彼云何名爲歸佛之德?諸有衆生,二足、四足、衆多足者,有色、無色、有想、無想,至尼維先天上,如來於中,最尊最上,無能及者。由牛得乳,由乳得酪,由酪得酥,由酥得醍醐,然復醍醐,於中最尊最上,無能及者,此亦如是,諸有衆生,二足、四足、衆多足者,有色、無色,有想、無想,至尼維先天上,如來於中,最尊最上,無能及者。諸有衆生承事佛者,是謂承事第一之德,以獲第一之德,便受天上、人中之福。此名第一之德。
피운하명위귀불지덕?제유중생,이족、사족、중다족자,유색、무색、유상、무상,지니유선천상,여래어중,최존최상,무능급자。유우득유,유유득락,유락득소,유소득제호,연부제호,어중최존최상,무능급자,차역여시,제유중생,이족、사족、중다족자,유색、무색,유상、무상,지니유선천상,여래어중,최존최상,무능급자。제유중생승사불자,시위승사제일지덕,이획제일지덕,편수천상、인중지복。차명제일지덕。
어떤 것을 스스로 법에 귀의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모든 법인 유루(有漏)ㆍ무루(無漏)와 유위(有爲)ㆍ무위(無爲)와 무욕(無欲)ㆍ무염(無染)와 멸진(滅盡)ㆍ열반(涅槃)이 있지만, 그 중에서 열반이 가장 존귀하고 최상이어서 그 어느 것도 여기에 미칠 것이 없다.
그것은 마치 소에서 젖을 얻고 우유에서 낙을 얻으며, 낙에서 소를 얻고 소에서 제호를 얻지만, 그 중에서 제호가 가장 존귀하고 최상이어서 그 어느 것도 제호의 맛을 따를 수 없는 것처럼, 모든 법인 유루ㆍ무루와 유위ㆍ무위와 무욕ㆍ무염과 멸진ㆍ열반이 있지만, 그 중에서 열반이 가장 존귀하고 최상이기 때문에 모든 중생들은 법을 섬기는 것이다. 이것을 제일가는 덕을 받들어 섬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제일가는 덕을 획득하면, 곧 천상이나 인간 세상에서 복을 받으니, 이것을 제일가는 덕이라고 하느니라.
云何名爲自歸法者?所謂諸法,有漏、無漏、有爲、無爲、無欲、無染、滅盡、涅槃。然涅槃法,於諸法中,最尊最,上無能及者。由牛得乳,由乳得酪,由酪得酥,由酥得醍醐,然復醍醐,於中最尊最上,無能及者,此亦如是,所謂諸法,有漏無漏、有爲、無爲、無欲、無染、滅盡、涅槃,然涅槃法,於諸法中,最尊最上,無能及者。諸有衆生承事法者,是謂承事第一之德,以獲第一之德,便受天上、人中之福。此名第一之德。
운하명위자귀법자?소위제법,유루、무루、유위、무위、무욕、무염、멸진、열반。연열반법,어제법중,최존최,상무능급자。유우득유,유유득락,유락득소,유소득제호,연부제호,어중최존최상,무능급자,차역여시,소위제법,유루무루、유위、무위、무욕、무염、멸진、열반,연열반법,어제법중,최존최상,무능급자。제유중생승사법자,시위승사제일지덕,이획제일지덕,편수천상、인중지복。차명제일지덕。
어떤 것을 스스로 성중(聖衆)에 귀의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성중이라고 말하는 것은 형상이 있는 대중들이 많이 모여 사는 것을 말한다. 그 중생들 가운데 여래의 대중인 승가[僧]가 가장 존귀하고 최상이어서 어느 누구도 성중에 미칠 수 있는 이는 없다. 그것은 마치 소에서 젖을 얻고 우유에서 낙을 얻으며, 낙에서 소를 얻고 소에서 제호를 얻지만, 그 중에서 제호가 가장 존귀하고 최상이어서 그 어느 것도 제호의 맛을 따를 수 없는 것처럼, 성중이라고 말하는 것은 형상이 있는 대중들이 많이 모여 사는 것을 말하는데, 그 중생들 가운데 여래의 대중인 승가가 가장 존귀하고 최상이어서 어느 누구도 성중에 미칠 수 있는 이는 없다. 이것을 제일가는 덕을 받들어 섬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제일가는 덕을 획득하면, 곧 천상이나 인간 세상에서 복을 받으니, 이것을 제일가는 덕이라고 하느니라.
운하명위자귀성중?소위성중자대중대취유형지류。중생지중,여래중승어차중중,최존최상,무능급자。유우득유,유유득락,유락득소,유소득제호,연부제호어중최존최상,무능급자,차역여시,소위성중자,대중대취자,유형지류,중생지중,여래중승어차중중최존최상,무능급자。시위승사제일지덕,이획제일지덕,편수천상、인중지복。차명제일지덕。”
그때 세존께서 곧 이런 게송을 말씀하셨다.
첫 번째로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면
가장 존귀하여 더 높은 것 없고
다음으로 또 법을 받들어 섬기면
탐욕이 없어지고 집착도 없어진다.
爾時,世尊便說此偈: 이시,세존편설차게:
第一承事佛, 제일승사불,
最尊無有上, 최존무유상,
>次復承事法, >차부승사법,
無欲無所著。 무욕무소저。
현성(賢聖) 대중을 공경하고 받드는 것
그것은 가장 좋은 복밭[福田]이니
그런 사람은 제일가는 지혜가 있어
제일 먼저 복을 받으리라.
敬奉賢聖衆, 경봉현성중,
最是良福田; 최시량복전;
彼人第一智, 피인제일지,
受福最在前。수복최재전。
만일 그가 천상이나 인간에 태어나면
대중들 속에서 바른 길잡이 되고
또한 가장 묘한 자리를 얻어
저절로 감로(甘露)를 마시게 되리라.
若在天人中, 약재천인중,
處衆爲正導; 처중위정도;
亦得最妙座, 역득최묘좌,
自然食甘露。 자연식감로。
몸에는 7보 옷 입고
다른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가장 완전한 계를 갖추어
모든 감각기관 새거나 결함 없으리.
身著七寶衣, 신저칠보의,
爲人之所敬; 위인지소경;
戒具最完全, 계구최완전,
諸根不缺漏。제근불결루。
게다가 지혜의 바다까지 얻어
열반의 세계로 차츰 나아가리니
이 세 가지에 귀의하는 사람은
태어나는 세계 또한 어려운 일 없으리.
亦獲智慧海, 역획지혜해,
漸至涅槃界; 점지열반계;
有此三歸者, 유차삼귀자,
趣道亦不難。취도역불난。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2 ]
이와 같이 들었다.
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복이 되는 업(業)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보시(布施)가 복을 짓는 업이요, 평등(平等)이 복을 짓는 업이며, 사유(思惟)가 복을 짓는 업이다.
爾時,世尊告諸比丘:“有此三福之業,云何爲三?施爲福業,平等爲福業,思惟爲福業。
이시,세존고제비구:“유차삼복지업,운하위삼?시위복업,평등위복업,사유위복업。
어째서 보시가 복을 짓는 업이 되는가? 만일 어떤 사람이 마음을 열어 사문ㆍ바라문ㆍ매우 빈궁(貧窮)한 사람ㆍ고독한 사람ㆍ갈 곳 없는 이에게 보시를 하되, 밥을 필요로 하는 이에게는 밥을 주고 장(漿)을 필요로 하는 이에게는 장을 주며, 의복(衣服)ㆍ음식(飮食)ㆍ평상[牀]ㆍ침구[臥具]와 질병에 필요한 의약품[醫藥]과 향(香ㆍ꽃과 자고 머물 수 있는 곳 등을 저들의 요구를 따라 아낌없이 주면, 이것을 ‘보시가 복을 짓는 업이 된다’고 말하는 것이니라.
彼云何名施爲福業?若有一人開心,布施沙門、婆羅門、極貧窮者、孤獨者、無所趣向者,須食與食,須漿給漿,衣被、飯食、牀臥之具、病瘦醫藥、香花宿止隨身所便無所愛惜,此名曰施福之業。
피운하명시위복업?약유일인개심,포시사문、파라문、극빈궁자、고독자、무소취향자,수식여식,수장급장,의피、반식、상와지구、병수의약、향화숙지수신소편무소애석,차명왈시복지업。
어째서 평등이 복을 짓는 업이 되는가? 혹 어떤 사람이 살생을 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항상 부끄러워할 줄 알고 나쁜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남의 물건을 몰래 훔치지 않고 남에게 보시하기를 좋아하며, 탐하거나 아끼는 마음이 없고 말씨가 온화하고도 맑으며, 남의 마음에 상처 입히지 않고 또한 다른 이와 음란한 짓을 하지 않으며, 제 자신이 범행(梵行)을 닦고 자기 아내에 만족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아 항상 성실하기를 생각하며, 속이는 말을 하지 않아서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일이 없고 또한 술을 마시지 않아서 언제나 혼란한 것을 피할 줄 안다.
또 자애로운 마음[慈心]을 1방(方)에 두루 채우고, 2방ㆍ3방ㆍ4방에도 또 그렇게 하고, 8방과 상ㆍ하에까지 두루 채워서 헤아릴 수도 없고 한정할 수도 없다. 한정할 수도 없고 무게를 달아 헤아릴 수도 없을 정도의 이와 같은 자애로운 마음으로 일체를 두루 덮어 그들로 하여금 안온함을 얻게 한다. 또 불쌍히 여기는 마음[悲心]ㆍ기뻐하는 마음[喜心]ㆍ평정한 마음[護心]을 1방에 가득 채우고, 2방ㆍ3방ㆍ4방에도 또한 그렇게 하고, 8방과 상ㆍ하에까지도 모두 채워 헤아릴 수도 없고 한정할 수도 없으며, 무게를 달아 헤아릴 수도 없을 정도로 이 불쌍히 여기는 마음ㆍ기뻐하는 마음ㆍ보호하는 마음을 일체에 가득 채운다. 이것을 일러 ‘평등이 복을 짓는 업이 된다’고 하는 것이니라.
云何名平等爲福業?若有一人不殺不盜,恒知慚愧,不興惡想,亦不盜竊,好惠施人,無貪悋心,語言和雅,不傷人心,亦不他淫,自修梵行,己色自足,亦不妄語,恒念至誠,不欺誑言,世人所敬,無有增損。亦不飮酒,恒知避亂,復以慈心遍滿一方,二方、三方、四方亦爾,八方上下,遍滿其中,無量無限,不可限,不可稱計。以此慈心,普覆一切,令得安隱。復以悲、喜、護心,普滿一方、二方、三方、四方。亦爾,八方上下、悉滿其中,無量無限,不可稱計。以此悲、喜、護心,悉滿其中,是謂名爲平等爲福之業。
운하명평등위복업?약유일인불살불도,항지참괴,불흥악상,역불도절,호혜시인,무탐린심,어언화아,불상인심,역불타음,자수범행,기색자족,역불망어,항념지성,불기광언,세인소경,무유증손。역불음주,항지피란,부이자심편만일방,이방、삼방、사방역이,팔방상하,편만기중,무량무한,불가한,불가칭계。이차자심,보복일절,령득안은。부이비、희、호심,보만일방、이방、삼방、사방。역이,팔방상하、실만기중,무량무한,불가칭계。이차비、희、호심,실만기중,시위명위평등위복지업。
어째서 사유가 복을 짓는 업이 되는가? 비구(比丘)가 염각의(念覺意)를 수행하여 욕심 없음[無欲]에 의지하고 관찰함이 없음에 의지하며, 다 사라짐에 의지하고 번뇌를 벗어나는 중요한 방법에 의지하여 법각의(法覺意)를 닦고 염각의(念覺意)를 닦으며, 의각의(猗覺意)를 닦고 정각의(定覺意)를 닦으며, 호각의(護覺意)를 닦아 욕심 없음에 의지하고 관찰함이 없음에 의지하며, 다 사라짐에 의지하고 번뇌를 벗어나는 중요한 방법에 의지하면, 이것을 일러 ‘사유가 복을 짓는 업이 된다’고 하는 것이니라.
彼法云何名思惟爲福業?於是比丘,修行念覺意,依無欲,依無觀,依滅,盡,依出要;修法覺意,修念覺意,修猗覺意,修定覺意,修護覺意,依無欲,依無觀,依滅盡,依出要,是謂名爲思惟爲福業。
피법운하명사유위복업?어시비구,수행념각의,의무욕,의무관,의멸,진,의출요;수법각의,수념각의,수의각의,수정각의,수호각의,의무욕,의무관,의멸진,의출요,시위명위사유위복업。
이와 같으니 비구들아, 이런 세 가지 복을 짓는 업이 있느니라.”
如是比丘,有此三福之業。”
그때 세존께서 곧 이런 게송을 말씀하셨다.
보시와 평등과 자애로운 마음과
보호하는 마음과 또 사유하는 것
이런 것들의 세 가지 업이 있는데
지혜로운 사람은 이를 친근히 한다.
爾時,世尊便說此偈: 이시,세존편설차게:
布施及平等, 포시급평등,
慈心護思惟; 자심호사유;
有此三處所; 유차삼처소;
智者所親近。 지자소친근。
이 세상에서 그 과보(果報) 받고
천상에서도 또한 그러하니
이런 세 가지 업으로 말미암아
천상에 태어날 것 의심 없어라.
此閒受其報, 차한수기보,
天上亦復然; 천상역부연;
緣有此三處, 연유차삼처,
生天必不疑。생천필불의。
“그런 까닭에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방편을 구해, 이 세 가지를 찾아야 한다. 이와 같으니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是故諸比丘,當求方便,索此三處。如是諸比丘,當作如是學。”
“시고제비구,당구방편,색차삼처。여시제비구,당작여시학。”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3 ]
이와 같이 들었다.
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인연이 있어야 식(識)이 태(胎)를 받게 된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비구들아, 어머니가 애욕(愛欲)의 마음이 있어서 부모가 한 곳에 모여 함께 머물러 잔다 하더라도, 그러나 또한 바깥에서 식(識)이 와서 호응해 주지 않으면 곧 태가 이루어지지 못한다. 또 식(識)이 와서 들어가려고 하더라도 부모가 한 곳에 모여 있지 않으면 역시 태는 성립되지 못한다.
또 어머니가 애욕의 마음이 없는 상태로 부모가 한 곳에 모여 있을 경우, 그때 아버지가 아무리 애욕의 마음이 왕성하다 하더라도 어머니가 그리 간절하지 않으면 태는 성립되지 못한다. 또 부모가 한 곳에 모여 있을 경우 어머니가 아무리 애욕의 마음이 왕성하다 하더라도 아버지가 그리 간절하지 않으면 태는 성립되지 못한다.
爾時,世尊告諸比丘:“有三因緣,識來受胎。云何爲三?於是比丘,母有欲意,父母共集一處,與共止宿,然復外識未應來趣,便不成胎。若復欲識來趣,父母不集,則非成胎。若復母人無欲父母共集一處,爾時,父欲意盛,母不大慇懃,則非成胎。若復父母集在一處,母欲熾盛,父不大慇懃,則非成胎。
이시,세존고제비구:“유삼인연,식래수태。운하위삼?어시비구,모유욕의,부모공집일처,여공지숙,연부외식미응래취,편불성태。약부욕식래취,부모불집,칙비성태。약부모인무욕부모공집일처,이시,부욕의성,모불대은근,칙비성태。약부부모집재일처,모욕치성,부불대은근,칙비성태。
또 부모가 한 곳에 모여 있다 하더라도 아버지에게 풍병(風病)이 있거나 어머니에게 냉병(冷病)이 있으면 태는 성립되지 못한다. 또 부모가 한 곳에 모여 있다 하더라도 어머니에게 풍병이 있거나 아버지에게 냉병이 있으면 태는 성립되지 못한다.
또 어느 때에 부모가 한 곳에 모여 있다 하더라도 아버지의 몸에 물 기운[水氣]이 지나치게 많으면 어머니에게 그런 질환이 없어도 태는 성립되지 못한다.
若復父母集在一處,父有風病母有冷病,則不成胎。若復父母集在一處,母有風病父有冷病,則非成胎若復有時,父母集在一處,父身水氣偏多,母無此患,則非成胎。
약부부모집재일처,부유풍병모유랭병,칙불성태。약부부모집재일처,모유풍병부유랭병,칙비성태약부유시,부모집재일처,부신수기편다,모무차환,칙비성태。
또 어느 때에 부모가 한 곳에 모여 있다 하더라도 아버지의 상(相)에는 자식이 있으나 어머니의 상에 자식이 없으면 태는 성립되지 못한다. 또 어느 때에 부모가 한 곳에 모여 있다 하더라도 어머니의 상에는 자식이 있으나 아버지의 상에 자식이 없으면 태는 성립되지 못한다. 또 어느 때에 부모의 상에 모두 자식이 없으면 태는 성립되지 못하느니라.
若復有時,父母集在一處,父相有子,母相無子,則不成胎。若有時,父母集在一處,母相有子,父相無子,則不成胎。若復有時,父母俱相,無子,則非成胎。
약부유시,부모집재일처,부상유자,모상무자,칙불성태。약유시,부모집재일처,모상유자,부상무자,칙불성태。약부유시,부모구상,무자,칙비성태。
또 때로는 식신(識神)이 태에 나아가더라도 아버지가 떠나 있어 없을 경우엔 태는 성립되지 못한다. 또 어느 때에 부모가 꼭 한 곳에 모여 있어야 할 것이나, 그러나 어머니가 멀리 떠나 있어 없을 경우엔 태는 성립되지 못하느니라. 또 어느 때에 부모가 한 곳에 모여 있더라도, 그러나 아버지가 몸에 위중한 병이 있을 경우, 그때는 식신이 태에 나아간다 하더라도 태가 성립되지 못한다. 또 어느 때에 부모가 한 곳에 모일 만하고 식신이 와서 태에 나아간다 하더라도 어머니가 위중한 병을 앓을 경우 태는 성립되지 못한다. 또 어느 때에 부모가 한 곳에 모일 만하고 식신이 와서 태에 나아간다 하더라도, 그러나 부모가 모두 병을 앓을 경우 태는 성립되지 못한다.
若復有時,識神趣胎,父行不在,則非成胎。若復有時,父母應集一處,然母遠行不在,則不成胎。若復有時,父母應集一處,然父身遇重患時,識神來趣,則非成胎。若復有時,父母應集一處,識神來趣,然母身得重患,則非成胎,若復有時,父母應集一處,識神來趣,然復父母身俱得疾病,則非成胎。
약부유시,식신취태,부행불재,칙비성태。약부유시,부모응집일처,연모원행불재,칙불성태。약부유시,부모응집일처,연부신우중환시,식신래취,칙비성태。약부유시,부모응집일처,식신래취,연모신득중환,칙비성태,약부유시,부모응집일처,식신래취,연부부모신구득질병,칙비성태。
또 비구들아, 만일 부모가 한 곳에 모여 있고 부모에게 질환이 없을 경우에야 식신이 오는 것이고, 그리고 또 부모에게 모두 자식을 둘 상(相)이 있을 경우에 그는 곧 태가 성립되는 것이다. 이것을 일러 ‘세 가지 인연이 있어야 태가 성립된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방편을 구하고, 이 세 가지 인연을 끊어야 한다. 이와 같으니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若復比丘,父母集在一處,父母無患,識神來趣,然復父母俱相有兒,此則成胎。是謂有此三因緣,而來受胎。是故比丘,當求方便,斷三因緣。如是諸比丘,當作是學。”
약부비구,부모집재일처,부모무환,식신래취,연부부모구상유아,차칙성태。시위유차삼인연,이래수태。시고비구,당구방편,단삼인연。여시제비구,당작시학。”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4 ]
이와 같이 들었다.
聞如是。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만일 어떤 중생이 자애로운 마음을 일으키고 독실하게 믿는 마음을 가지고서 부모ㆍ형제ㆍ친척ㆍ아내ㆍ친구ㆍ선지식을 받들어 섬기려고 하거든 마땅히 세 곳에 안주(安住)하게 하여 그들로 하여금 이동(移動)할 생각을 가지지 않게 하라.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첫째는 마땅히 환희심(歡喜心)을 내어 여래의 처소에서 마음이 이동하지 않게 하라. 저분은 여래ㆍ지진(至眞)ㆍ등정각(等正覺)ㆍ명행성위(明行成爲)ㆍ선서(善逝)ㆍ세간해(世間解)ㆍ무상사(無上士)ㆍ도법어(道法御)ㆍ천인사(天人師)ㆍ불세존(佛世尊)이라고 호칭하느니라.
爾時,世尊告諸比丘:“若有衆生欲起慈心,有篤信意,承受,奉事父母、兄弟、宗族、室家、朋友、知識,當安三處,令不移動。云何爲三?當發歡喜,於如來所,心不移動。彼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佛世尊。
이시,세존고제비구:“약유중생욕기자심,유독신의,승수,봉사부모、형제、종족、실가、붕우、지식,당안삼처,령불이동。운하위삼?당발환희,어여래소,심불이동。피여래、지진、등정각、명행성,위、선서,세한해、무상사、도법어、천인사,호불세존。
둘째는 바른 법[正法]에 대하여 마음을 내는 것이다. 여래의 법은 잘 말씀하신 걸림이 없는 것으로서 지극히 미묘하여 그것으로 말미암아 큰 과(果)를 이루는 것이다. 이와 같으니 지혜로운 사람은 꼭 배워서 알아야 하느니라.
復當發意,於正法中。如來法者,善說無㝵,極爲微妙。由此成果。如是智者,當學知之。
부당발의,어정법중。여래법자,선설무애,극위미묘。유차성과。여시지자,당학지지。
셋째는 이 성중(聖衆)에 대해 마음을 내는 것이다. 여래의 성중은 모두 화합(和合)하여 어지러움이 없고, 법(法)과 법을 성취하고 계(戒)를 성취하며, 삼매(三昧)를 성취하고 지혜(智慧)를 성취하며, 해탈(解脫)을 성취하고 해탈견혜(解脫見慧)를 성취한다. 성중이란 사쌍팔배(四雙八輩)와 12현성(賢聖)을 이르는 말이다. 이는 곧 여래의 성중이니 공경할 만하고 귀하게 여길 만하나니, 이들은 세상에서 더할 나위 없는 복밭이다.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이 이 세 가지를 배우면 큰 과보를 이룩할 것이다. 이와 같으니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亦當發意於聖衆所。如來聖衆悉皆和合,無有錯亂,法法成就,戒成就,三昧成就,智慧成就,解脫成就,解脫見慧成就。所謂聖衆者,四雙八輩、十二賢聖,此是如來聖衆,可敬可貴,此是世閒無上福田。諸有比丘學此三處,則成大果報。如是諸比丘,當作是學。”
역당발의어성중소。여래성중실개화합,무유착란,법법성취,계성취,삼매성취,지혜성취,해탈성취,해탈견혜성취。소위성중자,사쌍팔배、십이현성,차시여래성중,가경가귀,차시세한무상복전。제유비구학차삼처,칙성대과보。여시제비구,당작시학。”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5 ]
이와 같이 들었다.
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구파리(瞿波離) 비구가 세존께서 계시는 곳을 찾아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한쪽에 앉았다.
그때 그 비구가 세존께 아뢰었다.
“저 사리불(舍利弗)과 목건련(目揵連) 비구는 소행(所行)이 매우 나쁩니다. 저들은 온갖 악행(惡行)을 다 짓습니다.”
爾時,瞿波離比丘至世尊所,頭面禮足在一面坐。爾時,彼比丘白世尊曰:“此舍利弗、目揵連比丘所行甚惡,造諸惡行。”
이시,구파리비구지세존소,두면례족재일면좌。이시,피비구백세존왈:“차사리불、목건련비구소행심악,조제악행。”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런 말을 하지 말라. 너는 여래의 처소에서 기뻐하는 마음을 내어야 한다. 사리불과 목건련 비구는 소행이 순수하고 착하다. 저들은 아무런 악함도 없느니라.”
世尊告曰:“勿作是語。汝發歡喜心於如來所、舍利弗、目揵連比丘所,行純善,無有諸惡。”
세존고왈:“물작시어。여발환희심어여래소、사리불、목건련비구소,행순선,무유제악。”
그때 구파리 비구가 두 번 세 번 세존께 아뢰었다.
“여래의 말씀은 진실하여 거짓이 없습니다. 그러하오나 사리불과 목건련 비구는 소행이 매우 나쁩니다. 저들은 선(善)한 근본이 조금도 없습니다.”
是時,瞿波離比丘再三白世尊曰:“如來所說誠無虛妄。然舍利弗、目揵連比丘所行甚惡,無有善本。”
시시,구파리비구재삼백세존왈:“여래소설성무허망。연사리불、목건련비구소행심악,무유선본。”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이 미련한 사람아, 너는 여래의 말을 믿지 못하느냐? 너는 방금 ‘사리불과 목건련 비구는 소행이 매우 나쁘다’고 말하였다. 너는 지금 악행을 지었다. 오래지 않아 그에 대한 과보를 받게 될 것이다.”
世尊告曰:“汝是愚人,不信如來之所說乎?方言舍利弗、目揵連比丘所行甚惡。汝今造此惡行,後受報不久。”
세존고왈:“여시우인,불신여래지소설호?방언사리불、목건련비구소행심악。여금조차악행,후수보불구。”
그러자 그 비구는 그 자리에서 즉시 몸에 악성 종기[惡瘡]가 생겼는데, 그 크기가 처음에는 겨자씨만 하더니 차츰 커져서 콩만 해졌고, 또 점점 커져서 아마륵(阿摩勒) 열매만 해지더니 다시 호도(胡桃)만 해졌고, 마침내는 합장(合掌)한 크기만 하게 되었다. 그 악성 종기에서 고름과 피가 흘러나오더니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연화지옥(蓮華地獄)에 떨어졌다.
爾時,彼比丘卽於坐上身生惡瘡,大如芥子,轉如大豆,漸如阿摩勒果,稍如胡桃,遂如合掌,膿血流逸,身壞命終,生蓮華地獄中。
이시,피비구즉어좌상신생악창,대여개자,전여대두,점여아마륵과,초여호도,수여합장,농혈류일,신괴명종,생련화지옥중。
그때 존자 대목건련은 구파리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곧 세존의 처소를 찾아가서 세존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한쪽에 앉았다. 잠시 뒤에 자리에서 조금 물러나 앉아서 세존께 아뢰었다.
“구파리 비구는 지금 어디에 태어났습니까?”
是時,尊者大目揵連聞瞿波離命終,便至世尊所,頭面禮足,在一面坐,斯須退坐,白世尊曰:“瞿波離比丘爲生何處?”
시시,존자대목건련문구파리명종,편지세존소,두면례족,재일면좌,사수퇴좌,백세존왈:“구파리비구위생하처?”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는 죽어서 연화지옥에 태어났느니라.”
世尊告曰:“彼命終者,生蓮華地獄中。”
세존고왈:“피명종자,생련화지옥중。”
이때 목련이 세존께 아뢰었다.
“제가 지금 그 지옥에 가서 그 사람을 교화하려고 하나이다.”
是時,目連白世尊曰:“我今欲往至彼地獄,教化彼人。”
시시,목련백세존왈:“아금욕왕지피지옥,교화피인。”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목련아, 너는 거기 갈 필요가 없느니라.”
世尊告曰:“目連,不須往彼。”
세존고왈:“목련,불수왕피。”
목련은 거듭 세존께 아뢰었다.
“저는 그 지옥에 가서 그를 교화하고 싶습니다.”
目連復重白世尊曰:“欲往至彼地獄中,教化彼人。”
목련부중백세존왈:“욕왕지피지옥중,교화피인。”
그때 세존께서는 잠자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爾時,世尊亦默然不對。
이시,세존역묵연불대。
그러자 존자 대목건련이 역사(力士)가 팔을 굽혔다 펴는 만큼의 짧은 시간에 사위성(舍衛城)에서 사라져 보이지 않더니 곧 연화 대지옥에 이르렀다. 그때 구파리 비구는 온몸이 불에 타고 있었고, 또 백 마리 소가 그의 혀를 보습으로 갈고 있었다.
是時,尊者大目揵連如力士屈申臂頃,從舍衛沒不現,便至蓮華大地獄中。當爾時,瞿波離比丘身體火然,又有百頭牛,以犂其舌。
시시,존자대목건련여력사굴신비경,종사위몰불현,편지련화대지옥중。당이시,구파리비구신체화연,우유백두우,이리기설。
그때 존자 대목건련이 허공에서 가부좌하고 앉아 손가락을 튀기면서 그 비구에게 말하였다.
爾時,尊者大目揵連在虛空中,結跏趺坐彈指,告彼比丘。
이시,존자대목건련재허공중,결가부좌탄지,고피비구。
그 비구는 곧 우러러 보면서 물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彼比丘卽仰問曰汝是何人?”
피비구즉앙문왈여시하인?”
목건련이 대답하였다.
“구파리여, 나는 바로 석가모니부처님의 제자이며, 이름은 목건련이고 성은 구리타(拘利陀)라고 합니다.”
目揵連報曰:“瞿波離,我是釋迦文佛弟子字目揵連姓拘利陁。”
목건련보왈:“구파리,아시석가문불제자자목건련성구리타。”
그때 비구는 목련을 보고 나서 곧 이런 욕을 하였다.
“나는 지금 이 나쁜 세계에 떨어져 있는데도 아직 네 앞을 벗어나지 못하였구나.”
이렇게 말하자, 바로 그때 천 마리 소가 보습으로 그의 혀를 갈았다.
是時,比丘見目連已,吐此惡言:“我今墮此惡趣,猶不免汝前乎?”說此語訖,卽其時以有千頭牛,以犂其舌。
시시,비구견목련이,토차악언:“아금타차악취,유불면여전호?”설차어흘,즉기시이유천두우,이리기설。
목련은 그것을 보고 나서 근심이 갑절이나 더하고 답답해져서 후회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는 그곳에서 모습을 감춰 사위국으로 돌아와 세존의 처소에 이르러서 세존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한쪽에 앉았다. 그때 목련은 그간에 있었던 인연사를 세존께 자세히 아뢰었다.
目連見已,倍增愁悒生變悔心,卽於彼沒,還至舍衛國,至世尊所,頭面禮足,在一面住。爾時,目連以此因緣,具白世尊。
목련견이,배증수읍생변회심,즉어피몰,환지사위국,지세존소,두면례족,재일면주。이시,목련이차인연,구백세존。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전에 너에게 ‘그곳에 가서 그 나쁜 사람을 볼 필요가 없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世尊告曰:“我前語汝,不須至彼,見此惡人。”
세존고왈:“아전어여,불수지피,견차악인。”
그때 세존께서 곧 이런 게송을 말씀하셨다.
대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면
도끼가 그 사람의 입 속에 있어
그것으로써 제 몸을 베나니
그것은 악한 말 때문이니라.
爾時世尊便說此偈: 이시세존편설차게:
夫士之生, 부사지생,
斧在口中, 부재구중,
所以斬身, 소이참신,
由其惡言。 유기악언。
저의 숨길과 내 이 숨길
그것은 모두 착하건만
이미 나쁜 짓을 하였기 때문에
그는 나쁜 세상에 떨어졌다.
彼息我息, 피식아식,
此二俱善, 차이구선,
已造惡行, 이조악행,
斯墮惡趣。사타악취。
끝이 있거나 끝이 없거나
그곳은 가장 나쁜 곳이요
여래에 대해 나쁜 짓을 하면
그것은 가장 중한 죄이니라.
此爲最惡, 차위최악,
有盡無盡, 유진무진,
向如來惡, 향여래악,
此者最重。차자최중。
1만 3,061명이나 되는 이
회옥(灰獄)에 떨어졌네.
성인을 비방하여 저기에 떨어졌으니
몸과 입으로 지은 것이다.
壹萬三千, 일만삼천,
六壹灰獄, 륙일회옥,
謗聖墮彼, 방성타피,
身口所造。신구소조。
그때 세존께서 이어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세 가지 법을 배워서 그 행을 성취해야 한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몸으로 짓는 착한 행과 입으로 짓는 착한 행과 뜻으로 짓는 착한 행이 그것이다. 이와 같으니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爾時,世尊告諸比丘:“當學三法,成就其行。云何爲三?身行善,口行善意行善。如是比丘,當作是學。”
이시,세존고제비구:“당학삼법,성취기행。운하위삼?신행선,구행선의행선。여시비구,당작시학。”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6 ]
이와 같이 들었다.
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비구가 세 가지 법을 성취(成就)하면 현재 세상에서 쾌락을 누릴 수 있고, 용맹스럽게 정진(精進)하여 번뇌를 다 끊어 없애게 될 것이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비구야, 모든 감각기관이 고요하고 음식에 절제할 줄을 알며 거닐기를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爾時,世尊告諸比丘:“若有比丘成就三法,於現法中,善得快樂,勇猛精進,得盡有漏。云何爲三?於是比丘,諸根寂靜,飮食知節,不失經行。
이시,세존고제비구:“약유비구성취삼법,어현법중,선득쾌악,용맹정진,득진유루。운하위삼?어시비구,제근적정,음식지절,불실경행。
어떻게 비구는 모든 감각기관을 고요하게 하는가? 혹 비구가 눈으로 빛깔을 보고도 집착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인식하고 기억하는 마음이 없어서 눈이 청정하게 되면, 그로 인해 해탈(解脫)을 구해 항상 눈을 보호하게 된다.
또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으며, 혀로 맛을 알고 몸으로 부드럽고 매끄러움을 느끼며, 뜻으로 법을 분별하더라도 집착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인식하고 기억하는 마음이 없어서 뜻이 청정하게 되면, 그로 인해 해탈을 구해 항상 뜻을 보호하게 된다. 이와 같이 비구는 모든 감각기관을 고요하게 하느니라.
云何比丘,諸根寂靜?於是比丘,若眼見色,不起想著,無有識念,於眼根而得淸淨。因彼求於解脫,恒護眼根;若耳聞聲,鼻嗅香,舌知味,身知細滑,意知法,不起想著無有識念,於意根,而得淸淨。因彼求於解脫,恒護意根。如是比丘諸根寂靜。
운하비구,제근적정?어시비구,약안견색,불기상저,무유식념,어안근이득청정。인피구어해탈,항호안근;약이문성,비후향,설지미,신지세활,의지법,불기상저무유식념,어의근,이득청정。인피구어해탈,항호의근。여시비구제근적정。
어떻게 비구는 모든 음식을 절제할 줄 아는가? 비구가 음식이 어디로부터 온 것인가를 생각하여 살지고 깨끗한 것만을 구하지 말고, 다만 몸의 4대(大)를 부지(扶持)하고 보전(保全)하기만을 생각하되 ‘나는 지금 오래된 병(病)을 고치고 다른 병이 새로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며, 몸에 기운이 생기게 하여 도를 닦아 범행(梵行)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음식을 먹는다’라고 하느니라.
그것은 마치 남자나 여자의 몸에 악성 종기가 생기면, 혹은 고약을 그 종기에 바르는데 그것은 곧 종기를 고치기 위해서이다. 이 또한 그와 같아서 모든 비구들아, 음식을 절제할 줄 알아야 하느니라. 이에 비구들은 그 음식이 어디로부터 온 것인가를 생각해 보고서 살지고 깨끗한 것만 구하지 말고, 다만 몸의 4대를 부지하고 보전하기만을 생각하되 ‘나는 지금 오래된 병을 고치고 다른 병이 새로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며, 몸에 기운이 생기게 하여 도를 닦아 범행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음식을 먹는다’라고 하느니라.
또 그것은 마치 무거운 짐을 실은 수레의 바퀴통에 기름을 바르는 것은 짐을 싣고 목적한 곳으로 가기 위해서인 것처럼, 비구도 그와 같아서 음식을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 비구들은 그 음식이 어디로부터 온 것인가를 생각하여 살지고 깨끗한 것만을 구하지 말고, 다만 몸의 4대를 부지하고 보전하기만을 생각하되 ‘나는 지금 오래된 병을 고치고 다른 병이 새로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며, 몸에 기운이 생기게 하여 도를 닦아 범행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와 같이 비구는 음식을 절제할 줄 알아야 하느니라.
云何比丘飮食知節?於是比丘,思惟飮食所從來處,不求肥白,趣欲支形,得全四大:我今當除故痛,使新者不生,令身有力,得修行道,使梵行不絕。猶如男女身生惡瘡,或用脂膏塗瘡,所以塗瘡者,欲使時愈故此亦如是諸比丘飮食知節於是比丘,思惟飯食所從來處,不求肥白,趣欲支形,得全四大:我今當除故痛使新者不生,令身有力,得修行道,使梵行不絕。猶如重載之車,所以膏轂者,欲致重有所至。比丘亦如是,飮食知節。思惟所從來處,不求肥白,趣欲支形,得全四大:我今當除故痛,使新者不生,令身有力,得修行道,使梵行不絕。如是比丘,飮食知節。
운하비구음식지절?어시비구,사유음식소종래처,불구비백,취욕지형,득전사대:아금당제고통,사신자불생,령신유력,득수행도,사범행불절。유여남녀신생악창,혹용지고도창,소이도창자,욕사시유고차역여시제비구음식지절어시비구,사유반식소종래처,불구비백,취욕지형,득전사대:아금당제고통사신자불생,령신유력,득수행도,사범행불절。유여중재지차,소이고곡자,욕치중유소지。비구역여시,음식지절。사유소종래처,불구비백,취욕지형,득전사대:아금당제고통,사신자불생,령신유력,득수행도,사범행불절。여시비구,음식지절。
어떻게 비구는 거닐기[經行]를 잃어버리지 않는가? 비구는 초저녁[前夜]이나 새벽[後夜]이나 언제나 거닐기를 생각하여 때를 잃어버리지 않고 항상 도품(道品) 가운데 생각을 매어 둔다. 낮에는 다니거나 앉거나 간에 묘한 법[妙法]을 사유(思惟)하여 번뇌[陰蓋]를 없애고, 초저녁에도 다니거나 앉거나 간에 묘한 법을 사유하여 번뇌를 없애며, 한밤중에는 오른쪽 옆구리를 땅에 대고 누워 생각을 매어 밝은 곳에 두고, 새벽에는 일어나서 다니거나 앉거나 간에 심오한 법을 사유하여 번뇌를 없앤다. 이와 같이 비구는 거닐기를 잃어버리지 않느니라.
云何比丘,不失經行?於是比丘前夜、後夜,恒念經行,不失時節,常念繫意在道品之中,若在晝日,若行若坐,思惟妙法,除去陰蓋;復於初夜,若行若坐,思惟妙法,除去陰蓋;復於中夜,右脅臥,思惟繫意在明,彼復於後夜起行,思惟深法,除去陰蓋。如是比丘不失經行。
운하비구,불실경행?어시비구전야、후야,항념경행,불실시절,상념계의재도품지중,약재주일,약행약좌,사유묘법,제거음개;부어초야,약행약좌,사유묘법,제거음개;부어중야,우협와,사유계의재명,피부어후야기행,사유심법,제거음개。여시비구불실경행。
만일 어떤 비구든지 모든 감각기관[根]이 고요해지고 음식을 절제할 줄 알며, 거닐기를 잃어버리지 않고 항상 도품 가운데 생각을 매어두면, 그 비구는 곧 두 가지 과(果)를 성취하고 현재 세상에서 아나함(阿那含)이 될 것이다. 비유하면 마치 말을 잘 다루는 사람이 평탄[平正]한 길에서 네 마리 말이 끄는 수레를 몰면 아무 장애가 없어 가려고 목적한 곳에 틀림없이 이르게 되는 것처럼, 이 비구도 그와 같아서 모든 감각기관이 고요해지고 음식을 절제할 줄 알며 거닐기를 잃어버리지 않고 항상 도품 가운데 생각을 매어두면 그 비구는 곧 두 가지 과를 성취하고 현재 세상에서 번뇌가 다 끊어져 아나함이 될 것이다.”
若有比丘諸根寂靜,飮食知節,不失經行,常念繫意在道品之中,此比丘便成二果,於現法中,得阿那含。猶如善御之士在平正道中,御四馬之車,無有凝滯,所欲到處,必果不疑。此比丘亦復如是,若諸根寂靜,飮食知節,不失經行,常念繫意在道品之中,此比丘便成二果,於現法中,漏盡,得阿那含。”
약유비구제근적정,음식지절,불실경행,상념계의재도품지중,차비구편성이과,어현법중,득아나함。유여선어지사재평정도중,어사마지차,무유응체,소욕도처,필과불의。차비구역부여시,약제근적정,음식지절,불실경행,상념계의재도품지중,차비구편성이과,어현법중,루진,득아나함。”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7 ]
이와 같이 들었다.
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큰 병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즉 풍(風)이 큰 병이요, 담(痰)이 큰 병이며, 냉(冷)이 큰 병이다. 비구들아, 이것을 세 가지 큰 병이라고 말하느니라.
그러나 또 이 세 가지 큰 병에는 세 가지 좋은 약[良藥]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만일 풍병에는 소(酥)가 좋은 약이 되나니, 소로써 밥을 지어 주고, 또 담병에는 꿀이 좋은 약이 되나니 꿀로 밥을 지어 주며, 또 냉병에는 기름이 좋은 약이 되니 기름으로 밥을 지어 주어야 한다. 비구들아, 이것을 ‘세 가지 큰 병에 세 가지 좋은 약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니라.
爾時,世尊告諸比丘:有三大患。云何爲三?所謂風爲大患,痰爲大患冷爲大患。是謂比丘,有此三大患。然復此三大患,有三良藥。云何爲三?若風患者,酥爲良藥,及酥所作飯食若痰患者,蜜爲良藥,及蜜所作飯食;若冷患者,油爲良藥,及油所作飯食。是謂比丘,此三大患,有此三藥。
이시,세존고제비구:유삼대환。운하위삼?소위풍위대환,담위대환랭위대환。시위비구,유차삼대환。연부차삼대환,유삼량약。운하위삼?약풍환자,소위량약,급소소작반식약담환자,밀위량약,급밀소작반식;약랭환자,유위량약,급유소작반식。시위비구,차삼대환,유차삼약。
이와 같이 비구들아, 또 세 가지 큰 병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탐욕(貪欲)ㆍ성냄[瞋恚]ㆍ어리석음[愚癡]를 이르는 말이니, 비구들아, 이것이 세 가지 큰 병이니라.
그러나 이 세 가지 큰 병에도 또 세 가지 좋은 약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 약인가? 만일 탐욕이 일어날 때에는 부정관(不淨觀)을 가지고 가서 다스려 부정도(不淨道)를 사유하게 하고, 성냄[瞋恚]의 큰 병에 걸린 사람에게는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고 가서 다스려 자애로운 마음의 도를 사유하게 하며, 어리석음이라는 큰 병에 걸린 사람에게는 지혜(智慧)를 가지고 가서 다스려 인연으로 일어나는 도를 사유하게 해야 한다.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세 가지 큰 병에는 세 가지 좋은 약이 있다’고 말한 것이다.
그런 까닭에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방편을 써서 이 세 가지 약을 찾아야 한다. 이와 같으니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如是比丘,亦有此三大患。云何爲三?所謂貪欲、瞋恚、愚癡是謂比丘,有此三大患。然復此三大患,有三良藥。云何爲三?若貪欲起時,以不淨往治及思惟不淨道;瞋恚大患者,以慈心往治,及思惟慈心道;愚癡大患者,以智慧往治及因緣所起道。是謂比丘,此三患,有此三藥。是故比丘,當求方便,索此三藥。如是比丘,當作是學。”
여시비구,역유차삼대환。운하위삼?소위탐욕、진에、우치시위비구,유차삼대환。연부차삼대환,유삼량약。운하위삼?약탐욕기시,이불정왕치급사유불정도;진에대환자,이자심왕치,급사유자심도;우치대환자,이지혜왕치급인연소기도。시위비구,차삼환,유차삼약。시고비구,당구방편,색차삼약。여시비구,당작시학。”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8 ]
이와 같이 들었다.
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나쁜 행[三惡行]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몸으로 짓는 나쁜 행과 입으로 짓는 나쁜 행과 뜻으로 짓는 나쁜 행을 말한다.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세 가지 나쁜 행이라고 하느니라.
그러므로 꼭 방편을 구해 세 가지 착한 행을 닦아야 한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몸으로 짓는 나쁜 행을 한 이는 몸으로 짓는 착한 행을 닦아야 하고, 입으로 짓는 나쁜 행을 한 이는 입으로 짓는 착한 행을 닦아야 하며, 뜻으로 짓는 나쁜 행을 한 이는 뜻으로 짓는 착한 행을 닦아야 하느니라.”
爾時,世尊告諸比丘:“有三惡行。云何爲三?所謂身惡、行口惡行意惡行,是謂比丘,有三惡行。當求方便修三善行。云何爲三?身惡行者,當修身善行;口惡行者,當修口善行;意惡行者,當修意善行。”
이시,세존고제비구:“유삼악행。운하위삼?소위신악、행구악행의악행,시위비구,유삼악행。당구방편수삼선행。운하위삼?신악행자,당수신선행;구악행자,당수구선행;의악행자,당수의선행。”
이때 세존께서 곧 이런 게송을 말씀하셨다.
몸으로 짓는 나쁜 행을 잘 단속하고
몸으로 짓는 착한 행을 닦아 익혀라.
몸으로 짓는 나쁜 행 버리기를 생각하고
몸으로 짓는 착한 행을 꼭 배워야 한다.
爾時,世尊便說此偈: 이시,세존편설차게:
當護身惡, 당호신악,
行修習身善, 행수습신선,
行念捨身惡行, 행념사신악행,
當學身善行。 당학신선행。
입으로 짓는 나쁜 행을 잘 단속하고
입으로 짓는 착한 행을 닦아 익혀라.
입으로 짓는 나쁜 행 버리기를 생각하고
입으로 짓는 착한 행을 꼭 배워야 한다.
當護口惡行, 당호구악행,
修習口善行, 수습구선행,
念捨口惡行, 념사구악행,
當學口善行。당학구선행。
뜻으로 짓는 나쁜 행을 잘 단속하고
뜻으로 짓는 착한 행을 닦아 익혀라.
뜻으로 짓는 나쁜 행 버리기를 생각하고
뜻으로 짓는 착한 행을 꼭 배워야 한다.
當護意惡行, 당호의악행,
修習意善行, 수습의선행,
念捨意惡行, 념사의악행,
當學意善行。당학의선행。
그 몸으로 짓는 행이 만일 착하면
입으로 짓는 행도 또한 그럴 것이요
그 뜻으로 짓는 행이 만일 착하면
모든 것도 또한 그러하리라.
身行爲善哉, 신행위선재,
口行亦復然, 구행역부연,
意行爲善哉, 의행위선재,
一切亦如是。일절역여시。
그 입과 뜻을 단속해 청정해지면
그 몸도 나쁜 행 짓지 않으니
이 세 가지 행이 깨끗해지면
무위의 신선 경지에 이를 것이다.
護口意淸淨, 호구의청정,
身不爲惡行, 신불위악행,
淨此三行迹, 정차삼행적,
至仙無爲處。지선무위처。
“이와 같으니,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꼭 세 가지 나쁜 행을 버리고 세 가지 착한 행을 닦아야 한다. 이와 같으니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如是諸比丘,當捨三惡行,修三善行。如是比丘,當作如是學。”
“여시제비구,당사삼악행,수삼선행。여시비구,당작여시학。”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9 ]
이와 같이 들었다.
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많은 비구들은 때가 되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걸식을 하기 위해 성으로 들어갔다. 그때 많은 비구들이 갑자기 이렇게 생각했다.
‘우리들이 성에 들어가 걸식하기에는 아직 때가 좀 이르다. 그러니 우리 지금 외도(外道) 범지(梵志)들이 있는 곳이나 우르르 몰려 가보자.’
爾時,有衆多比丘到時,著衣持鉢,入城乞食是時,衆多比丘便生此念:我等入城乞食,日時猶早,今可相率,至外道梵志所。
이시,유중다비구도시,저의지발,입성걸식시시,중다비구편생차념:아등입성걸식,일시유조,금가상솔,지외도범지소。
그때 비구 대중들은 곧 이학(異學) 범지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곳에 가서 서로 문안을 하고 한쪽에 앉았다.
이때 범지들이 사문(沙門)에게 물었다.
“구담(瞿曇) 도사(道士)는 늘 욕론(欲論)ㆍ색론(色論)ㆍ통론(痛論)ㆍ상론(想論)에 대해서 말씀하신다고 하던데,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주장은 우리들 주장과 무엇이 다른가? 우리들이 주장하는 것이 곧 사문의 주장이요, 사문의 주장이 곧 우리들의 주장이다. 설법도 우리들이 하는 설법과 같고 가르침도 우리들이 가르치는 것과 같다.”
爾時,衆多比丘,便往至異學梵志所,到已,共相問訊,在一面坐。是時,梵志問沙門曰:“瞿曇道士恒說欲論、色論、痛論、想論。如此諸論有何差別?我等所論亦是沙門所說。沙門所說亦是我等所論。說法同我說法,教誨同我教誨。”
이시,중다비구,편왕지이학범지소,도이,공상문신,재일면좌。시시,범지문사문왈:“구담도사항설욕론、색론、통론、상론。여차제론유하차별?아등소론역시사문소설。사문소설역시아등소론。설법동아설법,교회동아교회。”
그때 비구 대중들은 그들이 하는 말을 듣고 나서 훌륭하다고 말하지도 않고 나쁘다고 말하지도 않은 채 곧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가면서 이렇게 생각하였다.
‘우리들은 꼭 이 뜻을 세존께 가서 여쭈어보리라.’
是時,衆多比丘聞彼語已,亦不言善,復非言惡,卽從坐起,而去,竝作是念:我等當以此義,往問世尊。
시시,중다비구문피어이,역불언선,부비언악,즉종좌기,이거,병작시념:아등당이차의,왕문세존。
그때 비구 대중들은 걸식을 마치고 곧 세존께서 계시는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한쪽에 앉았다. 그때 비구 대중들은 범지들이 물었던 일들을 전부 세존께 아뢰었다.
그러자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가령 저 범지들이 그렇게 물었다면 너희들은 마땅히 이런 이치를 가지고 저들의 질문에 대답했어야 했다.
‘탐욕에는 어떤 맛이 있고 또 어떤 허물이 있는가? 마땅히 탐욕을 버려야 한다. 색(色)에는 어떤 맛이 있고 또 어떤 허물이 있는가? 마땅히 색을 버려야 한다. 통(痛:受)에는 어떤 맛이 있고 또 어떤 허물이 있는가? 마땅히 통을 버려야 한다.’
만일 너희들이 이런 말로 저들이 던진 물음에 대답했다면, 저들 범지는 잠자코 아무 대답도 못했을 것이다. 비록 무슨 말을 했다 하더라도 그들은 이 심오한 이치를 이해하지 못하고, 마침내는 어리석음과 의혹만 더 늘려 한쪽으로 치우친 소견에 떨어지고 말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저들의 경계(境界)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또 비구들아, 여래ㆍ등정각과 여래의 가르침을 받은 성중을 제외하고, 그밖에 저 마(魔)ㆍ마천(魔天)ㆍ제석천ㆍ범천ㆍ사천왕ㆍ사문ㆍ바라문ㆍ사람과 그리고 사람이 아닌 것들은 이 이치를 논할 수 없느니라.
爾時,衆多比丘食後,便至世尊所,到已頭面禮足,在一面坐。是時,衆多比丘,從梵志所問事因緣本末,盡白世尊。爾時,世尊告諸比丘:“設彼梵志作是問者,汝等當以此義詶彼來問:欲有何味?復有何過?當捨離欲。色有何味,復有何過,當捨離色。痛有何味,復有何過,當捨離痛。汝等設以此語,詶彼來問者?彼諸梵志默然不對。設有所說者,亦不能解此深義,遂增愚惑,墮於邊際。所以然者,非彼境界。然復比丘,魔及魔天、釋、梵、四天王、沙門、婆羅門人及非人,能解此深義者,除如來等正覺及如來聖衆,受吾教者,此卽不論。
이시,중다비구식후,편지세존소,도이두면례족,재일면좌。시시,중다비구,종범지소문사인연본말,진백세존。이시,세존고제비구:“설피범지작시문자,여등당이차의수피래문:욕유하미?부유하과?당사리욕。색유하미,부유하과,당사리색。통유하미,부유하과,당사리통。여등설이차어,수피래문자?피제범지묵연불대。설유소설자,역불능해차심의,수증우혹,타어변제。소이연자,비피경계。연부비구,마급마천、석、범、사천왕、사문、파라문인급비인,능해차심의자,제여래등정각급여래성중,수오교자,차즉불론。
탐욕[欲]에는 어떤 맛이 있는가? 말하자면 다섯 가지 욕망[五欲]이 바로 그것이다. 어떤 것이 그 다섯 가지인가? 눈으로 빛깔[色]을 보아 안식(眼識)을 일으키게 되면, 그 물질에 대하여 매우 사랑스럽고 존경스러운 마음을 내는데, 이는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다. 또 귀로 소리[聲]를 듣고 코로 냄새[香]를 맡으며, 혀로 맛[味]을 알고 몸으로 보드랍고 매끄러움을 느끼면, 그것에 대하여 매우 사랑스럽고 존경스러운 마음을 내는데, 이는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다섯 가지 욕망 속에서 괴롭다거나 즐겁다는 마음을 내면 이것을 탐욕의 맛이라고 말하느니라.
欲有何味?所謂五欲者是。云何爲五?眼見色,爲起眼識,甚愛敬念,世人所喜;若耳聞聲,鼻嗅香,舌知味,身知細滑,甚愛敬念;世人所喜。若復於此五欲之中,起苦樂心,是謂欲味。
욕유하미?소위오욕자시。운하위오?안견색,위기안식,심애경념,세인소희;약이문성,비후향,설지미,신지세활,심애경념;세인소희。약부어차오욕지중,기고악심,시위욕미。
탐욕에는 어떤 허물이 있는가? 어떤 좋은 집안[族姓]의 자제는 온갖 기술(伎術)을 배워 스스로 살아가면서, 혹 농사를 짓는 일을 배우기도 하고 혹은 글 쓰는 것을 배우기도 하며, 혹은 품팔이를 하기도 하고 혹은 셈하는 법을 배우기도 하며, 혹은 방편상 남을 속이는 것을 배우기도 하고 혹은 조각하는 기술을 배우기도 하며, 혹은 통신(通信)하는 것을 배워 저기에 갔다가 여기로 오기도 하고 혹은 임금을 받들어 섬기는 법을 배워 추위와 더위를 피하지 않고 고달픈 것을 무릅쓰고 부지런히 애쓰지만, 제 마음대로 하지 못하며 이렇게 고생하면서 재물을 모으나니, 이것을 탐욕의 허물이라고 말한다.
현재 세상의 고뇌(苦惱)는 모두 이 은애(恩愛)로부터 생기고 또한 모두 탐욕 때문에 생겨난다. 그러나 저 좋은 집안의 자제들은 그렇게 고생을 하고서도 재물을 얻지 못하면, 저들은 갑자기 시름하고 근심하며 고뇌하기를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한다. 그러다가 그들은 곧 생각한다.
‘나는 이렇게 괴롭게 공(功)을 들이고 온갖 방법을 써 보았으나 재물을 얻지 못하였다. 이럴 바에야 차라리 이런 짓을 버리자.’
이것이 바로 탐욕을 여읜다는 것이니라.
云何欲有何過者,若有一族姓子學諸伎術,而自營己。或學田作,或學書疏,或學傭作,或學筭數或學㩲詐,或學剋鏤,或學通信,至彼來此,或學承事王,身不避寒暑,記累懃苦,不自由己,作此辛苦,而獲財業是爲欲爲大過。現世苦惱,由此恩愛,皆由貪欲。然復彼族姓子作此懃勞,不獲財寶,彼便懷愁憂苦惱,不可稱記,便自思惟:我作此功勞,施諸方計不得財貨,如此之比者,當念捨離。是爲當捨離欲。
운하욕유하과자,약유일족성자학제기술,이자영기。혹학전작,혹학서소,혹학용작,혹학산수혹학㩲사,혹학극루,혹학통신,지피래차,혹학승사왕,신불피한서,기루근고,불자유기,작차신고,이획재업시위욕위대과。현세고뇌,유차은애,개유탐욕。연부피족성자작차근로,불획재보,피편회수우고뇌,불가칭기,편자사유:아작차공로,시제방계불득재화,여차지비자,당념사리。시위당사리욕。
또 저 좋은 집안의 자제는 혹 어느 때는 그런 방법으로써 재물을 얻기도 한다. 그는 그 얻은 재물을 여러 가지 방법을 총동원하여 보호하려고 한다. 혹 왕(王)에게 빼앗기지나 않을까, 도둑들에게 도둑을 맞지나 않을까, 물에 떠내려가지나 않을까, 불에 타버리지나 않을까 하고 늘 걱정하다가 다시 이렇게 생각한다.
‘땅에 파묻어 간직하려 하니 나중에 그 자리를 잊을까 걱정이 되고 이자 놀이를 하자 하니 되돌려 받지 못할까 걱정이며, 혹은 집 안에 나쁜 자식이라도 태어나면 내 재물을 다 낭비하고 말 것이다.’
이것을 일러 탐욕이 큰 걱정거리가 된다고 한 것으로서, 다 탐욕의 근본으로 인하여 이런 재변(災變)이 생기는 것이니라.
復次,彼族姓子或時作此方計,而獲財貨,以獲財貨,廣施方宜,恒自擁護,恐王勅奪,爲賊偸竊,爲水所漂,爲火所燒,復作是念:正欲藏窖,恐後亡失,正欲出利,復恐不剋;或家生惡子,費散吾財。是爲欲爲大患。皆緣欲本,致此災變。
부차,피족성자혹시작차방계,이획재화,이획재화,광시방의,항자옹호,공왕칙탈,위적투절,위수소표,위화소소,부작시념:정욕장교,공후망실,정욕출리,부공불극;혹가생악자,비산오재。시위욕위대환。개연욕본,치차재변。
저 좋은 집안의 자제는 항상 이런 마음을 내어 그 재물[財貨]을 보호하려 하지만, 그는 훗날 오히려 국왕에게 빼앗기고 도둑에게 겁탈 당하거나, 물에 떠내려 보내고 불에 타버리게 되기도 한다. 땅에 묻은 것은 찾아내지 못하고 이자놀이를 한 것은 받지 못하게 되며, 집안에 나쁜 자식이 태어나서 그 재물을 모두 써버려 만 분(分)의 하나도 갖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그는 근심하고 걱정하며 괴로워하고 번민하면서 가슴을 치고 부르짖는다.
‘내가 본래 가지고 있던 재물이 지금은 모두 없어졌다.’
그러면서 마침내는 어리석어지고 미혹되어 마음과 뜻이 착란(錯亂)을 일으킨다. 이것을 일러 탐욕은 큰 걱정거리가 된다고 하는 것으로서, 이 탐욕의 근본을 조건[緣]으로 하여 무위(無爲:涅槃)에 이르지 못하느니라.
復次,族姓子恒生此心:欲擁護財貨,後猶復爲國王所奪,爲賊所劫爲水所漂爲火所燒。所藏窖者,亦復不剋;正使出利,亦復不獲;居家生惡子,費散財貨,萬不獲一。便懷愁憂苦惱,椎胸喚呼:我本所得財貨,今盡忘失!遂成愚惑,心意錯亂,是謂欲爲大患。緣此欲本,不至無爲。
부차,족성자항생차심:욕옹호재화,후유부위국왕소탈,위적소겁위수소표위화소소。소장교자,역부불극;정사출리,역부불획;거가생악자,비산재화,만불획일。편회수우고뇌,추흉환호:아본소득재화,금진망실!수성우혹,심의착란,시위욕위대환。연차욕본,불지무위。
또 이 탐욕의 근본을 조건으로 하여 갑옷을 입고 무기를 들고 서로 공격하여 치게 되는데, 서로 공격하여 치기 때문에 혹은 코끼리 군사 앞에서나 말 군사 앞에서나 보병의 앞에서나 수레 군사의 앞에서, 말을 보면 말과 싸우고 코끼리를 보면 코끼리와 싸우며, 수레를 보면 수레와 싸우고 보병을 보면 보병과 싸우면서, 혹은 서로 칼로 베고 활을 쏘며 창으로 서로 찌른다. 이와 같은 일들을 좇는 것은 다 탐욕이 큰 걱정거리가 되는 것으로서 탐욕의 근본을 조건으로 하여 이런 재변이 생기는 것이니라.
復次,緣此欲本,著鎧執仗,共相攻伐,以相攻伐,或在象衆前,或在馬,衆前。或在步兵前,或在車衆前,見馬共馬鬪,見象共象鬪,見車共車鬪,見步兵共步兵鬪。或相斫射,以槊相斫刺。如此之比,欲爲大患。緣欲爲本,致此災變。
부차,연차욕본,저개집장,공상공벌,이상공벌,혹재상중전,혹재마,중전。혹재보병전,혹재차중전,견마공마투,견상공상투,견차공차투,견보병공보병투。혹상작사,이삭상작자。여차지비,욕위대환。연욕위본,치차재변。
또 이 탐욕의 근본을 조건으로 하여 갑옷을 입고 무기를 들고 혹은 성문에서, 혹은 성 위에서 서로 칼로 베고 활로 쏘며 창으로 찌르기도 하며, 혹은 쇠 바퀴[鐵輪]로 그 머리를 갈고 쇠를 녹여 서로 퍼붓는다. 이런 고통을 받아 죽는 사람이 매우 많다.
復次,緣此欲本,著鎧執仗,或在城門或在城上共相斫射,或以槊刺,或以鐵輪,而轢其頭,或消鐵相灑,受此苦惱,死者衆多。
부차,연차욕본,저개집장,혹재성문혹재성상공상작사,혹이삭자,혹이철륜,이력기두,혹소철상쇄,수차고뇌,사자중다。
또 탐욕이란 역시 무상(無常)한 것으로서 사라지고 생겨나면서 번갈아 변화하고 바뀌어 잠시도 멈추지 않으며 풀리지도 않는다. 이렇게 탐욕은 변하고 바뀌어 무상한 것이므로 이것을 일러 탐욕은 큰 걱정거리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이니라.
復次,欲者,亦無有常,皆代謝,變易不停。不解此欲變易、無常者,此謂欲爲大患。
부차,욕자,역무유상,개대사,변역불정。불해차욕변역、무상자,차위욕위대환。
어떻게 해야 마땅히 탐욕을 버리겠는가? 만일 수행해서 탐욕을 버리면 그것을 탐욕을 버렸다고 말하느니라. 그런데 어떤 사문과 바라문들은 탐욕이 큰 걱정거리가 되는 것임을 알지 못하고, 또한 탐욕의 근본을 버릴 줄 모르며, 사문(沙門)으로서 사문의 위의(威儀)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를 알지 못하고, 바라문(婆羅門)으로써 바라문의 위의를 제대로 알지 못하나니, 그들은 사문도 바라문도 아니다. 또한 온몸으로 그것을 증득하여 스스로 유희(遊戱)하지도 못한다.
그러나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은 탐욕이 큰 걱정거리의 근원임을 자세히 알아 헛되지 않고 참답게 탐욕을 버린다. 그들은 사문으로서 사문의 위의를 알고 바라문으로서 바라문의 위의를 알며, 제 자신의 몸으로 그것을 증득하여 스스로 유희한다. 이것을 일러 탐욕을 버리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云何當捨離欲!若能修行除貪欲者,是謂捨欲。謂諸有沙門、婆羅門,不知欲之大患,亦復不知捨欲之原。如實不知沙門、沙門威儀,不知婆羅門、婆羅門威儀,此非沙門、婆羅門,亦復不能擧身作證,而自遊戲。謂諸沙門、婆羅門,審知欲爲大患,能捨離欲,如實不虛,知沙門、有沙門威儀、知婆羅門、有婆羅門威儀;已身作證,而自遊戲。是爲捨離於欲。
운하당사리욕!약능수행제탐욕자,시위사욕。위제유사문、파라문,불지욕지대환,역부불지사욕지원。여실불지사문、사문위의,불지파라문、파라문위의,차비사문、파라문,역부불능거신작증,이자유희。위제사문、파라문,심지욕위대환,능사리욕,여실불허,지사문、유사문위의、지파라문、유파라문위의;이신작증,이자유희。시위사리어욕。
어떤 것이 몸의 맛[色味]인가? 만일 찰리(刹利)의 여자ㆍ바라문의 여자ㆍ장자의 여자로서 나이 14세ㆍ15세ㆍ16세쯤 되고 키는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으며 살이 찌지도 않고 야위지도 않으며, 희지도 않고 검지도 않아서 세상에서 둘도 없는 단정한 여자를 보면, 그는 그 여자의 얼굴을 보고 기뻐하고 좋아하는 생각을 낸다. 이것을 일러 몸의 맛이라고 한다.
云何色味、設有見剎利女種、婆羅門女種長者女種,年十四、十五、十六,不長不短不肥不瘦,不白不黑,端政無雙,世之希有。彼最初見彼顏色,起喜樂想。是謂色味。
운하색미、설유견찰리녀종、파라문녀종장자녀종,년십사、십오、십륙,불장불단불비불수,불백불흑,단정무쌍,세지희유。피최초견피안색,기희악상。시위색미。
어떤 것이 몸의 큰 걱정거리인가? 또 나중에 그 여자가 나이 80ㆍ90 내지 1백 살이 되어 얼굴색이 변하여 달라지고 젊은 시절은 이미 다 지나가서 이는 빠지고 머리는 희며, 몸은 추하게 되고 피부는 늘어나고 얼굴에는 주름이 생기며, 등은 굽고 숨은 가쁘며, 몸뚱이는 낡은 수레와 같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지팡이에 의지해서 간신히 걸어 다닌다.
어떻겠는가? 비구들아, 처음 볼 때에는 그처럼 아름답던 몸이었는데, 뒤에는 저렇게 변해 버렸으니, 그것이 어찌 큰 걱정거리가 아니겠느냐?”
云何爲色大患?復次,若後見彼女人,年八十、九十乃至百歲,顏色變異年過少壯,牙齒缺落,頭髮皓白,身體垢堺,皮緩面皺,脊僂呻吟,身如故車,形體戰掉,扶杖而行,云何比丘,初見妙色,後復變易,豈非是大患乎?”
운하위색대환?부차,약후견피녀인,년팔십、구십내지백세,안색변이년과소장,아치결락,두발호백,신체구계,피완면추,척루신음,신여고차,형체전도,부장이행,운하비구,초견묘색,후부변역,기비시대환호?”
모든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諸比丘對曰:“如是,世尊。”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을 일러 몸은 큰 걱정거리[大患]라고 말한다. 다시 만일 그 여자가 중한 병에 걸려 병상에 누운 채 대소변(大小便)도 가리지 못하고 스스로 기동하지도 못하는 것을 본다면 어떻겠는가? 비구들아, 본래는 그처럼 아름답던 몸이었는데 지금은 저런 병을 앓고 있는 것을 보니, 그런 것들이 어찌 큰 걱정거리가 아니겠느냐?”
世尊告諸比丘:“是謂色爲大患。復次,此若見彼女人身抱重患,臥於牀褥,失大小便,不能起止,云何比丘,本見妙色,今致此患,豈非大患乎?”
세존고제비구:“시위색위대환。부차,차약견피녀인신포중환,와어상욕,실대소편,불능기지,운하비구,본견묘색,금치차환,기비대환호?”
모든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諸比丘對曰:“如是,世尊。”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비구들아, 그것을 일러 몸은 큰 걱정거리가 된다고 한 것이니라. 또 비구들아, 만일 그 여자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 무덤으로 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겠는가? 비구들아, 본래는 그처럼 아름답던 몸이었는데 지금은 저렇게 변해 버렸으니, 거기에서 괴로움과 즐거움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런 것들이 어찌 큰 걱정거리가 아니겠느냐?”
世尊告曰:“諸比丘,是謂色爲大患。復次,比丘,若見彼女人身壞。命終,將詣塚閒,云何比丘,本見妙色,今以變改,於中見起苦樂想,豈非大患乎?”
세존고왈:“제비구,시위색위대환。부차,비구,약견피녀인신괴。명종,장예총한,운하비구,본견묘색,금이변개,어중견기고악상,기비대환호?”
모든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諸比丘對曰:“如是,世尊。”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비구들아, 그것을 일러 몸은 큰 걱정거리가 된다고 한 것이니라. 또 비구들아, 만일 다시 그 여자가 죽은 지 하루ㆍ이틀ㆍ사흘ㆍ나흘ㆍ닷새 내지 이레가 되어 몸이 퉁퉁 부어오르고 썩어 문드러져서 냄새가 나고 한쪽에 버려져 있는 것을 본다면, 어떻겠는가? 비구들아, 본래는 그처럼 아름답던 몸이었는데 지금은 저렇게 변해 버렸으니, 그런 것들이 어찌 큰 걱정거리가 아니겠느냐?”
世尊告曰:“是謂色爲大患。復次,若見彼女人死經一日、二日、三日、四日、五日乃至七日,身體胮脹,爛臭散落一處,云何比丘,本有妙色,今致此變,豈非大患乎?”
세존고왈:“시위색위대환。부차,약견피녀인사경일일、이일、삼일、사일、오일내지칠일,신체胮창,란취산락일처,운하비구,본유묘색,금치차변,기비대환호?”
모든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諸比丘對曰:“如是,世尊。”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비구들아, 그것을 일러 몸은 큰 걱정거리가 된다고 한 것이니라. 또 만일 다시 그 여자의 시체를 까마귀ㆍ까치ㆍ솔개ㆍ독수리 따위가 다투어 와서 쪼아 먹거나, 혹은 여우ㆍ개ㆍ이리ㆍ호랑이 따위가 와서 씹어 먹거나, 혹은 아주 작은 벌레나 곤충들이 갉아먹는 것을 본다면 어떻겠는가? 비구들아, 본래는 그처럼 아름답던 몸이 지금은 저렇게 변해 버렸으니, 그 가운데에서 괴로움과 즐거움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런 것들이 어찌 큰 걱정거리가 아니겠느냐?”
世尊告曰:“是謂色爲大患。復次,若見彼女人烏、鵲、鴟、鷲競來食噉,或爲狐、狗、狼、虎所見食噉,或爲蜎飛、蠢動極細蠕虫而見食噉云何。比丘,彼本有妙色,今致此變於中起苦樂想,豈非大患乎?
세존고왈:“시위색위대환。부차,약견피녀인오、작、치、취경래식담,혹위호、구、랑、호소견식담,혹위연비、준동극세연충이견식담운하。비구,피본유묘색,금치차변어중기고악상,기비대환호?
모든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諸比丘對曰:“如是,世尊。”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비구들아, 그것을 일러 몸은 큰 걱정거리가 된다고 한 것이니라. 또 만일 그 여자의 몸을 벌레와 새들이 반쯤 먹어치워 창자와 밥통과 살덩이와 피 같은 것들의 더러운 모습을 본다면 어떻겠는가? 비구들아, 본래는 그처럼 아름답던 몸이 지금은 저렇게 변해 버렸으니, 그 가운데에서 괴로움과 즐거움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런 것들이 어찌 큰 걱정거리가 아니겠느냐?”
世尊告曰:“是謂色爲大患。復次,若見彼女人身虫鳥以食其半,腸胃肉血污穢不淨,云何比丘彼本有妙色,今致此變,於中起苦樂想,此非大患乎?”
세존고왈:“시위색위대환。부차,약견피녀인신충조이식기반,장위육혈오예불정,운하비구피본유묘색,금치차변,어중기고악상,차비대환호?”
모든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諸比丘對曰:“如是,世尊。”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비구들아, 그것을 일러 몸은 큰 걱정거리가 된다고 한 것이니라. 또 만일 그 여자의 몸이 피와 살은 모두 없어지고 뼈만 서로 연이어져 앙상하게 남아 있는 것을 본다면 어떻겠는가? 비구들아, 본래는 그처럼 아름답던 몸이 지금은 저렇게 변해 버렸으니, 그 가운데에서 괴로움과 즐거움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런 것들이 어찌 큰 걱정이 아니겠느냐?”
世尊告曰:“是謂色爲大患。復次,若見彼女人身血肉以盡,骸骨相連云何比丘彼本有妙色今致此變於中起苦樂想,此豈非大患乎?”
세존고왈:“시위색위대환。부차,약견피녀인신혈육이진,해골상련운하비구피본유묘색금치차변어중기고악상,차기비대환호?”
모든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諸比丘對曰:“如是世尊。”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비구들아, 그것을 일러 몸은 큰 걱정거리가 된다고 한 것이니라. 또 만일 그 여자의 몸이 피와 살은 다 없어지고 오직 힘줄이 남아 나뭇단처럼 묶여 있는 것을 본다면 어떻겠는가? 비구들아, 본래는 그처럼 아름답던 몸이 지금은 저렇게 변해 버렸으니, 그 가운데에서 괴로움과 즐거움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런 것들이 어찌 큰 걱정거리가 아니겠느냐?”
世尊告曰:“是謂色爲大患。復次若見彼女人身血肉以盡,唯有筋纏束薪,云何比丘,本有妙色,今致此變,於中起苦樂想,此非大患乎?”
세존고왈:“시위색위대환。부차약견피녀인신혈육이진,유유근전속신,운하비구,본유묘색,금치차변,어중기고악상,차비대환호?”
모든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諸比丘對曰:“如是,世尊。”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비구들아, 그것을 일러 몸은 큰 걱정거리가 될 뿐이라고 한 것이니라. 또 만일 그 여자의 몸이 해골이 되어 여러 개로 나뉘어 흩어져 저마다 한 곳에 나뒹굴고 있어서, 혹은 다리뼈도 어느 한 곳에 있고 장딴지 뼈도 어느 한 곳에 있으며, 넓적다리뼈도 어느 한 곳에 있고 허리뼈도 어느 한 곳에 있으며, 옆구리뼈도 어느 한 곳에 있고 갈비뼈도 어느 한 곳에 있으며, 어깨뼈도 어느 한 곳에 있고 팔뼈도 어느 한 곳에 있으며, 목뼈도 어느 한 곳에 있고 머리뼈도 어느 한 곳에 있어 사방에 흩어진 것을 본다면 어떻겠는가? 비구들아, 본래는 그처럼 아름답던 몸이 지금은 저렇게 변해 버렸으니, 그 가운데에서 괴로움과 즐거움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런 것들이 어찌 큰 걱정거리가 아니겠느냐?”
世尊告曰:“是謂色爲大患。復次,若復見彼女人身骸骨散落,各在一處,或腳骨一處,或膊骨一處,或䏶骨一處,或髖骨一處,或脅肋一處,或肩臂骨一處,或頸骨一處,或髑髏一處,云何諸比丘,本有妙色,今致此變,於中起苦樂想,此豈非大患乎?”
세존고왈:“시위색위대환。부차,약부견피녀인신해골산락,각재일처,혹각골일처,혹박골일처,혹폐골일처,혹관골일처,혹협륵일처,혹견비골일처,혹경골일처,혹촉루일처,운하제비구,본유묘색,금치차변,어중기고악상,차기비대환호?”
모든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諸比丘對曰:“如是,世尊。”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비구들아, 그것을 일러 몸은 큰 걱정거리가 된다고 한 것이니라. 또 만일 그 여자의 해골이 희거나 혹은 잿빛으로 된 것을 본다면 어떻겠는가? 비구들아, 본래는 그처럼 아름답던 몸이 지금은 저렇게 변해 버렸으니, 그 가운데에서 괴로움과 즐거움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런 것들이 어찌 큰 걱정이 아니겠느냐?”
世尊告曰:“是謂色爲大患。復次,若見彼女人身骨皓白色,或似鴿色,云何比丘,本有妙色,今致此變,於中起苦樂想,豈非大患乎?”
세존고왈:“시위색위대환。부차,약견피녀인신골호백색,혹사합색,운하비구,본유묘색,금치차변,어중기고악상,기비대환호?”
모든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諸比丘對曰:“如是,世尊。”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비구들아, 그것을 일러 몸은 큰 걱정거리가 된다고 한 것이니라. 또 만일 그 여자의 해골이 무수히 많은 해를 지내 썩고 문드러지고 무너져서 흙과 똑같은 색깔이 된 것을 본다면 어떻겠는가? 비구들아, 본래는 그처럼 아름답던 몸이 지금은 저렇게 변해 버렸으니, 그 가운데에서 괴로움과 즐거움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런 것들이 어찌 큰 걱정거리가 아니겠느냐?”
世尊告曰:“是謂色爲大患。復次,若見彼女人骸骨經無數歲,或有腐爛壞敗,與土同色,云何比丘,彼本有妙色,今致此變,於中起苦樂想,豈非大患乎?”
세존고왈:“시위색위대환。부차,약견피녀인해골경무수세,혹유부란괴패,여토동색,운하비구,피본유묘색,금치차변,어중기고악상,기비대환호?”
모든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諸比丘對曰:“如是,世尊。”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을 일러 몸은 큰 걱정거리가 된다고 한 것이니라. 이 몸은 무상한 것으로서 변하고 바뀌어 오래 머무를 수 없으며, 또 거기에는 늙고 젊음[牢强]의 구별이 없다. 이것을 일러 몸은 큰 걱정거리가 된다고 한 것이니라.
世尊告曰:“是謂色爲大患。復次,此色無常變易,不得久停,無有老幼,是謂色爲大患。
세존고왈:“시위색위대환。부차,차색무상변역,불득구정,무유로유,시위색위대환。
어떤 것이 이 몸을 벗어나는 긴요한 방법인가? 만일 몸을 버리고 여의어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면, 이것을 일러 몸을 버리고 여의었다고 하는 것이니라.
그런데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은 몸을 보고 몸에 집착하여 그 몸이 큰 걱정거리라는 것을 알지도 못하고 또한 버리지도 못하며, 사실 그대로 알지도 못한다. 이들은 사문(沙門)도 아니요 바라문(婆羅門)도 아니다. 사문으로서 사문의 위의(威儀)를 알지 못하고 바라문으로서 바라문의 위의를 알지 못하며, 자신의 몸으로 증득(證得)하여 스스로 유희(遊戱)하지도 못한다.
그러나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은 몸을 보고도 몸에 집착하지 않고 그것의 큰 걱정거리임을 확실히 알아 능히 그것을 버릴 줄을 안다. 그들은 사문으로서 사문의 위의를 알고 바라문으로서 바라문의 위의를 알며, 제 자신이 증득하여 스스로 유희한다. 이렇게 하는 것을 일러 몸을 버리고 여의었다고 하는 것이니라.
云何色爲出要?若能捨離於色,除諸亂想,是謂捨離於色。謂諸沙門婆羅門,於色著色,不知大患,亦不捨離,如實而不知,此非沙門、婆羅門,於沙門,不知沙門威儀,於婆羅門,不知婆羅門威儀,不能己身作證,而自遊戲。謂諸有沙門、婆羅門,於色不著色,深知爲大患,能知捨離,是謂於沙門,知沙門威儀,於婆羅門,知婆羅門威儀,己身作證,而自遊戲。是謂捨離於色。
운하색위출요?약능사리어색,제제란상,시위사리어색。위제사문파라문,어색저색,불지대환,역불사리,여실이불지,차비사문、파라문,어사문,불지사문위의,어파라문,불지파라문위의,불능기신작증,이자유희。위제유사문、파라문,어색불저색,심지위대환,능지사리,시위어사문,지사문위의,어파라문,지파라문위의,기신작증,이자유희。시위사리어색。
어떤 것을 느낌의 맛[痛味]이라고 하는가? 비구들아, 즐거움을 느낄 때에는 곧 나는 즐거움을 느낀다고 알고, 괴로움을 느낄 때에는 곧 나는 괴로움을 느낀다고 알며,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음을 느낄 때에는 곧 나는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음을 느낀다고 안다.
만일 음식을 먹고 즐거움을 느낄 때에는 곧 나는 음식을 먹고 즐거움을 느낀다고 알고, 음식을 먹고 괴로움을 느낄 때에는 곧 나는 음식을 먹고 괴로움을 느낀다고 알며, 음식을 먹고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음을 느낄 때에는 곧 나는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음을 느낀다고 안다.
만일 음식을 먹지 않아 괴로움을 느낄 때에는 곧 스스로 나는 음식을 먹지 않아 괴로움을 느낀다고 알고, 음식을 먹지 않아 즐거움을 느낄 때에는 곧 스스로 나는 음식을 먹지 않아 즐거움을 느낀다고 알며, 만일 음식을 먹지 않아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음을 느낄 때에는 곧 스스로 나는 음식을 먹지 않아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음을 느낀다고 안다.
云何爲名痛味!於是比丘,得樂痛時便知我得樂痛;得苦痛時,便知我得苦痛;若得不苦不樂痛時,便知我得不苦不樂痛;若得食樂痛時,便知我得食樂痛,若得食苦痛時,便知我得食苦痛;若得食不苦不樂痛時,便知我得不苦不樂痛;不食苦痛時,便自知我不食苦痛;若不食樂痛時,便自知我不食樂痛;若不食不苦不樂痛時,便自知我不食不苦不樂痛。
운하위명통미!어시비구,득악통시편지아득악통;득고통시,편지아득고통;약득불고불악통시,편지아득불고불악통;약득식악통시,편지아득식악통,약득식고통시,편지아득식고통;약득식불고불악통시,편지아득불고불악통;불식고통시,편자지아불식고통;약불식악통시,편자지아불식악통;약불식불고불악통시,편자지아불식불고불악통。
또 비구들아, 만일 즐거움을 느끼면 그때에는 괴로움을 느끼지 못하고, 또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도 없다. 그때에는 내게는 다만 즐거운 느낌만 있다고 안다. 만일 괴로움을 느끼면 그때에는 즐거운 느낌이 없고, 또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도 없으며, 오직 괴로운 느낌만 있다. 또 비구들아, 만일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음을 느끼면 그때에는 즐거운 느낌이나 괴로운 느낌은 없고 오직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만 있다.
또한 느낌이란 무상한 것이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다. 느낌은 무상한 것이며 변하고 바뀌는 것인 줄을 알기 때문에 이것을 일러 느낌은 큰 걱정거리가 된다고 말한 것이니라.
復次,比丘,若得樂痛,爾時不得苦痛,亦復無不苦不樂痛。爾時,我唯有樂痛。若得苦痛時,爾時,無有樂痛,亦無不苦不樂痛,唯有苦痛。若復比丘,得不苦不樂痛時,爾時,無有樂痛苦痛,唯有不苦不樂痛。復次,痛者,無常、變易之法,以知痛無常、變易法者。是謂痛爲大患。
부차,비구,약득악통,이시불득고통,역부무불고불악통。이시,아유유악통。약득고통시,이시,무유악통,역무불고불악통,유유고통。약부비구,득불고불악통시,이시,무유악통고통,유유불고불악통。부차,통자,무상、변역지법,이지통무상、변역법자。시위통위대환。
어떤 것이 느낌에서 벗어나는 긴요한 방법인가? 만일 능히 느낌을 버리고 여의어서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면 그것을 일러 느낌을 버리고 여의었다고 하느니라.
그런데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은 느낌에 대해서 느낌에 집착하여 또한 버려 여의지도 못하고, 사실 그대로 알지도 못한다. 이들은 사문도 아니요 바라문도 아니다. 사문으로서 사문의 위의를 알지 못하고 바라문으로서 바라문의 위의를 알지 못하며, 자신의 몸으로 증득하여 스스로 유희하지도 못한다.
그러나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은 느낌에 대해서 느낌에 집착하지 않고 그것이 큰 걱정거리가 되는 것임을 확실히 알아 능히 그것을 버릴 줄을 안다. 그들은 사문으로서 사문의 위의를 알고 바라문으로서 바라문의 위의를 알며, 제 자신이 증득하여 스스로 유희한다. 이렇게 하는 것을 일러 느낌을 버려 여의었다고 한다.
云何痛爲出要?若能於痛,捨離於痛,除諸亂想,是謂捨離於痛。諸有沙門、婆羅門於痛著痛,不知大患,亦不捨離,如實而不知此非沙門、婆羅門,於沙門,不知沙門威儀,於婆羅門,不知婆羅門威儀,不能以身作證,而自遊戲。諸有沙門、婆羅門於痛不著痛,深知爲大患,能知捨離,是謂於沙門,知沙門威儀,於婆羅門,知婆羅門威儀,以身作證,而自遊戲。是謂捨離於痛。
운하통위출요?약능어통,사리어통,제제란상,시위사리어통。제유사문、파라문어통저통,불지대환,역불사리,여실이불지차비사문、파라문,어사문,불지사문위의,어파라문,불지파라문위의,불능이신작증,이자유희。제유사문、파라문어통불저통,심지위대환,능지사리,시위어사문,지사문위의,어파라문,지파라문위의,이신작증,이자유희。시위사리어통。
또 비구들아,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으로서 괴로운 느낌과 즐거운 느낌과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을 가르쳐 교화시켜 그것을 행하게 하면 그것은 옳지 못하다.
그러나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으로서 능히 느낌을 버려 여의고 또한 사실 그대로 알아서 남에게 권유하고 가르쳐서 그것을 멀리 여의게 하면 그것은 진정 옳은 일이다. 이것을 일러 느낌을 버려 여의었다고 하는 것이니라.
復次,比丘,若有沙門、婆羅門不知苦痛、樂痛、不苦不樂痛、如實而不知復教化人,使行者,此非其宜。若有沙門、婆羅門能捨離痛,如實而知,復勸教人,使遠離之,此正其宜。是謂捨離於痛。
부차,비구,약유사문、파라문불지고통、악통、불고불악통、여실이불지부교화인,사행자,차비기의。약유사문、파라문능사리통,여실이지,부권교인,사원리지,차정기의。시위사리어통。
비구들아, 나는 지금 탐욕에 대한 집착과 탐욕의 맛[味欲]과 그런 것들이 큰 걱정거리가 된다는 것과 그것을 버려야 한다는 것에 대하여 말하였고, 또 몸에 대한 집착과 몸의 맛[味色]과 그런 것들이 큰 걱정거리가 된다는 것과 그것을 버려야 한다는 것에 대하여 말하였다. 그리고 느낌에 대한 집착과 느낌의 맛[味痛]과 그런 것들이 큰 걱정거리가 된다는 것과 그것을 버려야 할 것이라는 것에 대하여 말하였다. 모든 여래께서 꼭 행하셨던 것들을 나는 여기에서 다 말해 마쳤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항상 나무 밑이나 비고 고요한 곳에 앉아서 조용히 사유하고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이것이 나의 가르침이니라.”
我今比丘,以說著欲、味欲、欲爲大患,復能捨者;亦說著色、味色、色爲大患,能捨離色;以說著痛、味痛、痛爲大患,能捨離痛。諸如來所應行者所謂施設者我今周訖,常當念,在樹下空閑之處坐禪思惟,莫有懈怠。是謂我之教勅。”
아금비구,이설저욕、미욕、욕위대환,부능사자;역설저색、미색、색위대환,능사리색;이설저통、미통、통위대환,능사리통。제여래소응행자소위시설자아금주흘,상당념,재수하공한지처좌선사유,막유해태。시위아지교칙。”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10 ]
이와 같이 들었다.
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든든하지[牢要] 못한 것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몸뚱이가 든든하지 못하고 목숨이 든든하지 못하며 재물이 든든하지 못한 것이다.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세 가지 든든하지 못한 것이라고 한다.
비구들아, 이 든든하지 못한 세 가지 중에서 마땅히 방편(方便)을 구하여 세 가지 든든한 것을 성취해야 한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든든하지 못한 몸에서 든든한 것을 찾고 든든하지 못한 목숨에서 든든한 것을 찾으며 든든하지 못한 재물에서 든든한 것을 찾는 것이다.
爾時,世尊告諸比丘:“有三不牢要云何爲三?身不牢要,命不牢要,財不牢要,是謂比丘,有此三不牢要。於此比丘,三不牢要中,當求方便,成三牢要。云何爲三?不牢要身,求於牢要;不牢要,命求於牢要#不牢要財,求於牢要。
이시,세존고제비구:“유삼불뢰요운하위삼?신불뢰요,명불뢰요,재불뢰요,시위비구,유차삼불뢰요。어차비구,삼불뢰요중,당구방편,성삼뢰요。운하위삼?불뢰요신,구어뢰요;불뢰요,명구어뢰요#불뢰요재,구어뢰요。
어떤 것이 든든하지 못한 몸에서 든든한 것을 찾는 것인가? 겸손하고 공경하고 예배(禮拜)하여 수시(隨時)로 안부를 묻는 것이다. 이것을 일러 든든하지 못한 몸에서 든든한 것을 찾는 것이라고 한다.
云何不牢要身,求於牢要?所謂謙敬禮拜隨時問訊,是謂不牢要身求於牢要。
운하불뢰요신,구어뢰요?소위겸경례배수시문신,시위불뢰요신구어뢰요。
어떤 것이 든든하지 못한 목숨에서 든든한 것을 찾는 것인가? 선남자(善男子)나 선여인(善女人)이 목숨을 마칠 때까지 살생하지 않는 것이니, 칼이나 몽둥이로 해를 가하지 않고 항상 부끄러워[慚愧]할 줄을 알며 자비심(慈悲心)을 가져 널리 일체 중생들을 생각하는 것이다.
또 목숨을 마칠 때까지 도둑질하지 않는 것이니, 항상 보시[惠施]를 생각하여 마음에 인색한 생각이 없는 것이다. 또 목숨을 마칠 때까지 음행하지 않는 것이니, 다른 사람과는 관계하지 않는 것이다. 또 목숨을 마칠 때까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니, 항상 진실한 마음으로 세상 사람들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또 목숨을 마칠 때까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니, 생각이 뒤섞이고 어지럽지 않아 부처님의 금계(禁戒)를 잘 지키는 것이다. 이것을 일러 든든하지 못한 목숨에서 든든한 것을 찾는다고 하는 것이다.
云何不牢要命,求於牢要!於是若有善男子善女人盡形壽,不殺生,不加刀杖,常知慚愧,有慈悲心,普念一切衆生;盡形壽不盜,恒念惠施,心無悋相;盡形壽,不淫亦不他淫;盡形壽,不妄語,常念至誠,不欺世人;盡形壽不飮酒意,不錯亂持佛禁戒。是謂命不牢要,求於牢要。
운하불뢰요명,구어뢰요!어시약유선남자선녀인진형수,불살생,불가도장,상지참괴,유자비심,보념일절중생;진형수불도,항념혜시,심무린상;진형수,불음역불타음;진형수,불망어,상념지성,불기세인;진형수불음주의,불착란지불금계。시위명불뢰요,구어뢰요。
어떤 것이 든든하지 못한 재물에서 든든한 것을 찾는 것인가? 만일 선남자나 선여인이 항상 보시하기를 생각하여 사문ㆍ바라문이나 여러 가난한 이들에게 베풀어 주되, 밥을 필요로 하는 이에게는 밥을 주고, 음료수[漿]가 필요한 이에게는 음료수를 주며, 의복[衣被]ㆍ음식(飮食)ㆍ평상[牀敷]ㆍ침구[臥具]와 질병에 필요한 의약품[醫藥]과 집[舍宅]ㆍ성(城) 등 필요로 하는 것을 모두 주면, 이와 같이 하는 것을 든든하지 못한 재물에서 든든한 것을 찾는 것이라고 한다.
云何財不牢要,求於牢要?若有善男子善女人,常念惠施,與沙門、婆羅門諸貧匱者,須食者與食,須漿與漿,衣被、飮食、牀敷臥具、病瘦醫藥、舍宅、城郭,所須之具,悉皆與之。如是財不牢要,求於牢要。
운하재불뢰요,구어뢰요?약유선남자선녀인,상념혜시,여사문、파라문제빈궤자,수식자여식,수장여장,의피、음식、상부와구、병수의약、사댁、성곽,소수지구,실개여지。여시재불뢰요,구어뢰요。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세 가지 든든하지 못한 것에서 세 가지 든든한 것을 찾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是謂比丘,以此三不牢要,求此三牢要。
시위비구,이차삼불뢰요,구차삼뢰요。
그때 세존께서 곧 이런 게송을 말씀하셨다.
몸은 든든하지 못한 것이요
목숨도 든든하지 못한 것이며
재물은 줄어들고 없어지는 것임을 알아
마땅히 든든한 것을 찾아야 하리라.
爾時,世尊便說此偈: 이시,세존편설차게:
知身不牢要, 지신불뢰요,
命亦不牢固, 명역불뢰고,
財貨衰耗法, 재화쇠모법,
當求牢要者。 당구뢰요자。
사람의 몸은 매우 얻기 어렵고
목숨도 또한 오래 머물지 않으며
재물은 사라져 없어지는 것이니
기쁜 마음으로 보시하기를 생각하라.
人身甚難得, 인신심난득,
命亦不久停, 명역불구정,
財貨磨滅法, 재화마멸법,
歡喜念惠施。환희념혜시。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제일가는 덕(德)과 복(福)의 업과
세 가지 원인과 세 가지 편안함과 구담과
세 가지 밤[夜]과 병(病)과 악행(惡行)과
괴로움 없앰과 든든하지 못한 것에 대해 설하셨다.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이시제비구문불소설,환희봉행。
第一德、福業, 제일덕、복업,
三因、三安、瞿, 삼인、삼안、구,
三夜、病、惡行, 삼야、병、악행,
苦除、不牢要。 고제、불뢰요。
22. 삼공양품(三供養品)
增壹阿含經。三供養品第二十二
[ 1 ]
이와 같이 들었다.
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상 사람들이 마땅히 공양(供養)해야 할 사람이 셋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사람인가? 여래ㆍ지진(至眞)ㆍ등정각(等正覺)께 세상 사람들은 마땅히 공양해야 하고, 여래의 제자로서 번뇌가 다한[漏盡] 아라한(阿羅漢)을 세상 사람들은 꼭 공양해야 하며, 셋째는 전륜성왕(轉輪聖王)을 세상 사람들은 꼭 공양해야 하느니라.
爾時,世尊告諸比丘:“有三人,世人所應供養。云何爲三?如來至眞等正覺,世人所應供養;如來弟子漏盡阿羅漢,世人所應供養;轉輪聖王,世人所應供養。
이시,세존고제비구:“유삼인,세인소응공양。운하위삼?여래지진등정각,세인소응공양;여래제자루진아라한,세인소응공양;전륜성왕,세인소응공양。
무슨 인연(因緣)으로 여래를 세상 사람들은 공양해야 하는가? 대개 여래(如來)는 굴복하지 않는 이를 굴복 받으시고, 항복하지 않는 이를 항복 받으시며, 제도되지 못한 이를 제도하시고, 해탈(解脫)하지 못한 이를 해탈하게 하시며, 열반(涅槃)하지 못한 이를 열반하게 하시고, 구호할 이 없는 이를 구호하시며, 장님에게는 눈이 되어 주시고 병든 사람은 구호(救護)하여 주신다. 그는 제일 높고 존귀한 분으로서 마(魔)ㆍ마천(魔天)ㆍ하늘ㆍ사람, 이 가운데에서 가장 높고 존귀한 복밭[福田]이므로 공경할 만하고 귀하게 여길 만한 분이시다. 사람들을 인도해 주시는 분이 되어 바른 길을 알게 하시고 길을 모르는 이에게는 길을 가르쳐 주시고 인도해 주신다. 이런 인연으로 세상 사람들은 마땅히 여래를 공양해야 하느니라.
有何因緣,如來世人所應供養乎?夫如來者,不伏者伏,不降者降,不度者度,未得解脫者令得解脫,未般涅槃者使成涅槃,無救護者與作救護,盲者與作眼目,病者與作救護,最尊第一,魔若魔天、天及人民於中最尊福田,可敬可貴,與人作導令知正路,未知道者與說導教。以此因緣,如來世人,所應供養。
유하인연,여래세인소응공양호?부여래자,불복자복,불강자강,불도자도,미득해탈자령득해탈,미반열반자사성열반,무구호자여작구호,맹자여작안목,병자여작구호,최존제일,마약마천、천급인민어중최존복전,가경가귀,여인작도령지정로,미지도자여설도교。이차인연,여래세인,소응공양。
또 무슨 인연으로 여래의 제자로서 번뇌가 다 없어진 아라한을 세상 사람들은 마땅히 공양해야 하는가?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번뇌가 다 없어진 아라한은 나고 죽는 근원을 벗어나서 다시는 몸을 받지 않고, 위없는 법[無上法]을 얻어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없어져 완전히 다했기 때문에 그는 세상의 복밭이 된다. 이런 인연으로 번뇌가 없어진 아라한을 세상 사람들은 마땅히 공양해야 하느니라.
復有何因緣,如來弟子漏盡阿羅漢,世人所應供養乎?比丘,當知漏盡阿羅漢以度生死源,更不復受有。以得無上法,淫怒癡盡永不得全,是世福田。以此因緣本末,使漏盡阿羅漢,世人所應供養。
부유하인연,여래제자루진아라한,세인소응공양호?비구,당지루진아라한이도생사원,경불부수유。이득무상법,음노치진영불득전,시세복전。이차인연본말,사루진아라한,세인소응공양。
또 무슨 인연으로 전륜성왕을 세상 사람들은 당연히 공양해야 하는가?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전륜성왕은 법으로 다스리고 교화하여 끝내 살생을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시켜서 살생하게 하지도 않으며, 제 자신이 직접 도둑질하지 않고 남을 시켜서 도둑질하게 하지도 않으며, 제 자신이 직접 음행하지 않고 남을 시켜서 음행하게 하지도 않으며, 제 자신이 직접 거짓말을 하지 않고 남을 시켜서 거짓말을 하게 하지도 않으며, 제 자신이 직접 이간하는 말을 하여 남을 싸우게 하지 않고 남을 시켜서 이간하는 말을 하게 하지도 않으며, 제 자신이 직접 질투하거나 성내거나 어리석지 않고 남을 시켜서 그런 법을 익히게 하지도 않으며, 제 자신이 바른 소견을 가지고 남을 시켜서 삿된 소견을 가지게 하지 않느니라. 이런 인연으로 전륜성왕을 세상 사람들은 당연히 공양해야 하느니라.”
復以何因緣,轉輪聖王,世人所應供養?比丘,當知轉輪聖王以法治化終不殺生,復教化人使不殺生;自不盜竊,亦復教他人使不偸盜;自不淫泆,復教他人不行淫泆;自不妄語,亦復教人使不妄語;自不兩舌鬪亂彼此,亦復教他人使不兩舌;自不嫉妒、恚、癡,亦復教他人不習此法;自行正見,復教他人使不邪見。以此因緣,以此本末,使轉輪聖王,世人所應供養。”
부이하인연,전륜성왕,세인소응공양?비구,당지전륜성왕이법치화종불살생,부교화인사불살생;자불도절,역부교타인사불투도;자불음일,부교타인불행음일;자불망어,역부교인사불망어;자불량설투란피차,역부교타인사불량설;자불질투、에、치,역부교타인불습차법;자행정견,부교타인사불사견。이차인연,이차본말,사전륜성왕,세인소응공양。”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2 ]
이와 같이 들었다.
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선근(善根)이 있어 끝[窮]이 없고 다함[盡]이 없이 점점 열반(涅槃)의 세계에 이르게 하느니라.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여래의 처소에서 공덕(功德)을 심는 것이니, 이 선근은 끝이 없고 다함이 없느니라. 또 정법(正法) 가운데에서 공덕을 심는 것이니, 이 선근도 끝이 없고 다함이 없느니라. 또 성중(聖衆)에게 공덕을 심는 것이니, 이 선근도 끝이 없고 다함이 없느니라.
아난아, 이 세 가지 선근은 끝이 없고 다함이 없어서 열반의 세계로 점점 이르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아난아, 마땅히 방편을 구해 이 끝이 없고 다함이 없는 복(福)을 얻어야 한다. 아난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爾時,世尊告阿難:“有三善根不可窮盡,漸至涅槃界。云何爲三?所謂於如來所而種功德此善根不可窮盡;於正法,而種功德,此善根不可窮盡;於聖衆,而種功德,此善根不可窮盡。是謂阿難此三善根,不可窮盡得至涅槃界。是故阿難,當求方便,獲此不可窮盡之福。如是阿難,當作是學,”
이시,세존고아난:“유삼선근불가궁진,점지열반계。운하위삼?소위어여래소이종공덕차선근불가궁진;어정법,이종공덕,차선근불가궁진;어성중,이종공덕,차선근불가궁진。시위아난차삼선근,불가궁진득지열반계。시고아난,당구방편,획차불가궁진지복。여시아난,당작시학,”
그때 아난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爾時,阿難聞佛所說,歡喜奉行。
[ 3 ]
이와 같이 들었다.
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느낌[痛]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 느낌인가? 즐거운 느낌과 괴로운 느낌과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다.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저 즐거운 느낌이라는 것은 애욕의 번뇌[欲愛使]이고, 저 괴로운 느낌이라는 것은 성냄의 번뇌[瞋恚使]이며,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라는 것은 어리석음의 번뇌[癡使]이니라.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방편을 배워서 이 번뇌[使]들을 다 없애야만 한다. 왜냐하면 마땅히 스스로 불꽃처럼 치열하게 스스로 그렇게 법을 수행하면 비길 데 없는 법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내가 죽은[滅度] 뒤에 어떤 비구는 스스로 불꽃처럼 치열하게 생각하고 또 그 법을 수행하여 비길 데 없는 법을 얻게 될 것이니 그가 곧 제일가는 성문(聲聞)이리라.
爾時,世尊告諸比丘:“有此三痛云何爲三?所謂樂痛、苦痛、不苦不樂痛。諸比丘,當知彼樂痛者,欲愛使也彼苦痛者,瞋恚使也。不苦不樂痛者,是癡使也。是故諸比丘,當學方便,求滅此使。所以然者,當自熾然,當自修行法,得無比法。諸比丘,當知我滅度後,其有比丘,念自熾然,修其行法,得無比法,此則是第一聲聞。
이시,세존고제비구:“유차삼통운하위삼?소위악통、고통、불고불악통。제비구,당지피악통자,욕애사야피고통자,진에사야。불고불악통자,시치사야。시고제비구,당학방편,구멸차사。소이연자,당자치연,당자수행법,득무비법。제비구,당지아멸도후,기유비구,념자치연,수기행법,득무비법,차칙시제일성문。
비구들아, 어떻게 마땅히 스스로 불꽃처럼 치열하게 또 마땅히 스스로 수행하여 수행하는 법을 증득해야만 비길 데 없는 법을 얻게 되는가? 비구들아, 안으로 직접 몸[身]을 관찰하고 밖으로 몸을 관찰하며 안팎으로 몸을 관찰하여 스스로 유희(遊戱)해야 한다. 안으로 직접 느낌[痛]을 관찰하고 밖으로 느낌을 관찰하며 안팎으로 느낌을 관찰해야 한다. 또 안으로 뜻[意]을 관찰하고 밖으로 뜻을 관찰하며 안팎으로 뜻을 관찰해야 한다. 또 안으로 법(法)을 관찰하고 밖으로 법을 관찰하며 안팎으로 법을 관찰하여 스스로 유희해야 하느니라.
이와 같으니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불꽃처럼 치열하게 법을 행하여 비길 데 없는 법을 얻어야만 한다. 모든 비구들아, 이 법을 행하면 성문들 중에 제일가는 제자(弟子)가 될 것이다. 이와 같으니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云何比丘,當自熾然,當自修行,得修行法,獲無比法?於是比丘內自觀身,外自觀身,內外自觀身,而自遊戲;內觀痛,外觀痛,內外觀痛;內觀意,外觀意,內外觀意;內觀法,外觀法,內外觀法,而自遊戲。如是比丘,當自熾然,盛修行其法,得無比法。諸比丘,行此法者,於聲聞中,第一弟子。如是比丘,當作是學。”
운하비구,당자치연,당자수행,득수행법,획무비법?어시비구내자관신,외자관신,내외자관신,이자유희;내관통,외관통,내외관통;내관의,외관의,내외관의;내관법,외관법,내외관법,이자유희。여시비구,당자치연,성수행기법,득무비법。제비구,행차법자,어성문중,제일제자。여시비구,당작시학。”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4 ]
이와 같이 들었다.
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일이 있는데 덮어두면 미묘한데 드러내면 미묘하지 않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 일인가? 첫째는 여인(女人)이니 덮어두면 미묘하지만 드러내면 미묘하지 않다. 둘째는 바라문의 주술(呪術)이니 덮어두면 미묘하지만 드러내면 미묘하지 않다. 셋째는 삿된 소견으로 짓는 업(業)이니 덮어두면 미묘하지만 드러내면 미묘하지 않다.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세 가지 일이 있는데 덮어두면 미묘하지만 드러내면 미묘하지 않다고 하는 것이니라.
爾時,世尊告諸比丘:“有三事覆,則妙露則不妙。云何爲三?一者女人覆,則妙露則不妙;婆羅門呪術覆,則妙露則不妙;邪見之業覆,則妙露則不妙。是謂比丘,有此三事覆,則妙露則不妙。
이시,세존고제비구:“유삼사복,칙묘로칙불묘。운하위삼?일자녀인복,칙묘로칙불묘;파라문주술복,칙묘로칙불묘;사견지업복,칙묘로칙불묘。시위비구,유차삼사복,칙묘로칙불묘。
또 세 가지 일이 있는데 드러나면 미묘하지만 덮어버리면 미묘하지 않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 일인가? 첫째는 해와 달이니 드러나면 미묘한데 덮이면 미묘하지 않다. 나머지는 여래의 법과 말씀이니, 드러나면 미묘하지만 덮여버리면 미묘하지 않다. 비구들아, 이것이 드러나면 미묘하지만 덮여버리면 미묘하지 않다고 한 세 가지 일이니라.”
復有三事露,則妙覆則不妙。云何爲三?日月露,則妙覆則不妙;如來法語露,則妙覆則不妙。是謂比丘,有此三事露,則妙覆則不妙。”
부유삼사로,칙묘복칙불묘。운하위삼?일월로,칙묘복칙불묘;여래법어로,칙묘복칙불묘。시위비구,유차삼사로,칙묘복칙불묘。”
그때 세존께서 곧 이런 게송을 말씀하셨다.
여자와 주술과
삿된 소견으로 짓는 착하지 못한 행(行)
세상의 이 세 가지 법은
덮어 숨기면 가장 묘한 것이다.
爾時,世尊便說此偈: 이시,세존편설차게:
女人及呪術, 녀인급주술,
邪見不善行, 사견불선행,
此是世三法, 차시세삼법,
覆隱而最妙。 복은이최묘。
널리 비추는 저 해와 달과
그리고 여래의 바른 법과 말씀
세상의 이 세 가지 법은
드러내야 가장 묘한 것이다.
日月廣所照, 일월광소조,
如來正法語, 여래정법어,
此是三世法, 차시삼세법,
露則第一妙。로칙제일묘。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여래의 법을 밝게 드러내고 덮어버리지 않게 해야 한다.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是故諸比丘,當露現如來法,勿使覆隱。如是比丘,當作是學。”
“시고제비구,당로현여래법,물사복은。여시비구,당작시학。”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5 ]
이와 같이 들었다.
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유위(有爲)와 유의의 모습[有爲相]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생겨나는 현상을 알고 마땅히 변천(變遷)하는 현상을 알며, 장차 반드시 없어질 것임을 아는 것이다.
어떤 것이 생겨나는 현상을 아는 것인가? 생겨나는 것을 말하나니, 자라고 5음(陰)의 형체[形]를 이루며 모든 지(持)와 입(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니, 이것을 일러 생겨나는 현상을 안다고 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없어질 것임을 아는 것인가? 죽는 것을 말하나니 목숨은 흘러 머물지 않으며 무상한 것이어서 모든 음(陰)은 다 무너져 흩어지고 친족[宗族]들과도 이별하며, 목숨[命根]이 끊어지는 것이니, 이것을 일러 없어질 것임을 안다고 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변천하는 현상인가? 이는 빠지고 머리는 희어지며 기운은 다 떨어지고 나이가 들어 몸이 무너지는 것이니, 이것을 일러 변화하고 바뀌는 법[變易法]이라고 하느니라.
비구들아, 이것이 세 가지 유위와 유위의 모습이다. 너희들은 마땅히 이 세 가지 유위와 유위의 모습을 잘 분별해야 한다.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爾時,世尊告諸比丘:“此三有爲有爲相。云何爲三?知所從起,知當遷變,知當滅盡。彼云何知所從起?所謂生。長大,成五陰形,得諸持入,是謂所從起。彼云何爲滅盡?所謂死。命過不住,無常,諸陰散壞,宗族別離,命根斷絕,是謂爲滅盡,彼云何變易?齒落髮白,氣力竭盡,年遂衰微,身體解散是謂爲變易法。是爲比丘,三有爲有爲相。當知此三有爲相,善分別之。如是諸比丘,當作是學。”
이시,세존고제비구:“차삼유위유위상。운하위삼?지소종기,지당천변,지당멸진。피운하지소종기?소위생。장대,성오음형,득제지입,시위소종기。피운하위멸진?소위사。명과불주,무상,제음산괴,종족별리,명근단절,시위위멸진,피운하변역?치락발백,기력갈진,년수쇠미,신체해산시위위변역법。시위비구,삼유위유위상。당지차삼유위상,선분별지。여시제비구,당작시학。”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6 ]
이와 같이 들었다.
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세 가지 모양과 세 가지 법이 있는데, 믿고 의지할 만한 것이 아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어리석은 사람은 사유할 만한 것이 아닌 것을 사유하고, 논란하여 말할 만한 것이 아닌 것을 논하여 말하며 행해서는 안 될 것을 닦아 익힌다.
爾時,世尊告諸比丘:“愚人有三相三法,不可恃怙。云何爲三?於是愚者不可思惟,而思惟之;不可論說而論說之;不可行者,而修習之。
이시,세존고제비구:“우인유삼상삼법,불가시호。운하위삼?어시우자불가사유,이사유지;불가론설이론설지;불가행자,이수습지。
어떤 것이 어리석은 사람이 사유할 만한 것이 아닌 것을 사유하는 것인가? 어리석은 사람은 마음의 세 가지 행을 곧 생각하고 기억한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어리석은 사람은 남의 재물과 남의 여자에 대해 질투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나쁜 말을 기억해서 미워하는 마음을 일으켜서 ‘저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모두 나에게 허용되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이와 같이 어리석은 사람은 사유할 만한 것이 아닌 것을 사유하느니라.
云何愚者,不可思惟,而思念之?於是愚者意三行,便思憶之。云何爲三?於是愚者起嫉心,於他財物,及於女色、心念,惡言悉興嫉心:彼之所有,願是我許。如是愚者不可思惟,而思惟之。
운하우자,불가사유,이사념지?어시우자의삼행,편사억지。운하위삼?어시우자기질심,어타재물,급어녀색、심념,악언실흥질심:피지소유,원시아허。여시우자불가사유,이사유지。
어떤 것이 어리석은 사람이 논란하여 말할 만한 것이 아닌 것을 논하는 것인가? 어리석은 사람은 입으로 네 가지 허물을 짓는다.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어리석은 사람은 항상 거짓말과 꾸밈말과 악한 말과 사람들을 다투게 하는 말을 하기 좋아한다. 이와 같이 어리석은 사람은 입으로 네 가지 허물을 짓느니라.
云何愚者不可論說,而論說之?於是愚者造口四過。云何爲四?於是愚者恒喜妄言、綺語、惡口、鬪亂彼此。如是愚者造口四過。
운하우자불가론설,이론설지?어시우자조구사과。운하위사?어시우자항희망언、기어、악구、투란피차。여시우자조구사과。
어떤 것이 어리석은 사람이 악한 짓을 행하는 것인가? 어리석은 사람은 몸으로 악한 짓을 하면서 언제나 살생(殺生)ㆍ도둑질[竊盜]ㆍ음행[淫泆]을 늘 생각한다. 이와 같이 어리석은 사람은 악한 짓을 행하느니라.
이와 같으니 비구들아,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이러한 세 가지 행이 있고, 어리석은 사람은 이러한 세 가지 일을 익히느니라.
云何愚者造於惡行?於是愚者造身惡行,常念殺生、竊盜、淫泆。如是愚者造於惡行。如是比丘,愚者有此三行,愚癡之人習此三事。
운하우자조어악행?어시우자조신악행,상념살생、절도、음일。여시우자조어악행。여시비구,우자유차삼행,우치지인습차삼사。
또 비구들아, 지혜로운 이에게도 세 가지 일이 있으니, 항상 생각하고 닦아 실천해야 한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지혜로운 사람은 꼭 사유해야 할 것을 곧 사유하고, 꼭 논하여 말해야 할 것을 곧 논하여 말하며, 꼭 행해야 할 착한 일을 곧 닦고 실천한다.
復次,比丘,智者有三事當念修行。云何爲三?於是智者應思惟者,便思惟之;應論說者,便論說之;應行善者,便修行善。
부차,비구,지자유삼사당념수행。운하위삼?어시지자응사유자,편사유지;응론설자,편론설지;응행선자,편수행선。
어떤 것이 지혜로운 사람이 꼭 사유해야 할 것을 곧 사유하는 것인가?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의 세 가지 행을 생각한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지혜로운 사람은 질투하거나 성내거나 어리석지 않고, 항상 바른 소견을 행하여 남의 재물을 보고도 욕심을 내지 않는다. 이와 같이 지혜로운 사람은 꼭 생각해야 할 것만을 곧 생각하느니라.
彼云何智者應思惟事,便思惟之?於是智者思惟意三行。云何爲三?於是智者不嫉妒、恚、癡,常行正見,見他財貨,不生想念。如是智者應思惟者便思惟之。
피운하지자응사유사,편사유지?어시지자사유의삼행。운하위삼?어시지자불질투、에、치,상행정견,견타재화,불생상념。여시지자응사유자편사유지。
어떤 것이 지혜로운 사람이 꼭 논해 말해야 할 것을 논하여 말하는 것인가? 지혜로운 사람은 입으로 네 가지 행을 성취한다.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지혜로운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남을 시켜서 거짓말을 하게 하지도 않으며, 남이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면 마음으로 좋아하거나 기뻐하지 않는다. 이것을 일러 지혜로운 사람은 그 입을 보호한다고 하는 것이다. 또 지혜로운 사람은 꾸밈말ㆍ악한 말ㆍ남과 다투게 하는 말을 하지 않고, 또한 남을 시켜서 꾸밈말ㆍ악한 말ㆍ남과 싸우게 하는 말을 하게 하지도 않는다. 이와 같이 지혜로운 사람은 입으로 네 가지 행을 성취하느니라.
云何智者應論說之?於是智者成就口四行。云何爲四?於是智者不行妄語,亦不教人妄語,見人妄語者意不喜樂,是謂智者而護其口。復次,智者不行綺語、惡口、鬪亂彼此,亦不教人使行綺語、惡口、鬪亂,如是智者成就口四行。
운하지자응론설지?어시지자성취구사행。운하위사?어시지자불행망어,역불교인망어,견인망어자의불희악,시위지자이호기구。부차,지자불행기어、악구、투란피차,역불교인사행기어、악구、투란,여시지자성취구사행。
어떤 것이 지혜로운 사람이 몸으로 세 가지 행을 성취하는 것인가? 지혜로운 사람은 몸의 행(行)을 사유하여 범하거나 저촉되는 일이 없다. 그리하여 지혜로운 사람은 제 자신이 직접 살생하지도 않고, 남을 시켜서 살생하게 하지도 않으며, 남이 살생하는 것을 보면 마음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제 자신이 직접 도둑질하지도 않고, 남을 시켜서도 도둑질하게 하지도 않으며, 남이 도둑질하는 것을 보면 마음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또 음행을 하지 않아서 남의 여자를 보아도 음욕의 생각이 일어나지 않고, 또한 남을 시켜서 음행을 행하게 하지도 않는다. 그리하여 가령 늙은 여자를 보면 자기 어머니처럼 생각하고 중년 여자를 보면 누이처럼 생각하며 젊은 여자를 보면 누이동생처럼 생각하여, 마음에 차별[高下]이 없다. 이와 같이 지혜로운 사람은 몸으로 세 가지 행을 성취한다. 이것을 일러 지혜로운 사람의 소행(所行)이라고 하느니라.
이와 같이 비구들아, 이런 세 가지 유위의 모습이 있다. 그런 까닭에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어리석은 사람의 세 가지 행은 항상 버려 여의어야 하고 지혜로운 사람의 세 가지 소행은 잠깐이라도 그만두지 말아야 하느니라.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云何智者成就身三行?於是智者思惟身行,無所觸犯。然復智者自不殺生,亦不教人殺生,見人殺者,心不喜樂;自不偸竊,不教人盜,見人盜者,心不喜樂;亦不淫泆,見他女人色,心不起想,亦不教人使行淫泆。設見老母,視之,如己親;中者,如姊;小者如妹,意無高下。如是智者身成就三行。是謂智者所行。如是比丘,有此三有爲之相。是故諸比丘,愚者三相,常當捨離。此三智者所行,不發斯須。如是諸比丘,當作是學。”
운하지자성취신삼행?어시지자사유신행,무소촉범。연부지자자불살생,역불교인살생,견인살자,심불희악;자불투절,불교인도,견인도자,심불희악;역불음일,견타녀인색,심불기상,역불교인사행음일。설견로모,시지,여기친;중자,여자;소자여매,의무고하。여시지자신성취삼행。시위지자소행。여시비구,유차삼유위지상。시고제비구,우자삼상,상당사리。차삼지자소행,불발사수。여시제비구,당작시학。”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7 ]
이와 같이 들었다.
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기 세 가지 법이 있다. 그 법은 깨달아 알 수 없고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는다. 나고 죽음을 수없이 겪었으면서도 일찍이 본 일이 없고, 나나 너희들도 일찍이 보았거나 들은 적이 없었던 것이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성현(聖賢)의 계(戒)를 이르는 말이다. 그 법은 깨달아 알 수 없고 보이거나 들리지도 않으며, 나고 죽음을 수없이 겪었으면서도 일찍이 본 일이 없고, 나나 너희들도 일찍이 보았거나 들은 적이 없었던 것이다. 또 성현의 삼매(三昧)와 성현의 지혜(智慧)로도 깨달아 알 수 없고 보이거나 들리지도 않았던 것이다. 만일 지금 나나 너희들이 모두 성현의 계와 성현의 삼매와 성현의 지혜를 다 깨달아 알고, 모조리 다 성취한다면 다시는 몸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 까닭은 이미 나고 죽는 근원을 끊었기 때문이니라. 그런 까닭에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이 세 가지 법을 기억하여 닦고 실천해야 한다. 이와 같으니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爾時,世尊告諸比丘:“有此三法,不可覺知不見不聞經歷生死未曾瞻睹我及爾等曾不見聞云何爲三所謂賢聖戒,不可覺知,不見,不聞,經歷生死,未曾瞻睹,我及爾等,曾不見聞。賢聖三昧、賢聖智慧,不可覺知,不見,不聞。如今我身幷及汝等,皆悉覺知賢聖禁戒、賢聖三昧、賢聖智慧,皆悉成就,不復受有,已斷生死根原。是故諸比丘,當念修行此三法。如是諸比丘,當作是學。”
이시,세존고제비구:“유차삼법,불가각지불견불문경력생사미증첨도아급이등증불견문운하위삼소위현성계,불가각지,불견,불문,경력생사,미증첨도,아급이등,증불견문。현성삼매、현성지혜,불가각지,불견,불문。여금아신병급여등,개실각지현성금계、현성삼매、현성지혜,개실성취,불부수유,이단생사근원。시고제비구,당념수행차삼법。여시제비구,당작시학。”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8 ]
이와 같이 들었다.
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법이 있는데, 그 법은 매우 존중하고 사랑할 만한 것이라서 세상 사람들이 탐(貪)하는 대상이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이른바 젊고 씩씩함이니, 그것은 매우 존중하고 사랑할 만한 것이라서 세상 사람들이 탐하는 대상이다. 다음에는 병이 없는 것[無病]이니, 그것은 매우 존중하고 사랑할 만한 것이라서 세상 사람들이 탐하는 대상이다. 그 다음에는 목숨[壽命]이니 그것은 매우 존중하고 사랑할 만한 것이라서 세상 사람들이 탐하는 대상이다.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매우 존중하고 사랑할 만한 것이라서 세상 사람들이 탐하는 세 가지 법이라고 한다.
또 비구들아, 비록 그 세 가지 법은 매우 존중하고 사랑할 만한 것이라서 세상 사람들이 탐하는 대상이긴 하더라도, 그러나 다시 존중하고 사랑할 만한 것이 아니라서 세상 사람들이 탐하지 않는 세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첫째는 아무리 젊고 씩씩하더라도 장차 틀림없이 늙을 것이니, 그 법은 존중하고 사랑할 것이 아니라서 세상 사람들이 탐하지 않는 것이다.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아무리 병들지 않고 건강하다 하더라도 장차 틀림없이 앓을 때가 있을 것이니, 그 법은 존중하고 사랑할 만한 것이 아니라서 세상 사람들이 탐하지 않는 것이다.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아무리 수명이 있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죽을 것이니, 그 법은 존중하고 사랑할 만한 것이 아니라서 세상 사람들이 탐하지 않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비록 젊고 씩씩하다 하더라도 장차 늙지 않기를 구해 열반의 경계로 나아가야 한다. 또 아무리 병이 없어 건강하다 하더라도 마땅히 방편을 써서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아무리 수명이 있다 하더라도 방편을 써서 목숨이 끝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와 같으니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爾時,世尊告諸比丘:“有三法甚可敬愛,世人所貪。云何爲三?所謂少壯,甚可愛敬,世人所貪;無病,甚可愛敬,世人所貪;壽命,甚可愛敬,世人所貪。是謂比丘,有此三法,甚可愛敬,世人所貪。復次,比丘雖有此三法,甚可愛敬,世人所貪,然更有三法,不可愛敬,世人所不貪。云何爲三?雖有少壯,然必當老,不可愛敬,世人所不貪。比丘,當知雖有無病,然必當病,不可愛敬,世人所不貪。比丘,當知雖有壽命,然必當死,不可愛敬,世人所不貪。是故諸比丘,設有少壯,當求不老,至涅槃界;雖有無病,當求方便,使不有病;雖有壽命,當求方便,使不命終。如是諸比丘,當作是學。”
이시,세존고제비구:“유삼법심가경애,세인소탐。운하위삼?소위소장,심가애경,세인소탐;무병,심가애경,세인소탐;수명,심가애경,세인소탐。시위비구,유차삼법,심가애경,세인소탐。부차,비구수유차삼법,심가애경,세인소탐,연경유삼법,불가애경,세인소불탐。운하위삼?수유소장,연필당로,불가애경,세인소불탐。비구,당지수유무병,연필당병,불가애경,세인소불탐。비구,당지수유수명,연필당사,불가애경,세인소불탐。시고제비구,설유소장,당구불로,지열반계;수유무병,당구방편,사불유병;수유수명,당구방편,사불명종。여시제비구,당작시학。”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9 ]
이와 같이 들었다.
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유하면 봄날 하늘에서 큰 우박이 쏟아지는 것처럼, 만일 여래(如來)께서 이 세상에 나오시지 않았다면 중생들이 지옥에 들어가는 것도 그와 같았을 것이다. 그때에는 지옥에 들어가는 여자의 숫자가 남자보다 많을 것이니, 무엇 때문인가?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세 가지 일 때문에 중생들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세 갈래 나쁜 세계[三惡趣]에 들어간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곧 탐욕(貪欲)과 잠[睡眠]과 들뜸[調戲]이 그것이다. 이 세 가지 일이 마음을 얽어매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세 갈래 나쁜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
爾時,世尊告諸比丘:“猶如春時天雨大雹,設如來不出世#衆生入地獄,亦復如是。是時,女人入地獄,多於男子。所以然者比丘,當知以三事故#衆生之類身壞命終,入三惡趣。云何爲三。所謂貪欲、睡眠、調戲#有此三事#纏著心意,身壞命終,入三惡趣。
이시,세존고제비구:“유여춘시천우대박,설여래불출세#중생입지옥,역부여시。시시,녀인입지옥,다어남자。소이연자비구,당지이삼사고#중생지류신괴명종,입삼악취。운하위삼。소위탐욕、수면、조희#유차삼사#전저심의,신괴명종,입삼악취。
여인은 하루 종일 세 가지 법을 익히면서 스스로 즐긴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이른 아침에는 질투하는 마음으로써 제 자신을 얽어매고, 한낮이 되면 잠으로써 제 자신을 얽어매며, 저물어서는 탐욕의 마음으로써 제 자신을 얽어맨다. 이런 인연 때문에 그 여인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세 갈래 나쁜 세계에 태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꼭 이 세 가지 법 여의기를 생각해야 하느니라.”
女人竟日習翫三法,而自娛樂。云何爲三?晨朝以嫉妒心,而自纏縛;若至日中,復以睡眠結,而自纏裹;向暮以貪欲心而自纏縛。以此因緣,使彼女人,身壞命終,生三惡趣。是故諸比丘,當念離此三法。
녀인경일습완삼법,이자오악。운하위삼?신조이질투심,이자전박;약지일중,부이수면결,이자전과;향모이탐욕심이자전박。이차인연,사피녀인,신괴명종,생삼악취。시고제비구,당념리차삼법。
그때 세존께서 이런 게송을 말씀하셨다.
질투와 잠자기와 들뜸과
그리고 탐욕은 나쁜 법이니
사람을 지옥으로 끌어들여
마침내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爾時,世尊便說此偈: 이시,세존편설차게:
嫉妒睡眠調, 질투수면조,
貪欲是惡法, 탐욕시악법,
牽人至地獄, 견인지지옥,
至竟無解脫。 지경무해탈。
그러므로 질투와 잠과
들뜸을 반드시 버려야 하며
또한 탐욕도 버려야 하나니
그러한 나쁜 짓을 행하지 말라.
是以當捨離, 시이당사리,
嫉妒及睡調, 질투급수조,
亦當捨於欲, 역당사어욕,
莫造彼惡行。막조피악행。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질투를 여의기를 생각해야 하며, 아끼는 마음을 없애고 언제나 보시를 행해야 할 것이며, 잠에 집착하지 말고 탐욕에 물들거나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이와 같으니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是故諸比丘,當念去離嫉妒,無慳悋心,常行惠施,不著睡眠;當行不染,不著貪欲。如是諸比丘,當作是學。”
“시고제비구,당념거리질투,무간린심,상행혜시,불저수면;당행불염,불저탐욕。여시제비구,당작시학。”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10 ]
이와 같이 들었다.
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법이 있다. 그것을 익히고 음미하면 만족할 줄 모르게 되고, 또 휴식처(休息處)로 가지 못하게 된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즉 탐욕이니, 만약 어떤 사람이 그것을 익히고 음미하면 조금도 만족할 줄 모르게 되고, 또 만약 어떤 사람이 술 마시기에 익숙해지면 조금도 만족할 줄 모르게 되며, 또 만약 어떤 사람이 잠에 익숙해지면 조금도 만족할 줄 모르게 된다.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만일 어떤 사람이 세 가지 법에 익숙해지면 만족할 줄 모르고, 또 멸진(滅盡)의 처소에 이르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항상 꼭 이 세 가지 법을 버려 여의고 그 세 가지 법을 친근히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이와 같으니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爾時,世尊告諸比丘:“有此三法,習之;翫之,不知厭足,亦復不能至休息處。云何爲三?所謂貪欲,若有人習此法,初無厭足;若復有人習飮酒者,初無厭足;若復有人修習睡眠;初無厭足。是謂比丘,若有人習此三法者,初無厭足,亦復不能至滅盡之處。是故諸比丘,常當捨離此三法,不親近之。如是諸比丘,當作是學。”
이시,세존고제비구:“유차삼법,습지;완지,불지염족,역부불능지휴식처。운하위삼?소위탐욕,약유인습차법,초무염족;약부유인습음주자,초무염족;약부유인수습수면;초무염족。시위비구,약유인습차삼법자,초무염족,역부불능지멸진지처。시고제비구,상당사리차삼법,불친근지。여시제비구,당작시학。”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공양과 세 가지 선근과
세 가지 느낌과 세 가지 덮고 드러냄과
모양과 법과 세 가지 깨닫지 못함과
공경과 봄[耳]과 만족할 줄 모름에 대해 설하셨다.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이시,제비구문불소설,환희봉행。
供養、三善根, 공양、삼선근,
三痛、三覆露, 삼통、삼복로,
相、法、三不覺, 상、법、삼불각,
愛敬、春、無足。 애경、춘、무족。
增壹阿含經卷第十二 증일아함경권제십이
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계묘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