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자마자 망치지만 그래도 다시 시작합니다(크리스토퍼 니센의 Hope This Song is For You)
덴마크 가수 Danish vocalist 인 “a beautiful life,”“Hope this song is for you,” “Bad”를 부른 크리스토퍼 룬드 니센 Christopher Lund Nissen은 1992년생이고 이를 다룬 영화가 “A beautiful life 아름다운 삶”으로 엘리엇 Elliott이 주연하였고 메흐디 아바즈 이란감독이 맡았습니다. 한국에도 여러 번 방문공연을 하여 젊은이들의 환성을 자아내게 한 크리스토퍼 니센가수입니다. 떼창하는 공연을 보았는데 가수가 앞 단어를 부르면 군중이 뒷부분을 부르는 것입니다. “Bad”라는 노래에서 “So”라 하면, 군중이 “Predictable”로 화답하는 것입니다. “You”하면 “are an animal,” “I”하면 “can’t let you go.”라고 답을 하는 노래입니다. “그렇게/ 예측이 가능해. 넌 /동물이야. 난/ 네가 가게 놔두질 않아.”라는 번역입니다. “You are on your worst behaviour, I want it just like that. 당신은 최악의 행동을 하지만 난 그런 너를 원해.”라는 가사입니다. “난 너를 놓아줄 수가 없어. 넌 나쁜 짓에 도가 텄지만. I can’t let you go. You’re so good at being bad.”로 노래가 마칩니다. 내 사랑은 나쁘지만 함께 하고 싶다는 노래입니다. 나쁜 행동을 하지만 사랑하기에 참고 견딘다는 내용이기도 하겠지만 나쁜 행동을 하는 내 사랑을 나의 진정어린 사랑으로 그 나쁜 행동을 넘어 살고자 하는 바램을 노래한 것으로 들렸습니다.
“Hope This Song is For You 이 노래는 당신을 위한 것”의 가사가 좋았습니다. “바꿀 수 없는 일을 하고 견디기 힘든 짐을 진 것을 이제는 흘려 보내고자 한다. Just like an ocean has its waves/ I've done things I just can't change. And just like the clouds are full of rain. I carry with me all this extra weight. I've got to let it drain.”는 첫소절이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이어서 “죽도록 하고 싶은 일이 없다면 너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숲속의 새들이 나를 위해 노래하네. If you have nothing to die for. What are you even alive for? Yeah, there's birds in the trees. And they singing for me.”라는 말이 깊이 새겨집니다. 죽도록 하고 싶은 게 없다면 무엇으로 인생을 살아가지? 죽도록 사랑하는 것 뿐이라는 뜻으로 다가옵니다. “다시 시작하면, 다시 망치는 것 같아요. 마치 습관이에요. Ever time I’m clean, I go and fuck it up. It’s a habit of mine.” 우리의 일상생활에 나타나는 반복적인 실수 속에서도 사랑을 세워 나아가는 희망을 노래하는 크리스토퍼가 젊지만 대단해 보입니다.
실수를 반복적으로 하는 종이 인간입니다. 실수를 한번 하고 이후에 실수를 하지 않는 인간은 없습니다. 실수를 죽을 때까지 하는 인간입니다. 상처를 많이 주고 사는 것이 공동체의 삶이기도 하고 가장 기초공동체인 가정에서 실수가 반복됩니다. 그런 인간의 실수를 안고 사는 곳이 가정입니다. 가정은 회사의 결정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사용해야 합니다. 가정도 회사의 결정방식으로 적용하여 문제가 커지는 것을 봅니다. 트로츠키(1879.11.7.- 1940.8.21.)는 러시아 혁명가로 산 사람입니다. 후에 멕시코로 망명가서 스탈린의 암살자에게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죽임을 당하기 전에 정원에 있는 아내 나타샤를 보고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아름답다 life is beautiful. 훗날의 세대들이 모든 악과 억압과 폭력에서 벗어나 삶을 마음껏 향유하게 하자”고 말을 합니다(1940.2.27. 멕시코 코요아칸에서). 혁명가는 혁명을 완수해야 자신의 생이 온전하다 여겼을 트로츠키였을 것입니다. 미완의 혁명가로 얼마나 많이 자신의 속을 아프게 했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꿈이 파괴된 곳에서부터 희망을 구한다는 의미에서 아름다운 인생이고 훗날세대를 위한다는 말이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자신의 모든 실수들이 훗날 세대들을 위해 이어진다는 아픔을 지녔을 트로츠키였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