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서서 / Robert Frost
이 숲의 주인이 누구인지 나는 알 듯 합니다
그이의 집은 비록 가까운 마을에 있어도
내가 여기 멈추어
눈에 뭍히는 그이의 숲을 지켜봄을
그이는 보지는 못할 것 입니다
한해 치고도 어둡기 그지 없는 이 저녁에
숲과 얼어붙은 호수 사이에
가까이 농가 라고는 없는 이곳에 멈추어서서
나의 어린 말은 정작 이상한가 봅니다
무슨 잘못이 아니냐고 물으려는듯
말은 마굿방울을 한차례 흔들어 울립니다
방울소리 말고는 순한 바람과
보드라운 눈송이가 스치는 소리뿐
숲은 아름답고, 어둑하고, 깊숙하지만
나에게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읍니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 가야 할 먼 길이 있읍니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 가야 할 먼 길이 있읍니다...
첫댓글 잘 감상 했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향기로운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낭송에 머물러 잘 듣다 갑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