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엔 부산에서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단일 매장이 나올 수 있을까?"
부산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 점포 가운데 연간 매출 1조 원을 넘긴 단일 매장은 올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유통 점포들은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맞서 적극적인 판매 확대 전략을 펼쳤지만 올해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얼어붙은 지역 소비심리를 그대로 반영했다.
31일 부산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의 올해 연매출이 각각 9천억 원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롯데百, 대규모 증축 박차
신세계, 복합쇼핑센터 추가
"연매출 1조 원, 내가 먼저" 지역 유통업계에서 연매출 1조 원 돌파가 가지는 상징적 의미는 크다. 전국 백화점 가운데 현재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한 이른바 '1조 클럽' 점포는 서울 명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3곳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부산 백화점들은 그동안 해마다 전국 유통업체 매출 1~3위를 싹쓸이하고 있는 서울 소재 점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백화점 점포 중 '1조 클럽'에 가장 근접한 곳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매출 9천억 원대를 달성한 지난 2011년부터 매년 1조 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전국 백화점 매출 5위권에 진입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도 올해 매출 1조 원 달성을 예상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부산지역에서 1조 클럽 점포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시설 증축 계획을 세워놓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백화점 내 후문 쪽 부지에 지상 9층 규모의 판매시설과 롯데호텔부산 뒤쪽 부지에 6층 규모의 주차시설을 증축할 예정이다. 총 4만 6천852㎡로 작은 백화점 규모의 시설이 추가되는 셈이다. 롯데 측은 부산시 심의 통과에 박차를 가해 공사를 앞당겨 지역 1위 백화점 수성과 1조 클럽 가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심산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의 경우도 주차장으로 활용되던 2단계 부지 1만 8천500㎡에 복합 쇼핑센터를 내년 말께 완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을 앞서는 부산 내 1위 점포 탈환은 물론 연매출 1조 원 달성이라는 목표도 내걸고 있다.
부산지역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역 유통업계 매출 정체 현상은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모바일 쇼핑, 해외 직접구매 등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것"이라며 "내년 경기 전망도 어둡지만 신규 수요창출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댓글 서면롯백증축기대된다
나도
뭐 해당 업체들이 1조원 넘는 목표가 보통 소비자들에게 의미도 없고 아쉬울것도 없지만, 신세계 센텀은 뒤에 부지들까지 포텐셜이 많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