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봉'이라는 것 최근 어느 시니어 모임에 참석했다가 기념품으로 뭔가를 받았다. '셀카포드'라는 제품이었는데, 그 게 뭔지 처음에는 잘 몰랐다. 집 어디에 쳐박아놓고 지내다 며칠 전 그 게 생각나 풀어보니 요즘 흔히 말하는 이른바 '셀카봉'이라는 것이었다. 자신을 스마트폰으로 혼자 찍는 물건이 그것 아닌가. 갖고있는 스마트폰으로 조립해 찍어보니 예상외로 편리하고 재미나는 제품이다. 셀프카메라 뿐 아니라 여러가지 형태, 예컨대 폰 위를 폴짝 뛰는 장면도 찍을 수 있고 빙빙 돌려가며 파노라마 형태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오늘 보도에 따르면
이 '셀카봉'이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25개 발명품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고 한다. '셀카'는 영어로는 '셀피(selfie)'로, '셀카봉'은 '셀피스틱(selfiestick)'으로 미국 등 구미에서는 불려지고 있는데, 대단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며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게 뉴욕타임스의 보도다. 지난 달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청년벤처사업가와 '셀카봉'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사진이 보도돼 이것의 인기를 반영하기도 했다. 덤으로 생겼으니 어쨌든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사진을 찍어볼 작정이다. 나이먹은 주제에 들고다니기에는 좀 멋적은 감이 없지 않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