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덕유돠
10/9일 배낭을 챙겨 저녁출근하여 야간근무 후 바로 덕유로 향한다. 평소 습관이 사람을 아니 곰탱이를 멍청이로 맹근다ㅎ 나물산행등 안성 칠연폭포 쪽으로 다니다 보니 아무 생각 없이 덕유산 ic로 빠진다. ic를 빠져나와 평소 대로 좌회전을 하고 달리는 디 우째 느낌이 쎄한게 헉 앵 여그가 아니잔여!! 밤새 한 숨도 몬자고 온 효력 인가?? 삼공리로 가려면 무주 ic로 빠져나와 좌회전을 해야하는디 에구 미치거따! 아침부터 알바네!! ㅋㅋ
삼공리 상가 마지막 집 앞공터에 주차하고 탐방로 사무실입구 계곡우측 어사길로 진행한다. 조선시대 어사 박문수와 뭔 상관이 있는쥐 속리산 세조길처럼 계곡 옆으로 등로를 만들었고. 우짜든 콘크리트 포장길 보다 한결 걷기가 좋고 어사길 1구간 끝나는 곳에서 금줄을 넘어 우측 돌계단으로 올라서 오늘도 역쉬 완행열차로 진행 한다 샤브작 샤브작 가능한 천천히 어차피 허연산 트레킹에선 빨리 가고 싶어도 고도로 인한 고소 (고산병) 때문에 마음처럼 진행하지 못하니 그에 맞게 진행하였고
전형적인 파란 가을 날씨였다면 향적봉 정상에서 경상권 산군과 지난주 갔던 진안 구봉 운장산 등등 멋진 조망터 인네 조금은 아쉬웠고 대피소 앞 제일 아래 나무테이블에서 준비해 간 봉지삼계탕에 닭가슴살 한개와 누룽지를 조금 넣고 눈치 보며 끓여 겁나 맛나게 묵었고ㅋ 이후 중봉에 도착 이곳에서 바라보는 주능선과 남덕유 주변의 조망이 멋지게 터지는 곳인데 역시나 흐린 날씨로 아쉬운 맘뿐 그나마 가까운 거리 보여줬고
굴곡이 없는 능선길을 따라 백암봉을 지나 동엽령에 도착하니 오후 두 시경이다. 한참을 망설인다. 무룡산까지 갈까 말까 갔다오면 아무래도 막판에 야간산행을 해야할 것 같은디 혹시나 하고 배낭을 뒤져보나 랜턴은 읍따.
맘 편히 접는다. 이곳에서 한참을 쉬며 간식과 물을 몸속에 실컷 저장한다. 하긴 삼공리에서 동엽령까지 도상거리 약 11km 나오고 이후 향적봉까지 은근히 계속되는 오르막이며 백련사코스로 내려가도 대충 도상 20km 될 것 같으니 이 정도면 하루 일당은 충분히 나오고...ㅋㅋㅋ
백암봉과 중봉을 지나 향적봉대피소 도착하여 바로 내려가지 않고 배낭을 벗어 놓고 향적봉에 다시 오른다. 어차피 갔다 와서 하산하려면 배낭무게를 줄일 욕심으로ㅎ 에고 등신 아녀?! 갈수록 머리가 나빠지는 건지 아침에도 바보가 되더만 학시리ㅋㅋ 어제 잠 몬자고 온 탓인지 아니면 기억력이 점점 없어지는 것인지 향적봉 정상에서 백련사로 직접 내려가는 계단길을 알면서도 그 걸 깜빡하고 올라갔다 내려온돠. 덕분에 조금 더 걷고 좋지 뭐 근디 아무 씰 때 읍는 하산 이라눙!! ... ㅍㅎㅎㅎ
이후 백련사까지 내리막길을 조심조심 샤부작 샤부작 도가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주 천천히 내려오고ㅋ 그 지겨운 콘크리트 길을 따라 이미 어두워진 시간에 삼공리 상가에 도착한다. 스키장 곤도라만 아니면 완죤 내가 덕유를 접수하는 건디 ㅋㅋ 평일이라 산객도 몇 없었고 오늘총 걸은 거리가 대충 지도상 거리 23km 놀며 놀며 약 10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고
10월의 어느 가을 날과 함께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으며 나 홀로 하루를 덕유에 푸~~욱 묻혀 보았습니돵 ㅎㅎ
월하탄 구천동 제15경
어사길 입구
인월담 단풍과 나무 다리
칠봉 약수터
바우 아래 약수터
칠봉 헬기장
능선길은 끝나고
왼쪽 구름에 걸린 향적봉
족보에도 읍는 설천봉 곤도라 종점
왼쪽 적상산 오른쪽 가칠봉
향적봉
멀리 가운데 왼쪽 남덕유산 오른쪽 서봉 능선 가운데 뾰쪽한 무룡산
정상
먼끝 수도 가야 종주길
중봉까지는 훤하고
가운데 앞 백암봉에서 신풍령까지 대간 능선
주능선과 오른쪽 무룡산
멀리 남덕유와 서봉
뒤돌아본 향적봉
중봉 능선
중봉
중봉에서 바라본 덕유 주 능선
백암봉과 대간능선
신풍령 빼재 로 가는 능선
중봉을 돌아보고
왼쪽 향적봉 오른쪽 중봉
백암봉
동엽령으로 궈궈!
안성 칠연폭포에서 올라오는 능선 가운데 앞 능선
가운데 끝 향적봉
동엽령
칠연폭포에서 올라오는 등로
뒤돌아 진행 하며 찍은 사진
백련사
첫댓글 백련사 도로... 정말 지겹지. 혼자 잘 다니는구만...
내려와 백련사에서 고도을 측정해보니 해발 900m 대 더라고요 그 높이부터 콘크리트길을 걸어내려가니 무척 지겹지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