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절을 앞두고 남편과 함께 시장을 보면서도 마음이편하다.큰형님네가 시장을 안보고 나더러 보라했어도 별 요란함이없다.그래 시간 되는사람이 보면되지~하면서 은근 기분도 좋다.사고 싶은거 맘대로 사도 되고 누가 뭐라하면 다음엔 우리가 시장을 안봐도 델테니까~다음날 시골집가서 음식장만해도 요란함이 없다.서울사는 딸들이 안내려온다해도 괜찮다.형님이 음식장만하는거 주가 되서 하지않고 보조만해도 별 요란함없다.내가 더 하면 되지~ 나중에 복 받겠지~ 복짓는거로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다. 그 다음날 형님네는 친정집 간다고 아침밥 먹고 설겆이도 하지 않은채 준비해서 떠났다.그래 갈 사람은 가야지~이것저것 챙겨서 보내드렸다. 처음부터 예상했던거라 괜찮다. 어머님을 오롯하게 이틀동안 케어하는것은 남편과 나 둘의 몫이지만 괜찮다.상속을 딸,아들 구별안하고 똑같이 했기에 어머님을 봉양하는것도 똑같이 해야하니 애쓴 사람에게 댓가를 주는것도 받는것도 불편하지 않다.오히려 상속이 똑같이 가서 좋은점도 있게되네~ 상속이 똑같이 가지 않았다면 해야 하는 나는 불편했을거같다.전주에 같이 사는 형님네는 안하고 나만 하게되었다면 불편했겠다. 다음날 어머님을 저녁6시까지 병원모셔다 드리고 집에 왔다. 다음날 형님에게 전화가 왔다. 어머님 봐드린거 얼마를 보내야 될지 모르겠다 하며 하루 간벵비가 13만이니 이틀계산해서 26만원인데 아주버니는 20만원 보내라 했는데 동서한톄 물어보고 보내려고 전화를 했다고 한다.난 휴일간병비는 20만원씩이니 30만원 보내면 좋겠다고했다.난 당당하게 요구했다.형님은 다른 사람들이 말 나올까봐 걱정이라고 한다.이렇게 했을때 다른 식구들이 뭐라 말이 나오면 앞으로 이렇게 안하면 되고 다른 방안이 있지 않을까요?했다.형님은 알았다며 그렇게 입금하겠다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 마음이 홀가분하다. 예전같으면 내가 이렇게 취사 했을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속물이라고 생각하면 어쩌지?남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이런 마음이 커서 나 스스로가 괴롭고 불편했는데 내가 내 스스로에게 당당하니 과롭지도 불편하지도 않고 자유롭다~
2. 2주후(보름)에 남편은어머님을 모시고 시골가서 장을 담근다고 설전날 형님네 있을때 얘기를 했다.난 설 음식 준비하면서 스쳐 들었다. 어머님이 장을 담그고 싶어서 정읍에 사는 밑에 동생한테 메주를 부탁했었다고 한다.남편은 어머님이 그렇게 하길 원하니 해드리려하는거 같다.그리고 장 담그고 고추장 담는거를 하고 싶어하기도 했다.본인이 그런걸 좋아한다. 그런데 어머님을 시골에 모시고 가면 케어하는건 다 내 몫이다.며칠 어머님을 옆에서 케어하다보니 다 내 할일이었다.화장실 가는거 기저귀 갈아트리는거 씻기는거 식사 준비한거 거의 다 내 몫이었다.옆에서 자니 긴장되고 신경쓰여 잠도 제대로 못잤다. 설날연휴때는 간병인도 병원에서 나가길 바랬고 남편도 그걸 원했으니 어머님을 모시고 나올수 밖에 없었지만 2주후에는 안해도 되는데 남편이 어머님을 위해서 하는거니 난 남편에게 내 마음을 전달해야겠다. 2주후에 시골 모시고 가는건 나는 안하겠다고~ 다 내몫이고 나도 힘들다고 표현을해야겠다.남편이 어떻게 생각하든 그렇게 얘기를 해도 내마음이 편할거같다^^
첫댓글 1. 그래요 요구할 건 당당하게 요구하고 할것은 다 챙겨서 해드리면 서로가 편하지요... 잘 하셨네요... 이럴까봐 저럴까봐 눈치보느라 못하면서도 불편해 하면서 사는데 그것을 벗어났으니 당당하면서도 주장할 것은 주장하게 되지요...
2. 남편에게도 그렇게 이야기 하면서 하면 좋지요... 가족들도 다 알게 하면 소통이 되면서 이해를 하게 되지요.